고독한 미식가 탐방 시즌1 7화 기치조지 편

Posted by EToNa
2014. 11. 28. 05:57 맛집/고독한 미식가

2014. 11. 21

 

오늘은 지도교수님과 세미나가 있어

 

사진동아리 활동 외에 오랜만에 오오카야마 캠퍼스에 가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세미나가 빨리 끝나 점심도 먹을 겸

 

오오카야마까지 나왔겠다 급하게 탐방지를 찾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선정한 이번 탐방지는

 

시즌1 7화에 소개된 기치조지역에 있는 카페 카야시마(カヤシマ) 입니다

 

이번 탐방은 정말 급작스럽게 떠난 탐방이라

 

찍어야 할 캡처도 없이 그나마 지도랑 메뉴만 알아보고 떠난 탐방이라

 

아쉽게도 드라마에 나온 장면은 별로 없습니다

 

 

- 무사시노시 기치조지 카페의 나폴리탄 -

 

 

http://www.tv-tokyo.co.jp/kodokunogurume/story/chapter7.html

 

공식사이트 스토리 정보

 

 

다행히 인터넷에 스토리 정보를 읽어보니

 

오래전에 본 스토리가 생각이났습니다

 

고로상이 라이브바를 운영하는 친구 고객을 찾아가기 전에

 

멘치카츠를 먹을까 말까 고민하다

 

결국 사서 친구를 만나 같이 먹었죠

 

저도 메인 식당 찾아가는 길에 생각이나 먹어봤습니다

 

 

줄이 정말 길었습니다

 

시간이 런치타임 막바지에 걸려서

 

카페부터 가서 점심을 먹고 후식으로 멘치카츠 줄을 섰습니다

 

20분정도 기다린 것 같네요

 

요리하는 시간이 아닌 단순히 포장하는 시간으로 대기시간이 걸리다니

 

보통 10~20개씩 사가더군요

 

드라마에서 고로상도 줄을 길게 서서 먹었었는데

 

정말 유명한가 봅니다 

 

 

SATOU(さとう)

 

원래는 정육 전문점이지만 주력 상품은 멘치카츠입니다

 

정육은 비싼 상급 마블링의 생고기를 팔고 있더군요

 

 

멘치카츠(元袓丸メンチカツ) 200엔

 

가격은 개당 200엔이지만 5개 이상 구매시 개당 160엔입니다

 

일단 가격부터 정말 착하네요

 

5개 이상 구매하면 20%나 할인되니 많이 구매해서

 

동아리방에서 다 같이 먹을까 했는데

 

식으면 또 맛이 떨어질까봐 두개만 구매하여

 

역 앞 벤치에 앉아 식기 전에 바로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멘치카츠를 정말 좋아하는데

 

맛있는 멘치카츠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별히 이곳의 멘치카츠만 맛있다고는 말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더 기름진 아사쿠사의 멘치카츠가 더 맛있었지만

 

여기 멘치카츠는 가격이 깡패네요

 

아무리 멘치카츠가 맛있어도 혼자서 5개 먹으면 바로 질리실겁니다

 

5개 이상 구매하셔서 더 싸게 친구들과 나눠 드세요

 

 

 

무엇을 먹을지 가게 조차 정하지 못 하고 망설이던 고로상에게

 

누군가 날 본 것 같다는 느낌으로 들어가게 된 가게

 

JR, 이노가시라 라인 기치조지역(吉祥寺駅)에 있는

 

카페 카야시마(カヤシマ)

 

카페라는 의미가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르죠

 

드링크도 마시고 파스타나 햄버그 같은 양식을 먹는 곳

 

조금 올드한 양식집의 느낌으로 보시면 됩니다

 

 

그래도 카페라 그런지

 

다들 식사를 마치고 커피 한잔, 담배 한대 피우며

 

짧은 여유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

 

가게 자체는 다른 가게들 보다 큼직하지만

 

2인 테이블이 아닌 4인 테이블로만 되어있어

 

사람이 적어도 자리는 꽉 차있네요

 

 

2012년도에 방영한 시즌1때 보다 벽에 이것저것 많이 있네요

 

아니면 촬영 때만 조금 때논건지

 

올드함이 팍팍 느껴지는 가게 내부

 

 

특히나 공연 포스터가 많이 붙어있습니다

 

드라마 스토리도 라이브바 고객을 만나러 가는 것으로 봐서

 

기치조지는 시부야보다는 조금 올드한 라이브바나 카페가 많은 곳이 아닐지

 

살짝 생각해봅니다

 

 

가게의 오래된 스피커에서는

 

마치 80년대 팝송같은 노래가

 

의도 한 것 같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오래된 전화기와 코카콜라 냉장실

 

뭔가 언벨런스 하지만 저 전화기에는 큰 반전이!

