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미식가 탐방 시즌2 12화 미타카 편

Posted by EToNa
2014. 11. 29. 20:26 맛집/고독한 미식가

2014. 11. 22

 

 오늘은 도쿄외국어대학교 축제가 있는 날이라

 

항상 같이 다니던 일본인 친구와 함께 외대 사진부 전시를 보러 갔습니다

 

토요일은 몇 안되는 수업에 가는 날이기 때문에

 

전시를 관람하고 타마치 캠퍼스로 가는 중에

 

고독한 미식가 가게를 미리 알아놓고 깨알같은 탐방을 하였습니다

 

오늘 탐방한 가게는 시즌2 12화에 나온 미타카역의 가정식당 이츠키(いつき、樹) 입니다

 

 

- 도쿄도 미타카시의 어머니의 코로케와 방어무조림 -

 

 

http://www.tv-tokyo.co.jp/kodokunogurume2/story/index.html

 

공식사이트 스토리 정보

 

 

미타카(三鷹)역은 JR츄오 라인에 있는 꽤 외각부의 역입니다

 

저는 경로상 미타카역에서 한정거장 옆인 무사시사카이역에서 걸어오게 되었습니다

 

걸어올 때 2층집의 가정집이 많고 마트나 빌라같은 큰 건물이 없어

 

역시 도쿄 외각부, 미타카역도 이와 다르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미타카역은 상가는 물론 도로도 넓고 백화점도 있더라구요

 

딱히 환승하는 구간도 아닌데 왜 이렇게 번화했는지 잘 모르겠네요

 

같이 간 친구도 미타카가 이렇게 번화한 도시였는지 처음 알았다네요

 

 

고로상이 역 앞에서 심대사의 토시코시소바를 먹겠다며

 

일을 빨리 끝내기를 다짐한 후 걸어가는 사거리입니다

 

윗 사진을 따라 걷다보면 바로 나옵니다

 

만약 수업만 아니면 심대사까지 가서 먹어볼텐데

 

고로상도 결국 못 먹었다는 걸로 위로해봅니다

 

 

쭉 걸어오면서 중간중간 가게를 구경하고 고로상의 대사

 

'역은 리모델링 했지만 80년대 느낌이 나는 가게는 꽤 남아있구나'

 

이 대사로 추측해볼 때 예전에는 꽤나 번화했던 도시가 아니였을지

 

그렇게 역 앞을 쭉쭉 걸어오다 이 장면에서 갑자기 멈춰서게 됩니다

 

 

타이야끼 버스 정류장

타카네 휴게소 앞

타이야끼 방면

 

'언뜻 보면 별로 일 것 같지만 이 가게 괜찮을 것 같은데'

 

라고 말한 후 손목시계를 한번 보고 망설임 없이 가게에 들어갑니다

 

 

타이야끼 전문점 타카네(たかね)

 

타이야끼란 우리나라의 붕어빵하고 같습니다

 

다른점이 있다면 붕어가 아닌 도미를 형상화 했다는 것

 

하지만 실제로 보면 붕어빵이나 도미빵이나 모양도 비슷하고

 

밀가루 반죽에 앙금을 넣고 틀에 넣어 구운 빵

 

 

다른 손님에게 방해가 가지 않기 위해 내부 촬영은 금지되어 있지만

 

자신의 테이블정도는 상관 없다고 하더라구요

 

다른 손님에게 피해는 가지 않도록, 인터넷으로 유명해지도록

 

절충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등도 물고기 모양이고 이것저것 깨알같은 인테리어가 많았는데

 

이정도 사진밖에 찍지 못해 아쉽네요

 

모델은 탐방과 출사를 같이 다니는 일본인 친구이자 현 사진부 부장 카와하라さん

 

 

타이야끼+차 세트(たいやきとお茶セット) 830엔

 

사진으로 봐도 도미인지 붕어인지 거기서 거기 아닙니까

 

제가 친구에게 한국에는 잉어(コイ)빵이 있다, 아마 그것과 같은 것 같다고 하니

 

이건 잉어가 아니고 도미(たい)라고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정말 구분 안되게 비슷하게 생겼네요

 

정확히는 붕어싸만코처럼 높이가 좀 있고 비슷한 크기에요

 

