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로운 오타루 산책, 대망의 홈스테이 시작 ! - 5일차 -

Posted by EToNa
2018. 1. 1. 18:20 여행/2016 冬 COOL JAPAN 리포터

 

- 오타루에서 만난 카이센동과 르타오 디저트, 홈스테이의 시작 오쿠라야마 스키 점프대 -

 

 

오늘은 바로 2박3일의 홈스테이가 시작하는 날입니다

 

오전에는 오타루(小樽市)로 넘어가서 자유시간과 점심식사를 한 후

 

오후에 홈스테이 호스트와 만나는 일정입니다

 

 

어제 저녁식사 2번과 맥주와 안주로 배가 불렀지만

 

헝그리 여행하는 저로서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호텔 조식을 꼭꼭 챙겨 먹었습니다

 

본격적인 축제기간이라 조식 먹는데 사람이 정말 많았네요

 

 

도쿄에서 지냈던 한조몬 호텔보다 고급진 요리는 없지만

 

오히려 밥반찬류가 많아서 든든하게 아침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간도 약하지도, 강하지도 않고 흰 쌀밥에 먹기 딱 좋았습니다

 

 

제가 애용하는 booking.com 에서 찾아보니

 

2인 조식포함 숙박이 10만원 정도 되던데

 

가격에 비해 조식이 아주 잘 나오는 것 같습니다

 

호텔 리뷰에서도 정갈하고 만족스러운 조식이라고 나오네요

 

1인 객실이 없어서 혼자서는 부담스럽지만

 

두 명이라면 한번 고려해볼만한 호텔입니다

 

 

오타루에 도착해서 바로 향한 곳은 역시 오타루 운하(おたる運河)였습니다

 

불빛축제 준비로 여기저기 조형물을 해놓았네요

 

저는 이미 다녀온 곳이기 때문에 살짝 스캔만 했습니다

 

하늘이 좀 맑았으면 좋았을텐데 구름이 잔뜩 껴있었습니다

 

 

아카렌가 청사 때처럼 하라는 관광은 안하고

 

여기저기 인물사진 남기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일본 자체가 공기가 맑아 투명한 색감이 잘 나오고

 

거기에 홋카이도 눈 밭이 반사판이 되어 시원한 인물색감 내기가 좋지요

 

 

이번 사진의 주인공은 풋풋한 8단 단원 '성다원'과 '정인선'

 

 

오타루 운하를 다같이 관광한 후

 

점심시간 전까지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오면서 봐둔 르타오를 목표로 두고

 

지원이를 따라 도심을 걸었습니다

 

 

건물이나 산책로 주변을 걷다보면

 

사진처럼 눈으로 만든 아기자기한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불빛축제 기간 중 밤에 오면 잔에 촛불빛까지

 

정말로 로맨틱한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해진 후 엄습해오는 추위를 견딜 수 있다면요

 

 

저는 옛날에 와서 이자카야에서 술 한잔 마시고

 

취기 반 오기 반으로 돌아다녔네요

 

 

오타루 시내를 걷다보면 아기자기한 가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역시 오르골 가게입니다

 

 

먹는 것이 아닌 오르골 같은 순수한 감정은 크게 관심을 두는 편은 아닌데

 

대히트 '너의 이름은' 오르골은 저도 사고 싶었습니다

 

고민고민하다가 자취방이 아닌 기숙사 방에는

 

사치인듯 싶어 구매를 포기했네요

 

 

사실 가격도 어느정도 긴 멜로디와 케이스를 구매하려면

 

꽤 비싸기 때문에 선뜻 구매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홋카이도 명물 디저트 LeTAO

 

시미즈상이 버스에서 저기 보이는 가게가

 

디저트로 유명한 르타오 가게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면세점 과자는 물론 우리나라에도 분점이 많은

 

홋카이도의 명물 디저트 가게입니다

 

 

그냥 이름을 들었을 땐 어떤 가게인지 몰랐는데

 

LeTAO 로고를 보니 딱 알아챘네요

 

과연 르타오 본토의 맛은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제가 주문한 것은 시계방향으로

 

Chocolat Double 410엔

Strawberry Stick Pie 300엔

DOUBLE FROMAGE 410엔

혼합 아이스크림(クリームマリアジュ) 390엔

 

 

공장에서 포장되어 나온 과자들은 굉장히 다양했지만

 

점내에서 판매하는 디저트는 몇 가지 되지 않았습니다

 

매장 내에 먹는 곳도 그리 크지 않았던걸로 볼 때

 

기념품용 과자 판매가 주 목적이 아닐까 싶습니다

 

스위츠 3종과 아이스크림, 그리고 케익과 아이스크림을 합친 메뉴

 

이게 전부였기 하나씩 다 맛볼 수 있도록 4가지를 주문하였습니다

 

 

일단 스위츠 3종 중 케익류는 아주 맛있엇습니다

 

상큼하고 찐한 치즈 맛이 적절하였고

 

달달함이 과하지 않았던 것도 좋았습니다

 

 

아쉽게도 파이는 좀 느끼했네요

 

맛 자체가 느끼하다기 보다는

 

목 뒤로 끈끈함이 남는 식감이 좀 별로였습니다

 

커피하고 같이 먹었다면 잘 어울렸을지 모르겠지만

 

딸기가 들어갔음에도 밸런스가 아쉬운 파이였습니다

 

 

아이스크림은 밀크와 치즈맛이 혼합된 메뉴를 선택했는데

 

집합시간이 아슬아슬하여 식당으로 가면서 먹었더니

 

크게 감명을 느끼진 못 했습니다

 

