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의 가정집 ! 즐거운 저녁식사와 가라오케 - 5일차 -

Posted by EToNa
2018. 1. 5. 03:50 여행/2016 冬 COOL JAPAN 리포터

 

- 나고야카테이 스시와 특별한 만남 마네키네코 노래방 -

 

 

오쿠라야마 스키 점프대 관광을 마치고

 

2박 3일 지낼 홈스테이 집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일본어를 잘하는 진용이가 앞자리에 앉고

 

저는 뒷자리에서 삿포로의 눈 덮힌 드라이브를 즐겼습니다

 

 

삿포로 중심에서 집으로 가는 길에 오쿠라야마를 들렀다 가는 느낌이었는데

 

산길에 눈길이라 그런지 집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그렇게 짧지는 않았습니다

 

지도상으로는 대각선으로 이동하는 경로를

 

가로 세로로 꺽어서 이동하는 형상이 되었네요

 

왠지 모르게 피곤하긴 했지만 집으로 바로 왔으면 시간이 애매하게 남을뻔 했습니다

 

 

저희가 지낼 집에 도착하고 짐을 풀었습니다

 

집에 도착하고 차고에 들어가면서부터 엄청난 클래스의 집에

 

우리 세 명 모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네요

 

 

차고부터 3층 가량의 주택이었고 마치 빌라를 한 가족이 쓰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차고층에는 자전거, 밴드 등 각종 취미시설

 

윗층은 친척이나 손님용 방과 거실, 주방

 

그 위로는 실제 생활하는 층

 

저희는 차고에서 바로 이어지는 층을 전부 사용하였습니다

 

 

단순히 침대나 방 정도를 빌려주신 것이 아닌

 

층 전체로 침대방, 다다미방, 거실, 주방, 베란다 등

 

집 한채라고 생각될 정도의 공간을 저희에게 내주었습니다

 

 

일본 주거 스타일 중 계단을 통해 여러 층을 올리는 구조를 많이 봤는데

 

보통의 경우는 다락방이 여러 층 있는 느낌이었지만

 

저희가 지낸 집은 여러 층인 것은 물론 각 층 마다 하나의 집 구조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홈스테이 호스트를 한다는 것 자체가 여유가 있다는 것이고

 

도쿄나 삿포로 중심이 아닌 외곽 지역의 이점이 있어 어느 정도 생각은 하였지만

 

이 정도일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네요

 

집을 소개해주시는 중 저희 셋은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습니다

 

 

집 설명을 마치고 호스트의 아들인 케빈(Kevin Tokunaga)군을 만났습니다

 

고등학생인 케빈군은 야구를 매우 좋아하지만

 

실제 클럽 활동은 오케스트라로 타악기를 맡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차고층에 있는 악기방에 드럼과 몇 가지 타악기가 있었습니다

 

방음시설이 집에 있다는 것도 놀라운데

 

어쿠스틱 드럼과 전자드럼, 거기에 퍼커션 및 밴드 악기 장비까지

 

아무리 일본 중고교의 클럽 활동이 본격적이라고는 하지만

 

이건 정말 진짜인 것 같습니다

 

 

케빈군에게 연주를 부탁하였고 케빈군은 ONE OK ROCK - 完全感覚Dreamer를 연주해주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에도 유명한 밴드의 가장 유명한 곡이라 익숙한 곡이었네요

 

전체적으로 빠른 곡인데 따로 공연을 위해 연습한 것이 아니고

 

하나하나 듣고 따서 재미삼아 연습한 것 치고는 상당히 잘 따라 연주하였습니다

 

일본의 굇수들은 이렇게 양성되는 것이었군요

 

 

스시 전문점 나고야카테이 핫사무점(なごやか亭 発寒店)

 

집안의 아버님이신 로버트(Roberto Tokunaga)상까지 조우하여

 

모두 함께 저녁을 먹으러 나왔습니다

 

사진 상에 입구에 들어가려는 분이 히토미상, 그 뒤에 로버트상, 그 뒤에 케빈군입니다

 

 

저녁 메뉴는 홋카이도의 스시 !