맛은 특별하지 않고 딱 아주 잘 만든 붕어빵 맛입니다

 

밀가루빵하고 단팥이니 그리 다르진 않네요

 

그래도 머리부터 꼬리 끝부분까지 단팥으로 빈틈없이 채워져 있다는 점

 

밀가루가 떡지지 않고 부드럽다는 점

 

차도 인스턴트가 아닌 은은한 향과 쌉쌀음한, 비싼 말차급은 아니지만

 

타이야끼의 단맛이 더해지니 더욱 풍미를 더하는 차

 

뜨거운 물도 식기 전에 바로바로 새로 가져다 줍니다

 

한 5잔은 우려 마신 것 같은데 그래도 향이 꽤 진합니다

 

카페에서 차 한잔에 400~500엔 할텐데

 

차랑 타이야끼해서 830엔정도면 그리 비싼 것도 아닌 것 같네요

 

저야 오랜만에 한국에서 먹던 맛을 느껴봐서 좋았는데

 

여기까지 와서 잘 만든 붕어빵 맛을 느낄 분들이 얼마나 될지

 

타이야끼보다는 차 한잔과 다이후쿠정도 드시러 오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이츠키(いつき、樹)

 

식사 끝나고 찍을려고 했는데 점심영업이 끝나 셔터를 내리려시길래 후다닥 찍었습니다

 

이번에도 점심영업시간이 조금 아슬아슬해 이곳에서 점심을 먼저 먹고

 

위에서 소개된 타이야끼를 디저트로 먹었습니다

 

오랫만에 노멀한 메뉴라 괜스레 설레였네요

 

 

완전히 시부이한 분위기!

 

원래는 앞에 골라서 주문할 수 있는 반찬그릇이 있어야 하는데

 

점심에는 반찬 메뉴를 하지 않고 단품정식만 판매하더군요

 

고로상과 같은 메뉴를 주문 할 수 없어 매우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최대한 두뇌를 풀가동해서 메뉴를 골랐습니다

 

 

주방 내부까지 아주 잘 보이는 자리

 

요리하시는 저 손이 바로 어머니의 손맛

 

 

오징어무조림

 

메인메뉴는 어찌저찌 시켰는데

 

결국 단품정식류에는 방어는 커녕 무조림메뉴도 없더군요

 

무조림 밥반찬으로 정말정말 좋아해서 기대했는데

 

그런데 오토시로 나온 반찬이 오징어무조림

 

기쁜마음에 큼직한 무를 바로 깨물었습니다

 

마치 집 반찬은 먹는듯한 짭짤한

 

밥이 먹고싶어지는 이 맛

 

 

멘치고로케정식(メンチコロッケ定食) 750엔

 

고로상이 고로케를 따로 시켰었으니

 

아쉬운데로 저희는 고로케정식을 시키려 했는데

 

친구가 멘치도 먹고싶어해서 멘치고로케정식으로 시켰습니다

 

고로케는 맨날 마트같은데서만 먹었는데

 

이렇게 바로 요리되어 나오는 고로케는 처음이네요

 

친구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맛보면서 한 말이

 

'맥주 한잔하면 딱이겠는데'

 

시간이 아직 점심이기도 하고 저는 수업도 가야하기에

 

아쉽지만 맥주를 마시지 못 했습니다

 

그래도 그리 퍽퍽하지 않고 따끈따끈해서

 

밥하고 먹기에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마트에서 파는 냉동보다야 엄청 맛있는데

 

다른 고로케를 먹어본 적이 없어서 딱히 판단 할 수가 없네요

 

그래도 오토시도 나오고 값싸게 든든히 먹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참고로 밥도 한번 리필(お代わり) 됩니다

 

 

소스 야끼소바 (ソース焼きそば) 600엔

 

어떤 메뉴를 또 시킬까 고민하다

 

원작자 쿠스미상 코너에서 소개되었던 소스 야끼소바를 시키기로 결정

 

생각해보니 마트나 체인점이 아닌 가정집에서 야끼소바를 시킨 것도 처음이네요

 

드라마 말미에 소개된 것처럼 양이 꽤 많습니다

 

그냥 보기엔 그리 많아보이지 않았는데

 

먹다보니깐 꽤 많은 양이더라구요

 

