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겐(山源) 호르몬 구이, 이자카야 토리타케(鳥竹) 본점 - 3일차 -

Posted by EToNa
2017. 2. 14. 04:57 여행/2016 冬 COOL JAPAN 리포터

 

- 이타바시역 야마겐의 호르몬구이와 시부야역 이자카야 토리타케 본점 -

 

 

요코하마 교류회가 끝나고 바로 달려간 곳은

 

이케부쿠로의 '너의 이름은' 기간한정 카페 THE GUEST 였습니다

 

사실 어제 일정이 다 끝난 후 이케부쿠로에 간 것도 이 때문이었죠

 

어제는 저녁 늦게 도착해서 못 먹었기에

 

오늘은 자유연수 날이니 일찍가서 줄서면 설마 못 먹겠나 싶었는데

 

오후 3시쯤 도착하였는데 오후 10시까지 대기표가 다 뽑혔다네요

 

결국 카페에 들어가보지는 못 하고 옆 구즈샵만 둘러봤습니다

 

 

아쉽지만 길게 서있는 줄을 보며 구즈샵을 둘러보았습니다

 

저는 구즈를 살 때는 소장용이 아닌 실용적 측면에서 구매를 합니다

 

300엔 가챠로 뽑은 타키 티셔츠와 디저트 2종을 구매하였습니다

 

특히 만쥬는 50% 할인하여 600엔에 구매하였네요

 

기대하지 않았는데 먹어보니 양도 넉넉하고 촉촉해서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1200엔을 주기에는 너무 비싸보였지만 600엔에 구매했기에 만족스러웠어요

 

1200엔에 산 다른 디저트는 나름 알루미늄 통이라

 

내용물을 먹은 후에도 작은 보관함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 구매하였습니다

 

반달이 그려진 타키 티셔츠를 사고 싶었는데

 

L사이즈가 다 떨어져 구매 못한 것이 너무 아쉽네요

 

시간이 지났지만 '너의 이름은'의 인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호르몬 구이 전문점 야마겐(山源)

 

한정카페에서 줄 서서 간단히 먹고, 저녁에 시부야 약속을 가는 것이 일정이었으나

 

한정카페에서 줄조차 설 수 없게되어 시간이 떠버렸습니다

 

어떻게 시간을 보낼까 고민하며 이케부쿠로에서 가까이 있는 맛집을 찾아보다

 

고독한 미식가로 다녀왔던 호르몬 구이가 생각났습니다

 

이케부쿠로역에서 1정거장 가면 나오는 이타바시역(板橋駅)에 위치한 야마겐입니다

 

한국에서 느끼기 힘든 대창의 맛

 

언젠간 꼭 다시 먹겠다 다짐했었는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먹게될 줄은 몰랐네요

 

동행했던 친구도 좋은 경험이 될 거라 생각하고 같이 방문하였습니다

 

 

일단 저녁 약속이 따로 있으니 음료는 가볍게 작은 맥주 한잔으로 했습니다

 

 

소금 호르몬, 양념 호르몬2, 갈비, 양고기, 간, 염통을 주문하고

 

밥과 함께 우걱우걱 먹어치웠습니다

 

역시 녹아내리며 고소한 호르몬의 맛

 

거기에 구운 간과 염통의 색다른 식감까지

 

2년만에 느끼는 그리운 감각이었습니다

 

 

같이 동행한 단원이 일본에서 야끼니쿠가 처음이라기에

 

보통 야끼니쿠 집에서 볼 수 있는 갈비도 주문하여 보았고

 

이제 삿포로 가서 먹을 양고기도 선행학습처럼 주문하였습니다

 

아쉽게도 다른 부속고기들 보다는 색다른 느낌이 덜하네요

 

그래도 처음 경험하는 야끼니쿠, 호르몬, 부속고기들 모두

 

상당히 만족스러웠다고 하네요

 

물론 저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카페를 들어가지 못하고 차선책으로 온 곳이지만

 

오히려 '이렇게 되서 다행이야' 라는 생각이 들 정도니깐요

 

 

가격 또한 2명이서 6000엔 정도로

 

명당 3000엔 정도가 나왔습니다

 

맥주랑 오토시를 빼면 2500엔 정도로 배불리 먹었네요

 

역시 맛은 물론 가격도 높은 점수를 주었던 탐방지

 

사진의 모델은 같이 동행한 단원인 '윤진용' 입니다

 

 

저번 탐방 때는 주인장님의 딸이 한류를 좋아하여

 

소녀시대 공연에 갔다는 얘기를 나눴는데

 

이번에는 한류에 빠진 알바생이 있어서

 

간간히 한국어로 이런저런 대화를 했네요

 

웃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고 친절히 대해주어서

 

기억에 남길 겸 같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참고로 드라마에서도 나왔고 저번 탐방에서도 느낀거지만

 

호르몬 구이 연기의 공격이 상당히 강합니다

 

비닐에 넣어두었지만 코트와 옷에 냄새가 다 배어서

 