 

스시 전문점 나고야카테이(なごやか亭)가 바로 저녁식사 장소였습니다

 

홋카이도 3대 스시 체인점 중 하나인 나고야카테이

 

체인점이지만 저렴한 가격은 물론

 

신선한 재료와 높은 퀄리티를 추구하는 가성비 최고의 스시 전문점입니다

 

 

토요일이기도 하고 가성비가 좋은 일상 스시집이라

 

도착할 당시 매장은 만석으로 웨이팅 의자 조차 자리가 별로 없었습니다

 

순번표를 뽑고 따뜻한 차 안에서 대기하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 매장 내로 들어가 자리를 배정 받았습니다

 

 

그래도 매장이 상당히 크고 회전율이 빨라

 

30분 이내로 기다리면 입성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의외로 로버트상은 술을 못 하셨고

 

히토미상이 술을 좋아하셨습니다

 

앉자마자 맥주를 주문하였고, 우리도 따라 맥주를 주문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식사를 술로 시작하는 것은 별로 즐겨하지 않는데

 

이런 특별한 날 만큼은 마시지 않을 수 없겠죠

 

가볍게 목만 축이고 시작하였습니다

 

 

'おつかれさまです'

 

'하루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의 의미겠지만

 

저에게는 '위장님 이제부터 수고해주세요'라는 느낌으로 보였습니다

 

과거 홋카이도 여행 때에는 기차타고 지방을 돌아다녔기 때문에

 

여유를 두고 홋카이도의 스시를 충분히 먹지 못 했습니다

 

그렇기에 오늘 저녁식사로 몸의 구석구석까지 스시로 채우리라

 

홋카이도에 스시를 남겨두고 돌아왔다고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먹으리라 다짐했습니다

 

 

먼저 생선 종류의 스시는 연어(サーモン)를 시작으로

 

광어 지느러미(エンガワ), 청어(ニシン), 고등어 초절임(〆さば), 대방어 뱃살(ぶりとろ)까지

 

중간에 군함은 함박조개였던거 같은데 정확한 기억은 아닙니다

 

보통 사진찍고 수첩에 적어가면서 먹는데

 

호스트 가족분들과 함께 워낙 많이 먹다보니 놓쳤습니다

 

 

역시 홋카이도의 신선한 스시 일품입니다

 

종종 체인점의 가격이 저렴한 스시집에 가면

 

밥알이 너무 찰지거나 뭉치거나 건조한 경우가 있지만

 

여기의 스시는 밥알의 식감이 잘 살아있고 촉촉하게 선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신선하고 고품질의 생선회가 아주 잘 어우러져

 

이것이 스시라고 말하는 듯 뽐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메뉴를 맛있게 즐겁게 만족하며 먹었지만

 

아쉽게도 고등어 초절임은 역시 입맛에 맞지 않았습니다

 

후쿠오카에서도 유명한 집에서 고등어초밥을 먹었는데

 

향과 맛이 너무 심하여 먹지 못 했었습니다

 

후쿠오카 고등어초밥처럼 심하지는 않았지만

 

그 특유의 냄새와 식감이 저와는 맞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나름 고급요리로 다들 없어서 못 먹는데 아쉽네요

 

 

홋카이도 스시의 특징은 신선한 생선회도 있지만

 

다양한 해산물이 있다는 것 입니다

 

특히 홋카이도 도마코마이(苫小牧)의 함박조개(ホッキ)라던가

 

가리비, 전복, 다양한 생선알 등

 

 

제가 선택한 메뉴는 함박조개(ホッキ) , 대구알(真たち) 군함

 

함박조개 지느러미살(ホッキひも) 군함, 생 소라(活つぶ), 생 가리비(生 ほたて) 입니다

 