단품메뉴로 더 시킬까 했는데 안 시키길 잘했네요

 

사실 맛은 그리 특별한 것까지는 아닙니다

 

양 대비 가격이 싸고, 야채가 신선하고, 면이 얇고 탱클하다는 정도

 

마트나 길거리에서 파는 야끼소바보다는 맛있습니다

 

밥이 없다는 건 좀 아쉽네요

 

값싸게 양 채우고 싶다면 부담없이 시키는 메뉴

 

 

건더기가 많은 미소시루

 

정식메뉴의 미소시루입니다

 

고로상의 대사 한줄로 설명이 될 것 같네요

 

'재료가 많이 들어 갔구만, 국 역할도 하고 반찬 역할도 하고, 믿음직스럽군'

 

 

한쪽 벽면에 고독한 미식가 시즌3 포스터와 다른 미식 방송

 

그리고 고독한 미식가 출연진들과 찍은 사진이 있네요

 

잘 보니 가운데 포스터에 소개된 식당 중 하나가

 

두번째로 탐방했던 신마루코의 산쨩식당이네요

 

역시 방송에 나와서 맛집이 되는 것이 아닌

 

맛집이 되서 방송에 나오는 제대로된 시스템

 

 

이렇게 몇 군데 안간거 같은데 벌써 7번째 탐방이 끝났습니다

 

집밥처럼 반찬이랑 먹는 식사를 하고 싶었지만

 

반찬3개정식은 디너영업때만 판매해서 너무 아쉬운 탐방이 되어버렸네요

 

드라마에서는 밖이 밝아 당연히 런치에도 파는 줄 알았는데

 

 그나마 따로 이동한게 아니라 외대 사진전 겸 탐방한거라 다행이네요

 

위치상 굉장히 애매한 곳에 있기때문에 다시 방문할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방문한다면 꼭 디너로 반찬3개정식 메뉴를 먹어야겠습니다

 

따로 찾아가야할 정도는 아니고

 

역에서 가까우니 주변에 숙소가 있거나 들릴 기회가 있다면

 

한번 방문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별점

 

맛: ★★☆

가격: ★☆

위치:

 

 

고독한 미식가 탐방 시즌1 7화 기치조지 편

Posted by EToNa
2014. 11. 28. 05:57 맛집/고독한 미식가

2014. 11. 21

 

오늘은 지도교수님과 세미나가 있어

 

사진동아리 활동 외에 오랜만에 오오카야마 캠퍼스에 가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세미나가 빨리 끝나 점심도 먹을 겸

 

오오카야마까지 나왔겠다 급하게 탐방지를 찾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선정한 이번 탐방지는

 

시즌1 7화에 소개된 기치조지역에 있는 카페 카야시마(カヤシマ) 입니다

 

이번 탐방은 정말 급작스럽게 떠난 탐방이라

 

찍어야 할 캡처도 없이 그나마 지도랑 메뉴만 알아보고 떠난 탐방이라

 

아쉽게도 드라마에 나온 장면은 별로 없습니다

 

 

- 무사시노시 기치조지 카페의 나폴리탄 -

 

 

http://www.tv-tokyo.co.jp/kodokunogurume/story/chapter7.html

 

공식사이트 스토리 정보

 

 

다행히 인터넷에 스토리 정보를 읽어보니

 

오래전에 본 스토리가 생각이났습니다

 

고로상이 라이브바를 운영하는 친구 고객을 찾아가기 전에

 

멘치카츠를 먹을까 말까 고민하다

 

결국 사서 친구를 만나 같이 먹었죠

 

저도 메인 식당 찾아가는 길에 생각이나 먹어봤습니다

 

 

줄이 정말 길었습니다

 

시간이 런치타임 막바지에 걸려서

 

카페부터 가서 점심을 먹고 후식으로 멘치카츠 줄을 섰습니다

 

20분정도 기다린 것 같네요

 

요리하는 시간이 아닌 단순히 포장하는 시간으로 대기시간이 걸리다니

 

보통 10~20개씩 사가더군요

 

드라마에서 고로상도 줄을 길게 서서 먹었었는데

 

정말 유명한가 봅니다 

 

 

SATOU(さとう)

 

원래는 정육 전문점이지만 주력 상품은 멘치카츠입니다

 