여름에 더운날 매장에 들어와서 시원하게 먹는다면

 

좀 더 맛있게 느꼈을지도 모르겠네요

 

 

해산물 전문점 북쪽의 어장 오타루 운하점(北の漁場 おたる運河店)

 

오타루 운하 주변에 있는 북쪽의 어장이라는 해산물 전문점입니다

 

해산물 전문점이라기보다는 가정식 혹은 이자카야쪽에 더 가까운듯 합니다

 

 

해산물 체인점 중 하나인데 타베로그로 검색해보면

 

분점마다 점수 차이가 좀 심합니다

 

3.0점대부터 3.5점대까지 다양하게 분포합니다

 

오타루 운하점은 3.3점 정도를 차지하고 있네요

 

 

카이센동(海鮮丼) 정식 1500엔

 

10종의 고명이 올라간 카이센동입니다

 

다양한 해산물들이 올라간 것 치고는 가격은 합리적인듯 보이네요

 

올라간 재료는 그때그때 달라질 수도 있지만

 

연어알(イクラ), 가리비(ほたて), 마구로(マグロ), 단새우(甘えび), 방어(カンパチ)

 

연어(サーモン), 날치알(とびっこ), 오징어(イカ), 문어(タコ), 달걀(玉子) 입니다

 

 

역시 홋카이도의 해산물은 두말할 것 없이 신선하였고

 

특히 손질이 잘 되어있어 먹기도 편하고 식감도 잘 살아있었습니다

 

또한 재료들의 특색이 잘 살아있도록 구성되어

 

다양한 해산물의 맛을 맛볼 수 있었네요

 

 

다만 덮밥을 구성하는 비율이 조금 애매하여

 

차칫 잘 분배하여 먹지 않으면 밥이 남거나, 와사비가 남거나, 초생강이

 

애매하게 남아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단원 중 해산물을 사시미를 못 먹는 단원이 있어

 

사시미를 받고 계란말이를 하나씩 주었습니다

 

그렇게 하나씩 바꾸다보니 카이센동에

 

정작 사시미는 없고 계란말이가 8조각이나 올라가게 되었네요

 

 

다음 일정을 위해 삿포로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르타오에서 산 과자를 몇 개 얻었습니다

 

맛있었지만 공항 면세점 과자를 먹는 듯한 그 느낌

 

 

다음 일정은 학수고대하던 홈스테이의 호스트를 만나는 것

 

사진의 왼쪽편에 앉으신 분들이 2박 3일간 저희를 맡아주실 호스트분들

 

사진의 오른편은 8단과 9단 학생들입니다

  

 

먼저 환영사를 시작으로 각각 대표가 나와

 

서로 인사를 주고 받았습니다

 

 

특히 주의사항을 전달받던 중

 

'식사비 등 절대 호스트 가족쪽에서 내는 것이 기본이 아닌

 

각자 소비한 것은 각자 지불하는 것이 기본이고 문화이다,

 

만약 호스트가 내주신다면 감사하다는 인사를

 

확실하게 전달하라'는 내용이 인상깊었습니다 

 

 

올림머리도 잘 어울리는 지원이

 

학생대표로서 앞에 나가 발표하는게 처음이 아닌데

 

정갈한 올림머리로 발표하니 더욱 당돌하게 보입니다

 

 

저는 '윤진용', '김경환' 단원과 함께 홈스테이에 배정되었습니다

 

저희를 마중나오신 호스트 히토미(Hitomi Abe)상과 기념사진 촬영 후

 

바로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홈스테이를 시작하였습니다

 

 

눈길에서도 능수능란한 운전솜씨를 발휘하는 히토미상

 

자유여행에서는 좀처럼 타볼 기회가 없는 자동차이기에

 

앞좌석에 앉아 한 컷 찍어봤습니다

 

 

인사와 몇 가지 대화를 나누고

 

Back Number의 노래를 들으며

 

첫 번째 목적지로 향했습니다

 

 

오쿠라야마(大倉山) 스키 점프대

 

첫 관광지는 바로 오쿠라야마 스키 점프대입니다

 

오쿠라야마 스키 점프대는 1972년 동계올림픽에 사용된 점프대입니다

 

500엔을 주고 리프트를 타고 스키 점프대 위로 올라가 볼 수 있습니다

 

 

리프트를 타고 전망대로 올라서면 아찔한 점프대와 함께

 

삿포로 시내 전경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일몰각하고는 반대편이라 풍경사진으로선 조금 아쉽네요

 

하늘이나 구름이라도 멋있었다면 좋았을텐데

 

 

망원렌즈로 당겨서보면 삿포로 시내 가운데에 위치한

 

삿포로 테레비 타워(さっぽろテレビ塔)까지 보입니다

 

날씨가 맑고 좀 더 초점거리가 긴 렌즈로 본다면

 

타워 중간에 있는 파나소닉 로고도 잘 보이겠네요

 

 

마지막 사진은 어안샷을 좀 크롭하여 남겨봤습니다

 

선수가 스타팅을 하는 저 막대를 보며

 

과연 내가 저기에 있다면 출발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번지점프까지는 훅 뛰어내렸는데

 

기술도 기술이고 담력면에서도

 

스키 점프는 정말 선뜻 시도하기 어려울 것 같네요

 

 

이렇게 오타루 산책과 호스트와의 첫 만남을 마쳤습니다

 

이후 홈스테이할 집으로 향했습니다

 

만날 가족분들도 어떤분일지 기대되고

 

함께하는 첫 저녁식사 생각에 설레였네요

 


- 2016 冬 COOL JAPAN 리포터 8단 윤상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