첫번째 사진은 나고야카테이의 명물 산더미 단새우(こぼれ甘えび) 스시입니다

 

단새우를 밥알 위에 산더미처럼 쌓아올린 스시로

 

산더미 시리즈 2개 중 하나입니다

 

특별한 맛이 있다기 보다는 이벤트 메뉴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단새우를 회처럼 먹고 마지막 두어 개 남았을 때 스시로 먹으면 됩니다

 

단새우 스시 치고는 가격이 좀 세기 때문에 딱히 추천하진 않습니다

 

 

그 외 다양한 해산물로 만든 스시와 군함은 정말 황홀 그 자체네요

 

비린내 하나 없이 신선한 것은 물론

 

물컹하지 않고 탱글탱글한 그 식감까지 모두 살아있습니다

 

그 깊은 맛이 일품인 함박조개

 

씹는 식감이 일품인 생소라

 

부드럽고 달달한 가리비까지 어디 하나 버릴 것이 없습니다

 

 

특히 대구알 군함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선알 요리를 정말 좋아하는데

 

대구알 군함은 취향저격 그 자체였습니다

 

부드럽고 사르르 녹는 식감에

 

이 사이사이를 휘감는 감칠맛

 

거기에 중심을 잡아주는 김과 밥알

 

전혀 비리거나 느끼하지 않고 아주 맛 좋은 군함말이었네요

 

 

생선과 해산물 스시들을 충분히 먹고

 

좀 더 다양한 메뉴들을 골라봤습니다

 

파 낫토(ねぎ納豆) 군함, 낫토마끼(納豆巻き), 단새우알(甘エビの卵) 군함

 

게 된장(カニミソ) 군함, 잔타레(ザンタレ), 수제 계란말이(自家製デカネタ玉子握り)

 

 

낫토마끼나 군함을 좋아하는 것은 아닌데

 

알고보니 케빈군이 해산물을 전혀 못 먹는다고 하여

 

계속 낫토마끼랑 군함만 먹길래 저희도 한번 먹어봤습니다

 

낫토 자체를 좋아하지만 역시 스시로는 식감이 별로였네요

 

모두가 즐겁게 식사하는데 고등학생이라 맥주도 못 마시고

 

옆에서 낫토만 먹고 있어서 안스러웠습니다

 

 

새우알이 푸른 것은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초록빛깔의 군함으로 보니 정말 기분이 묘했습니다

 

다들 이거 먹어도 괜찮은건가 하고 의심할 정도로

 

비쥬얼 쇼크가 장난 아니네요

 

맛은 크게 특별하거나 이상하진 않았습니다

 

게 된장 군함은 게를 먹기에는 너무 부담스러울 것 같고

 

안 먹기에는 아쉬울 것 같아 게 된장 군함이라도 주문하였습니다

 

게살의 식감과 짭짤한 된장이 아주 잘 어울립니다

 

살짝 짜기도 하지만 식감을 돋우는 중간요리로 알맞는 것 같네요

 

 

잔타레는 홋카이도 구시로(釧路)의 소울푸드이자

 

닭튀김의 일종 잔키(ザンギ)에 소스를 뿌린 요리입니다

 

탕수육 소스를 일본 타레소스로 만든 듯한 느낌이네요

 

 

계란말이 스시는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스시집의 기본기를 확인할 수 있는 메뉴입니다

 

싼 메뉴에 있는 것이 아닌 그래도 가격대가 좀 있는

 

수제 달걀말이 스시를 선택하였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부드럽거나 촉촉하지 않고

 

달달한 맛도 별로 없고 아쉬웠네요

 

 

산더미 연어알(こぼれいくら) 군함

 

가장 임팩트 있었던 두 메뉴는 따로 빼두었습니다

 

먼저 산더미 시리즈 중 다른 하나인 산더미 연어알 군함

 

 