정육은 비싼 상급 마블링의 생고기를 팔고 있더군요

 

 

멘치카츠(元袓丸メンチカツ) 200엔

 

가격은 개당 200엔이지만 5개 이상 구매시 개당 160엔입니다

 

일단 가격부터 정말 착하네요

 

5개 이상 구매하면 20%나 할인되니 많이 구매해서

 

동아리방에서 다 같이 먹을까 했는데

 

식으면 또 맛이 떨어질까봐 두개만 구매하여

 

역 앞 벤치에 앉아 식기 전에 바로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멘치카츠를 정말 좋아하는데

 

맛있는 멘치카츠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별히 이곳의 멘치카츠만 맛있다고는 말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더 기름진 아사쿠사의 멘치카츠가 더 맛있었지만

 

여기 멘치카츠는 가격이 깡패네요

 

아무리 멘치카츠가 맛있어도 혼자서 5개 먹으면 바로 질리실겁니다

 

5개 이상 구매하셔서 더 싸게 친구들과 나눠 드세요

 

 

 

무엇을 먹을지 가게 조차 정하지 못 하고 망설이던 고로상에게

 

누군가 날 본 것 같다는 느낌으로 들어가게 된 가게

 

JR, 이노가시라 라인 기치조지역(吉祥寺駅)에 있는

 

카페 카야시마(カヤシマ)

 

카페라는 의미가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르죠

 

드링크도 마시고 파스타나 햄버그 같은 양식을 먹는 곳

 

조금 올드한 양식집의 느낌으로 보시면 됩니다

 

 

그래도 카페라 그런지

 

다들 식사를 마치고 커피 한잔, 담배 한대 피우며

 

짧은 여유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

 

가게 자체는 다른 가게들 보다 큼직하지만

 

2인 테이블이 아닌 4인 테이블로만 되어있어

 

사람이 적어도 자리는 꽉 차있네요

 

 

2012년도에 방영한 시즌1때 보다 벽에 이것저것 많이 있네요

 

아니면 촬영 때만 조금 때논건지

 

올드함이 팍팍 느껴지는 가게 내부

 

 

특히나 공연 포스터가 많이 붙어있습니다

 

드라마 스토리도 라이브바 고객을 만나러 가는 것으로 봐서

 

기치조지는 시부야보다는 조금 올드한 라이브바나 카페가 많은 곳이 아닐지

 

살짝 생각해봅니다

 

 

가게의 오래된 스피커에서는

 

마치 80년대 팝송같은 노래가

 

의도 한 것 같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오래된 전화기와 코카콜라 냉장실

 

뭔가 언벨런스 하지만 저 전화기에는 큰 반전이!

 

 

바로 실제로 사용 중인 전화기라는거

 

갑자기 단음벨이 울리길래 뭐지 했는데

 

점원이 가서 냉큼 수화기를 들더군요

 

인테리어 소품인줄 알았던 전화기가

 

실제로 사용하는 그저 오래된 전화기였다니

 

역시 이런 가게의 느낌은 만들고 싶다고 만들어지는게 아니구나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와쿠와쿠 세트 나폴리탄 + 햄버그(ナポリタンとハンバーグ) 980엔

 

미소시루도 나오는 와쿠와쿠 세트입니다

 

메인 메뉴 한가지와 사이드 메뉴로 하프사이즈 메뉴를 고를 수 있습니다

 

사이드 메뉴로 쿠스미상이 먹은 포크진저를 먹을까

 

고로상이 먹은 햄버그를 먹을까 고민했지만

 

역시 드라마처럼 그대로 고로상과 똑같이 시켰습니다

 

그러나 역시 가장 인가가 좋은 메뉴는 포크진저였습니다

 

일단 나폴리탄은 드라마에서 소개된 것과 같이 양이 많습니다

 

상큼한 케찹을 베이스로

 

양파, 피망, 베이컨 뭐 하나 빠짐없이 알차게 들어있습니다

 

테이블에 구비되어 있는 파마산 치즈를 뿌려먹으면 더욱 진국

 

나폴리탄은 스파게티를 일본이 독자적으로 개량한 요리로

 

 이번에 처음 먹어봤는데 토마토파스타랑은 많이 다르네요

 

나폴리탄이 처음이기도하고 이 가게의 다른 메뉴를 먹어보지 못 했기 때문에

 

비교하기는 힘들지만 평균 이상은 하는 메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역시 믿고 먹는 고로상의 초이스!