 

 

바로 실제로 사용 중인 전화기라는거

 

갑자기 단음벨이 울리길래 뭐지 했는데

 

점원이 가서 냉큼 수화기를 들더군요

 

인테리어 소품인줄 알았던 전화기가

 

실제로 사용하는 그저 오래된 전화기였다니

 

역시 이런 가게의 느낌은 만들고 싶다고 만들어지는게 아니구나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와쿠와쿠 세트 나폴리탄 + 햄버그(ナポリタンとハンバーグ) 980엔

 

미소시루도 나오는 와쿠와쿠 세트입니다

 

메인 메뉴 한가지와 사이드 메뉴로 하프사이즈 메뉴를 고를 수 있습니다

 

사이드 메뉴로 쿠스미상이 먹은 포크진저를 먹을까

 

고로상이 먹은 햄버그를 먹을까 고민했지만

 

역시 드라마처럼 그대로 고로상과 똑같이 시켰습니다

 

그러나 역시 가장 인가가 좋은 메뉴는 포크진저였습니다

 

일단 나폴리탄은 드라마에서 소개된 것과 같이 양이 많습니다

 

상큼한 케찹을 베이스로

 

양파, 피망, 베이컨 뭐 하나 빠짐없이 알차게 들어있습니다

 

테이블에 구비되어 있는 파마산 치즈를 뿌려먹으면 더욱 진국

 

나폴리탄은 스파게티를 일본이 독자적으로 개량한 요리로

 

 이번에 처음 먹어봤는데 토마토파스타랑은 많이 다르네요

 

나폴리탄이 처음이기도하고 이 가게의 다른 메뉴를 먹어보지 못 했기 때문에

 

비교하기는 힘들지만 평균 이상은 하는 메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역시 믿고 먹는 고로상의 초이스!

 

 

사이드 메뉴로 나온 하프 햄버그

 

드라마 내 설명 '사이드 메뉴라서 조금 작다, 하지만 맛은 주연급'

 

크기는 살짝 작지만 맛은 절대 작지 않습니다

 

단단히 잘 뭉쳐진 고기 질감과 양념

 

모양새는 완자에 가깝지만 이건 완벽한 햄버그

 

면요리에서 오는 허전함을 딱 채워주는 고기!

 

포크진저도 먹어보고 싶지만 햄버그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세트메뉴에 후식으로 차나 커피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커피를 그렇게 즐겨 마시지는 않지만

 

왠지 여기서는 커피를 마시며

 

세미나가 끝나 아무 일 없는 여유를 만끽하고 싶었습니다

 

가격대비 정말 알찬 한끼 식사

 

 

커피를 마시며 다시 한번 가게 안을 둘러보니

 

한쪽 벽면에 사진동호회 사진들이 많이 붙어있더군요

 

가게 곧곧에 붙어있는 사진들이

 

아마 이분들의 작품이 아니였을지

 

이분들 역시 올드한 장비로 굉장한 작품들을 남기셨네요

 

 

계산하면 주는 세심한 70엔 할인권

 

거리상 카마타에서는 꽤 멀기때문에 언제 다시올지는 모르겠지만

 

재방문으로 70엔 할인이면 꽤 크네요

 

 

오오카야마에서 가까운 곳을 가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멀리까지 오게되었습니다

 

그래도 가격이 착하고 메뉴도 홀로 먹기 딱 좋아

 

혼자서 다니는 여행객에게도 좋은 가게라고 생각합니다

 

단점을 생각해보자면 요리가 조금 짜다는 것

 

일본 요리가 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괜찮을 겁니다

 

위치도 기치조지역 자체가 지브리미술관, 이노카시라 공원

 

그 외에 다양한 아이템이 있는 아케이드까지

 

꽤나 유명한 관광지 역이기 때문에 도쿄 중심과는 좀 떨어져 있지만

 

접근성은 상당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별점

 

맛: ★★

가격: ★★★

위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