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E THAN PROJECT 특강, The Place of Tokyo 오찬 - 2일차 -

Posted by EToNa
2017. 2. 5. 02:40 여행/2016 冬 COOL JAPAN 리포터

 

- MORE THAN PROJECT 특강과 The Place of Tokyo 환영오찬회 코스요리 -

 

 

일단 출발 전 Hotel Monterey Hanzomon의 조식을 먹었습니다

 

엘레베이터에 조식 가격이 2100엔으로 적혀져 있었고

 

가이드분의 설명으로 1500엔 정도의 아침식사이니 꼭 먹으라고 들었는데

 

실제로 보니 상당히 고급스러운 아침이 제공되었습니다

 

단순 비지니스 호텔처럼 오니기리, 계란, 토스트, 쥬스 등으로 떼우는게 아니고

 

다양한 구운 생선, 밑반찬, 국, 밥, 오차즈케 등 일본식 아침식사

 

에그스크램블, 베이컨, 멘치카츠, 해쉬브라운 등 서양식 아침식사

 

거기에 셀러드, 빵, 각종 과일, 다양한 음료도 있었습니다

 

맛도 상당히 정갈하고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음식들 온도도 적당하였습니다

 

다만 생선요리는 좀 식어 푸석푸석했네요

 

1500~2000엔이라는 가격이 조금 비싸기는 하지만

 

500엔짜리 비지니스 호텔 조식보다는 두세배 이상 맛있었습니다

 

 

The Place of Tokyo

 

도쿄타워 바로 옆에 있는 웨딩홀입니다

 

도쿄타워를 밤에 관광하다보면 이 건물의 일루미네이션에 꼭 눈이 가는 그 건물이죠

 

옛날에 관광할 때 뭐하는 건물일까

 

관광을 위해 꾸며놓았나 싶었는데

 

이번에 웨딩홀이란 것을 알았고 실제 이용까지 해보게 되다니 느낌이 새롭네요

 

여기서 MORE THAN PROJECT에 대해 설명을 들은 후

 

환영오찬회를 진행합니다

 

 

웨딩홀이지만 세미나홀처럼 사용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웨딩홀이라 그런지 벽이나 천장이 상당히 빛나도록 꾸며놓았네요

 

 

MORE THAN PROJECT 특강은 2파트로 이뤄져있었습니다

 

첫 파트는 '중소기업의 해외전개 지원책' 이라는 주제로

 

중소기업이 해외에서 살아남도록 지원하고

 

이를 국내수요(일본 내 수요)로 되돌리는 프로세스를 대략적으로 설명해주셨습니다

 

 

두번째 파트는 중소기업 해외전개 지원책의 프로세스 중

 

2단계 현지 수요를 공략하는 지원책 중 하나인

 

'MORE THAN PROJECT'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MORE THAN PROJECT는 후지산, 사무라이 등 기존 일본하면 떠오르는 인식을 넘어

 

다양한 방면에서 일본스러움을 전개하겠다는 프로젝트로

 

중소기업의 전통이나 기술을 해외 현지시장에 전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입니다

 

대략적으로 단순히 자금지원뿐 아니라

 

현지 코디네이터, 통역, 디자이너 등 전문가 집단의 서포트를 지원하여

 

중소기업의 부족한 현지 적응능력을 돕는 것이 주된 내용입니다

 

현재 상담 건 수, 거래 성사 수 등 실질적으로 목표한 수치를 넘고있다고 합니다

 

 

COOL JAPAN 리포터 또한 이러한 지원의 하나로

 

일본의 매력을 제공하고, 이를 SNS 등으로 알려 인식을 개선 혹은 높이는 정책이지요

 

저처럼 경영학과가 아니면 위 특강은 정말 흥미없는 특강이겠지만

 

제 생각에는 리포터의 역할을 다시한번 상기시키기위해 넣은 특강이 아닐까 싶네요

 

 

역시 아침 일찍 일어나서 강의를 듣는 것은 너무나도 힘들죠

 

잠깐 쉬는 시간에 누워 자고있네요

 

 

역시 우리 단의 모범생 학생대표 '유지원' 대학생

 

 

특강이 끝난 후 환영오찬회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오찬이 있기 전 저희들을 지원해주신 일한문화교류기금에서 환영사가 있었습니다

 

물론 저희쪽에서도 감사인사가 있었구요

 

형식을 중요시하는 일본이기에 이런저런 형식적인 발표가 조금 깁니다

 

거기에 통역까지 한줄한줄하니 정말 길게 느껴지네요

 

점점 배가 고파지는데 오찬을 앞에 두고 발표를 들으려니 고역입니다

 

 

생선회 3종 (대합조개, 방어, 연어)

일본 정월요리(お節料理)

 

식전 요리로 생선회와 일본 정월요리가 나왔습니다

 

연어는 평범했고 대합조개가 매우 부드럽고 맛있었지만

 