 

 

사이드 메뉴로 나온 하프 햄버그

 

드라마 내 설명 '사이드 메뉴라서 조금 작다, 하지만 맛은 주연급'

 

크기는 살짝 작지만 맛은 절대 작지 않습니다

 

단단히 잘 뭉쳐진 고기 질감과 양념

 

모양새는 완자에 가깝지만 이건 완벽한 햄버그

 

면요리에서 오는 허전함을 딱 채워주는 고기!

 

포크진저도 먹어보고 싶지만 햄버그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세트메뉴에 후식으로 차나 커피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커피를 그렇게 즐겨 마시지는 않지만

 

왠지 여기서는 커피를 마시며

 

세미나가 끝나 아무 일 없는 여유를 만끽하고 싶었습니다

 

가격대비 정말 알찬 한끼 식사

 

 

커피를 마시며 다시 한번 가게 안을 둘러보니

 

한쪽 벽면에 사진동호회 사진들이 많이 붙어있더군요

 

가게 곧곧에 붙어있는 사진들이

 

아마 이분들의 작품이 아니였을지

 

이분들 역시 올드한 장비로 굉장한 작품들을 남기셨네요

 

 

계산하면 주는 세심한 70엔 할인권

 

거리상 카마타에서는 꽤 멀기때문에 언제 다시올지는 모르겠지만

 

재방문으로 70엔 할인이면 꽤 크네요

 

 

오오카야마에서 가까운 곳을 가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멀리까지 오게되었습니다

 

그래도 가격이 착하고 메뉴도 홀로 먹기 딱 좋아

 

혼자서 다니는 여행객에게도 좋은 가게라고 생각합니다

 

단점을 생각해보자면 요리가 조금 짜다는 것

 

일본 요리가 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괜찮을 겁니다

 

위치도 기치조지역 자체가 지브리미술관, 이노카시라 공원

 

그 외에 다양한 아이템이 있는 아케이드까지

 

꽤나 유명한 관광지 역이기 때문에 도쿄 중심과는 좀 떨어져 있지만

 

접근성은 상당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별점

 

맛: ★★

가격: ★★★

위치: ★★★☆

 

고독한 미식가 탐방 시즌1 12화 나카메구로 편

Posted by EToNa
2014. 11. 26. 22:33 맛집/고독한 미식가

2014. 11. 19

 

오늘 마침 아무 일정이 없고 날씨도 좋아

 

가까운데 탐방이나 갈까하고 가게를 찾아 떠나게 되었습니다

 

같이 다니던 일본인 친구는 평일에 수업이나 아르바이트가 있기 때문에

 

오늘은 혼자서 떠나는 탐방, 말 그대로 고독한 미식가

 

마침 나카메구로에 오키나와 요리 식당이 있어

 

그리 멀지 않고 혼자서 먹기에도 메뉴제한이 별로 없을 것 같아

 

찍어야 하는 스틸컷과 메뉴를 알아보고 바로 방을 나왔습니다

 

목적지는 고독한 미식가 시즌1 12화 오키나와 요리 전문점 草花木果(SOKABOKKA)

 

 

- 메구로구 나카메구로 소키소바와 아구부타의 천연소금구이 -

 

 

http://www.tv-tokyo.co.jp/kodokunogurume/story/

 

공식사이트 스토리 정보

 

 

나카메구로역에서 걸어나오며

 

고로상이 유모차를 들고 내려오는 노부부를 도와주는 곳입니다

 

첫 사진을 찍고 그 길로 걸어오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고로상이 노부부를 보고 나카메구로 느낌이라고 하던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네요

 

실버타운 같은건가

 

 

그런데 갑자기 노부부 아내가 오사카 사투리를 쓰며

 

수요일! 이라고 하면서 뛰어가죠

 

다른 지역 음식을 먹는다는 것을 암시하는 스토리가 아닐지

 

이후 밥을 거르고 온 고로상이 점심을 급히 먹는데

 