사실 맛은 신선한 연어알로 만든 군함 맛이랑 같습니다만

 

이 메뉴를 시키면 쉐프가 와서 왓쇼이(わっしょい, 영차) 하면서

 

한 숫가락 한 숫가락 쌓아 올립니다

 

옆에서 박자에 맞춰 종도 치고 박수도 치고 온 매장에 울려퍼집니다

 

말 그대로 이벤트 그 자체 메뉴지요

 

 

맛과 재미를 함께 잡을 수 있는 메뉴입니다

 

물론 군함을 먹은 후 옆에 흘러내린 연어알을

 

후루룩 먹을 때의 쾌감도 아주 좋습니다

 

 

참다랑어 아카미(まぐろ赤身)

 

역시 스시에 최고봉은 참치죠

 

물론 중뱃살이나 대뱃살이 최고겠지만

 

개인적으로 식감이 찰진 아카미를 좋아합니다

 

 

차칫 값싼 스시집에서 아카미를 먹으면

 

녹아내린 육회처럼 질척거리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의 아카미는 중뱃살이나 대뱃살 부럽지 않을 정도로

 

신선하고 깊은 맛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번 아카미의 맛에 빠져보는 것은 어떠신가요

 

 

 사진으로 보면 많이 먹은 것처럼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저희 3명이 하나씩 맛보기 위해 4조각(2접시)을 주문해주시면

 

다른 친구들이 1조각씩 먹고 제가 2조각을 먹었기 때문에

 

조각으로 따지면 엄청 많이 먹었습니다

 

 

사진으로 볼 때 대략 70~80접시 정도 먹었는데

 

케빈군의 낫토 접시 빼고

 

로버트상, 히토미상, 진용이, 경환이가 10접시씩 먹었다고 치면

 

적어도 제가 20접시 이상은 먹었네요

 

저때 정말 맥주도 최대한 자제하면서 흡입하였습니다

 

 

지금에서야 전복이나 다른 참치, 털게 등

 

아쉽게도 놓친 메뉴들이 있지만

 

정말 한계에 다다를 때까지 먹었던 기억이 있어

 

놓고 온 스시들이 후회되지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정산은 23,014엔

 

6명이서 대략 25만원 정도의 스시를 먹어치웠습니다

 

로버트상과 히토미상이 많이 드시지 않았고

 

케빈군이 싼 메뉴인 낫토만 먹은 걸로 볼 때

 

저 중 10만원 가량은 제가 먹은게 아닐까 싶네요

 

 

저는 당연히 제가 지불할 것으로 생각하여

 

비싼 메뉴도 거침없이 주문하고

 

이것저것 고민없이 많이 주문하고 먹었는데

 

히토미상이 내주셔서 정말 당황했습니다

 

저 혼자 너무 많이 먹었고 비싼 메뉴를 골라 먹었다며

 

만엔짜리를 꺼내 건냈지만 받지 않으셨습니다

 

 

많이 먹는 저를 신기한듯 보시고

 

이것저것 특산품도 추천하여 주문해주시고 하셨지만

 

거침없이 값비싼 스시를 흡입하는 저를 보며

 

어떤 생각을 하셨을지 조금 부끄러웠습니다

 

돌아오는 중에 연신 감사의 인사를 드렸네요

 

 

마네키네코 노래방

 

오늘 하루는 저녁식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마지막은 바로 고교생들과 노래방 !