호텔에 돌아와 탈취제를 엄청나게 뿌려야만 했습니다

 

그래도 냄새가 다 빠지지 않았네요

 

제가 진용이에게 '이곳에 방문한 후 열차를 타면 분명히 미안한 마음이 들 것이다' 라고 했는데

 

열차를 타고 호텔로 돌아오며 절실히 느꼈다고 합니다

 

다음날 외투를 입고 정중한 만남을 가진다면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간단한 저녁식사를 마치고 저녁 약속장소인 시부야역으로 왔습니다

 

아직 약속시간이 되지 않아 시부야 츠타야에서 시간을 때웠습니다

 

현재 노기자카46의 미래 사이토 아스카(齋藤 飛鳥)의 사진집이 있길래

 

혹시나 여행에 짐이 될까 잠시 고민하다 질렀습니다

 

한 장 껴있는 포스터카드도 나름 비키니 사진이 떠서 기분 좋았네요

 

 

시부야 이자카야 토리타케(鳥竹) 본점

 

츠타야 앞에서 일본인 친구와 만난 후

 

미리 목적해 두었던 이자카야로 이동하였습니다

 

출발 전에 전화로 자리를 예약해두어서

 

비좁은 와중에도 2자리를 차지 할 수 있었습니다

 

토리타케는 고독한 미식가는 아니지만 맛집 소개 프로그램에도 출연하였고

 

타베로그 3.58점을 차지할 정도로 유명한 곳입니다

 

마음 먹고 예약하고가는 그런 느낌보다는

 

직장인들이 퇴근 후 가볍게 맥주 한 잔 한다는 느낌의 이자카야기에

 

혹시나 꼭 먹어야겠다면 잠시 줄을 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제 블로그에 자주 언급되는 카와하라상

 

9월에 무계획 도쿄여행 때 4일씩이나 자취방을 빌려주고

 

같이 맛집 탐방도 많이 다녔던 터라

 

이번 방문단 일정에서 1순위로 약속을 잡은 친구입니다

 

술과 미식을 좋아하는 친구입니다

 

그렇기에 저번에는 10년산 처음처럼을 선물해주었고

 

이번에는 안동소주를 선물해주었습니다

 

저번 10년산 처음처럼은 상당히 만족스러웠다는데

 

이번 안동소주는 어땠을지 궁금하네요

 

 

사실 기존 목적지는 치토세후나바시의 양고기였는데

 

예약에 실패하여 만나기 쉽고 맛집인 이곳을

 

제안한 것도 카와하라상의 아이디어였습니다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정말 행운입니다

 

 

일단 시작은 당연히 시원하게 생맥주로 시작하였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마지막의 죠스이(雑炊)만 빼놓고는

 

맛집 프로그램에 나왔던 메뉴입니다

 

곱창조림2, 야키토리2, 토리키모2, 츠쿠네2, 츠미레2, 니코고리, 장어꼬치, 닭고기 나베, 죠스이

 

이렇게 주문하였습니다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곳이였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따로 다뤄볼 계획입니다

 

간단히 언급하면 피망과 함께 구워진 츠미레, 장어꼬치가 특히나 맛있었습니다

 

국을 그대로 젤리처럼 굳힌 전통요리 니코고리도 색다르면서 맛있었습니다

 

죠스이가 좀 많이 짰다는 것 빼고는 전부 괜찮았네요

 

옆자리를 보고 죠스이를 시켰는데

 

맛집 프로그램 그대로 치킨라이스를 시킬 걸 그랬어요

 

 

마지막 마무리는 우롱하이로 끝냈습니다

 

우롱차도 좋아하고 우롱밀크티도 좋아하기에 우롱하이를 카와하라상 따라 시켰는데

 

역시나 우롱밀크티와는 다르게 적응하기 힘든 맛이네요

 

이렇게 먹고 각자 6000엔씩 냈습니다

 

장어꼬치, 나베 같은 비싼 메뉴가 있었고

 

맛집 탐방에서 대식을 발휘하는 두 사람이었기에 많이 나온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싸지는 않지만 많이 비싸지는 않은 그런 곳입니다

 

혹시나 시부야에서 술집을 찾으러 하염없이 어슬렁거린 기억이 있다면

 

다음에는 꼭 이곳으로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만약 시부야에 갈 일이 있다면 여기 자리있는지부터 살필 것 같아요

 

 

이렇게 오늘도 2차 저녁식사까지 마쳤습니다

 

내일은 드디어 하네다 공항을 통해 훗카이도로 넘어가는 날입니다

 

캐리어 짐은 다음에 묵을 호텔에 택배로 보내고

 

4일간 필요한 짐을 별도의 배낭에 들고가야 했기에

 

시간을 들여 짐을 꾸렸네요

 

캐리어 운반의 편함은 있지만

 

카메라 장비가 많은 저로서는 백팩만으로 짐을 꾸리기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럼 다음에는 훗카이도 리뷰가 이어집니다

 

 

- 2016 冬 COOL JAPAN 리포터 8단 윤상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