찾아가서 먹어보고 싶었지만 가게는 휴점 중이라고 검색되어 스킵했습니다

 

 

고로상이 고객을 만난 후 걸어가는 길을 찾으려 했으나

 

아무리 찾아도 못 찾아서 가장 비슷한 곳에서 찍었습니다

 

 

고로상이 따뜻해지면 벚꽃이 예쁠 것 같다고 했는데

 

나카메구로 옆에 흐르는 긴 강은

 

벚꽃으로 아주 유명한 곳 입니다

 

여의도 같은 벚꽃명소로 꽃을 보진 못 했지만

 

딱 가보면 벚꽃이 만개하면 예쁘겠구나라고 생각이 듭니다

 

뜬금없이 봄을 생각하다 배를 생각하며 식당을 찾으로 가는 고로상

 

 

고로상이 식당을 찾으러 가기 직전에 나오는 장면입니다

 

고로상이 처음에는 이곳을 목표로 걸어가죠

 

노부부 만난 곳의 반대쪽으로 들어오시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상점가 가기 전에

 

고로상이 메구로긴자보다는 이 옆길이 끌린다고하며

 

사진찍는 곳 쪽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처음에는 '오키나와 요리도 있네!' 라고 지나처서 걸어갑니다

 

 

골목의 끝으로 도착하여 온 길을 다시 되돌아봅니다

 

'여기 길은 바이킹 같아!'

 

그런데 시즌1이 방영된지 시간이 좀 지나서 그런지

 

몇몇 가게를 빼고는 없어져서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골목골목 자체에 여러 지방의 요리점이 많이 있습니다

 

 

'진정해, 내가 지금 먹어야 하는 음식은 뭐지?'

 

눈을 감고 잠시 생각하는 고로상

 

요시! 를 외친 후 바로 오키나와 요리 전문점

 

SOKABOKKA로 망설임 없이 들어갑니다

 

 

가게 입구부터 내부까지 오키나와풍의 인테리어로 알차게 차있습니다

 

점원들도 오키나와 특유의 옷을 입고 있습니다

 

사실 관광객이 더 많을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주변에서 근무하는 회사원들이 많이 오더군요

 

점심이라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고

 

오키나와 요리가 그리 호불호가 갈리는 요리는 아니라서

 

부담없이 찾아오나 봅니다

 

 

점심메뉴 half 소키소바 + half 라프티동 정식 1000엔

 

점심에는 요리메뉴는 판매하지 않고 정식 세트메뉴를 판매하는 것 같더군요

 

다행이 식사류가 주 목적이였기 때문에 상관없었습니다

 

소키소바(ソーキそば)

 

오키나와소바라고도 불리는 오키나와 전통 면요리입니다

 

사실 오키나와를 한번 다녀온 적이 있기 때문에

 

이 가게는 좀 나중에 가고 싶었는데

 

막상 드라마를 다시보니 여행다니며 먹던 오키나와소바가 생각나서

 

이 메뉴를 빠뜨릴 수 없었지요

 

면이 라멘이나 보통 소바랑은 다르게 칼국수면 같은 크기입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초생강을 넣어 먹는 것

 

그러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소키소바 국물

 

시원한 맑은 국물, 두툼한 고기

 

오키나와에서 먹었을 때는 등갈비가 나왔었는데

 

등갈비가 선택인지 점심세트 하프라서 그런지 작은 고기 나왔네요

 

충분히 맛있지만 오키나와에서 먹은 것보다는 살짝 아쉬운 맛

 

오키나와 본토의 맛에 비하면 그리 특별하지 않은 느낌

 

그러나 도쿄에서 느끼는 오키나와라는 것에는 절대 만족입니다

 

만약 오키나와를 도쿄에서 가깝게 경험하고 싶거나

 

오키나와에서 먹은 소키소바가 그립다면 망설일 필요가 없는 메뉴

 

 

라프티동(ラフティー丼)

 

고로상이 먹진 않았지만 원작자 쿠스미상이

 

드라마 연기하면서도 먹고, 마지막에 다시 한번 더 먹은 요리

 

오키나와에서는 본적이 없는 요리입니다

 

드라마에서 보니 검은밥은 뭔가 이벤트가 있을 때

 

오키나와에서 먹는 밥이라고 하네요

 

아주 검은색 인줄 알았는데 흑미밥정도의 색입니다

 

그래도 검은 소스도 있고 조명도 어두어 꽤 검게 보입니다

 

맛은 정말 산뜻합니다

 

반숙계란, 두툼한 고기, 초생강, 김, 갖가지 야채

 

꼬들꼬들한 은은한 향의 밥

 

살짝쿵 진한 맛을 더해주는 소스까지

 

half긴 했지만 밥이 술술 넘어가서 금방 헤치웠습니다

 

따뜻한 오키나와의 산뜻함을 느끼고 싶다면 이 메뉴!