 

 

개인적으로 노래방을 정말정말 좋아하지 않는데

 

절대 노래방을 자의로 가는 적이 없는데

 

호스트분들께서 케빈군의 친구이자

 

고교생들과 교류 차원에서 만들어주신 자리라 피할 수 없었습니다

 

 

아직 다른 가족분들이 도착하지 않아

 

노래방 외부의 게임센터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진용이는 리듬게임을 하려고 했고

 

저는 오랜만에 뽑기에 있는 피규어나 굿즈를 보고 있었습니다

 

 

가장 눈에 띈 것은 바로 유키미쿠 피규어

 

삿포로의 눈축제하면 빠질 수 없는게 바로 유키미쿠죠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피규어를

 

7월 여름에 도쿄로 교환학생 갔을 때 사왔다는 것

 

 

7월에 사올 때는 여기서 본 것을 기억도 못하고 있었는데

 

리뷰 작성하려고 사진 보다보니 제가 사온 피규어랑

 

같은 피규어였던 것입니다

 

역시 관심이 가니 눈이 가고 셔터가 눌리고 구매까지 하였나봐요

 

 

 다른 지인분들이 도착한 후 노래방에 입성

 

케빈군의 친구들과 어머님들이 함께하였습니다

 

어머님들끼리 친한 것으로 보아

 

가족끼리도 친한 동네친구이자 소꿉친구 같은 느낌이었네요

 

특히 여고생 한 명은 픽업해서 같이 도착하기도 하였구요

 

 

초반에는 학생들과 저희끼리만 노래를 부르다

 

맥주와 안주를 사오신 어머님들이 합세하여 노래를 불렀습니다

 

저는 오랜만에 마시는 호로요이와 삿포로 클래식을 마시고

 

노래는 딱히 부르지 않았습니다

 

사람이 많다보니 마시고 얘기하면서 여차저차 시간을 보냈네요

 

 

사진은 경환이가 강남스타일을 부를 때 다같이 말춤 추는 사진입니다

 

국내 마네키네코는 모르겠지만

 

여기서는 밖에서 음료와 안주를 사와 먹을 수 있었고

 

심지어 저녁식사를 못 한 학생이 야끼소바를 먹기도 하였습니다

 

 

저처럼 리포터가 아닌 가창대회 수상으로 뽑힌 '황지훈'

 

다른 호스트분에게 홈스테이를 갔지만

 

그 호스트분과 저희 호스트분이 지인 사이여서

 

이렇게 노래방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지훈이는 모두가 놀랄만한 실력으로 Endless Rain 같은

 

고난이도 노래들을 불러주었습니다

 

이후 에프터 모임 때도 코인노래방에서 노래부르는 것을 자주 들었는데

 

정말 프로라고 생각될 정도로 잘 부르는 친구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노래 부르는 것 좀 배워보고싶네요

 

 

노래방이 끝나고 집으로 가는 차가 도착하기 전

 

모두 함께 단체사진도 찍고 셀카도 찍고 했습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나름 즐거웠고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아쉬운 것은 이 때 라인을 설치하고 가지 않아

 

연락처를 교환하지 못 했네요

 

교환했어도 연락을 주고받았을지는 모르겠지만

 

동경공대의 사진부처럼

 

홋카이도의 하나의 인맥이 될 수 있었는데 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집으로 돌아와보니 친척집에 가있던 시바견이 돌아와 있었습니다

 

귀엽고 똘똘한 시바견

 

어찌나 온순한지 케빈군이 카가미모찌(かがみもち)를 해도 잘 받아 줍니다

 

개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시바견 만큼은 아주 좋아합니다

 

 

이후 침대에 누워 사진을 정리하고 글을 쓰다 잠들었습니다

 

원래는 거실에서 다같이 술 한잔하며 얘기를 나누며

 

밤을 지새우려고 했지만

 

밀린 포스팅에 마음이 급하기도 하였고

 

실제로 엄청 피곤하기도하여 그대로 잠들었네요

 

진용이는 오랜 시간 얘기를 나누었다는데

 

혼자 골아떨어진 것이 실례는 아니었을지 걱정입니다

 

 

이렇게 5일차가 끝이 났습니다

 

내일은 하루 전부를 호스트 가족분들과 보내는 날입니다

 

어떤 일정이 기다리고 있을지

 

어떤 먹기리가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가 되네요

 

 

- 2016 冬 COOL JAPAN 리포터 8단 윤상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