역시 제철 생선인 방어가 으뜸이네요

 

 

정월요리로는 홍백초절임과 새우, 가마보코가 나왔습니다

 

무와 당근으로 만든 홍백초절임 조금 과하게 셔서 식전요리로 어울리지는 않았습니다

 

새우는 통통하고 조리도 잘 되있었지만 먹기 불편했네요

 

가마보코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특히나 3번째 마지막에 있던 쉬폰 느낌의 가모보코 정말 부드럽고 달달하고 고소했습니다

 

마치 카스테라를 먹는 듯 했어요

 

식전 치고는 과하게 푸짐하게 나온 것 같은데

 

몇 일 전 구정을 맞은 저희들을 위해 특별히 오세치요리를 준비해줘서 그런게 아닐가 싶네요

 

 

식전 빵이 정말 쫄깃해서 좋았습니다

 

거기에 버터도 따뜻하게 살짝 녹인 버터를 줘서 쉽게 발라 먹을 수 있었네요

 

특별하게 맛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소소하게 놀랄 수 있는 그런 부분인 듯 합니다

 

 

연어구이

 

메인요리 중 생선요리로는 금산사의 된장을 사용한 연어구이입니다

 

코스요리표에 장황하게 설명되어 있지만

 

된장을 사용한 연어구이라는 문구 외에는 잘 알아듣기 힘들었네요

 

도쿄 중심에 있는 웨딩홀의 코스요리 중 메인요리

 

거기에 어제의 3800엔 두부 코스보다 비싸다는데

 

과연 어떨지 상당히 궁금했습니다

 

 

먼저 생선의 조리가 거의 완벽했습니다

 

느끼하지 않고 상당히 부드럽고 고소하고 전혀 비리지 않습니다

 

매우 담백한 연어구이의 맛을 잘 살렸네요

 

다만 조금 간이 싱겁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뒤 청경체와 생강과의 채소가 그나마 간을 더합니다

 

잘 조합해서 먹지 않으면 채소는 강하고 연어는 싱겁게 먹을 수도 있어보이네요

 

하지만 저는 상당히 만족스럽게 먹었습니다

 

 

와규 스테이크

 

두번째 메인요리인 고기는

 

계절채소와 국내산(일본) 와규 살로인(サーロイン) 구이입니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와규네요

 

 

일단 고기의 질이 상당히 높고, 굽기가 아주 적당합니다

 

사람이 많아 조금 식어서 서빙된 것이 아쉽기는 하나

 

식은 후에도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육즙도 잘 보관되어 있구요

 

거기에 야채의 풍미까지 아주 잘 어울립니다

 

역시 고급 웨딩홀이라는 느낌이 여기서 팍 드네요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일본 정월요리(오조오니 - お雑煮)

 

구정을 맞아 준비해준 코스 중 하나인 일본식 떡국 오조오니입니다

 

떡이 길게 둥굴게 퍼지는 것은 장수와 원만한 관계 혹은 인생을 뜻한다네요

 

 

일단 떡을 살짝 구워 넣은 것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매우 고소하고 담백하며 살짝 짭짤하기까지 아주 좋습니다

 

또 국물도 시원하고 깔끔하며 닭기름 느낌도 전혀 느끼하지 않습니다

 

떡의 식감도 적당하고 좋았지만 살짝 아쉬운 것은

 

좀 더 쭉쭉 늘어나면서 먹을 수 있었으면 어떨까 싶었네요

 

오시루코에 들어간 떡은 치즈퐁듀처럼 쭉쭉 늘어났었는데

 

조금 식은 건지 요리 자체의 온도가 다른건지

 

쭉쭉 늘어나기 전에 뚝뚝 끊겨버리네요

 

 

말차 티라미슈

 

디저트로는 말차 티라미슈가 나왔습니다

 

티라미슈 말차맛이라니 말할 것도 없이 디저트로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시원하고 촉촉하고 달달한 티라미슈에 쌉쌀한 말차

 

입안을 딱 정리해주는 그런 느낌을 아주 잘 내고 있네요

 

 

식사가 어느정도 마무리 된 후 마지막 발표로

 

저희 단의 학생대표 유지원 학생이 활동 포부와 환영오찬 감사말을 전했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도쿄타워 관광 시간은 따로 없었지만

 

도쿄타워 주차장에 있는 버스로 이동하는 중에 몇 컷 담아봤습니다

 

도쿄타워는 이미 여러번 보고 여러번 찍었지만

 

언제나 애매한 피사체의 느낌이 납니다

 

짤라 담기도 그렇고 풀샷으로 담기도 그렇고

 

주변 배경과 매칭하기도 쉽지 않고

 

이번에는 과감하게 커팅해서 퍼져있는 구름 느낌을 살려보았습니다

 

 

이렇게 2일차가 시작되었습니다

 

다음은 기모노 시착 체험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 2016 冬 COOL JAPAN 리포터 8단 윤상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