 

 

점심메뉴 타코라이스(タコライス) 정식 900엔

 

소키소바+라프티동도 정식이라 셀러드랑 국이 나왔는데 사진이 없어

 

타코라이스 정식 사진도 같이 첨부했습니다

 

정식 하나가 양이 모자르진 않았지만

 

소키소바를 먹으니 오키나와 여행하던 추억이 떠올라

 

배가 온김에 더 집어 넣으라고 말하는 바람에 추가로 시킨 타코라이스

 

고로상은 쓱쓱 비벼먹었지만 전 비비지 않고 카레라이스처럼 먹었습니다

 

느끼함이 꽤 있지만 고로상이 '좋아, 이쯤에서 타코라이스를!'이라고 한 것처럼

 

그 타이밍에 딱 칠리소스를

 

고소하다가 느끼하다가 매콤한 기분좋은 혀의 자극

 

오키나와 특유의 이국적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이 메뉴!

 

 

식사를 마치고 내려오다보니 벽에 이렇게 써있네요

 

오키나와 사투리인가 잘 모르겠네요

 

아마 또 오세요 같은 문구가 아닐지

 

 

가게 밖에도 여긴 오키나와야!라고 말하듯이

 

장식품이 이곳저곳 붙어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사진은 가게 지붕형상을 한 처마에 붙어있는

 

오키나와 전통 상징물 시샤

 

 

오키나와 본토가서 먹고온 저로서는 조금 망설임이 있는 탐방이었지만

 

처음 먹어보는 오키나와 요리를 접하는 사람은

 

도쿄에서 오키나와 요리를 가감없이 즐길 수 있어서 좋고

 

이미 오키나와 본토의 맛을 먹고 온 사람에게는

 

그 날을 다시금 추억 할 수 있어서 좋고

 

가격도 한끼 식사라면 비싸다고 볼 수도 있지만

 

다른 지방 요리를 이정도까지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충분히 리즌어블한 가격

 

저로서는 기분 좋은 탐방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언젠가 맥주한잔 하러 갈 일이 있다면 다시 방문해서

 

메인으로 소개된 아구부타 천연소금구이를 안주로 먹고 싶습니다

 

참고로 점심 정식 두개는 정말 양이 많습니다

 

보통의 사람이라면 정식 하나만 먹어도 충분히 배부릅니다

 

섣부른 주문하지 마시길!

 

별점

 

맛: ★★☆

가격: ★

위치: ★★

 

고독한 미식가 탐방 시즌1 8화 핫초나와테 편

Posted by EToNa
2014. 11. 25. 19:45 맛집/고독한 미식가

2014. 11. 15

 

오늘은 우리나라에 가장 유명한 고독한 미식가 편인

 

'우오오오옹~~!! 나는 마치 인간 화력 발전기야' 라는 명대사를 남긴

 

핫초나와테에 있는 야끼니쿠 전문점 츠루야(つるや)를 다녀왔습니다

 

이 날 아침부터 하토노스(鳩ノ巣)계곡에 가서

 

외대 사진부와 같이 출사겸 하이킹을 했습니다

 

사실 저녁도 같이 먹고 한잔 같이 하는 줄 알았는데

 

5시쯤 금방 헤어지더군요, 다들 피곤했나 봅니다

 

그래서 항상 같이 다니던 친구와 저녁을 탐방이나 갈까해서

 

갑작스럽게 가게를 선정하게 가게 되었습니다

 

준비 없이 찾아간 식당이라 길 찾기에도 급급하여

 

드라마에 나온 장면을 찾아가 찍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고기 사진만으로도 충분한 리뷰가 될 것 같기에 포스팅을 시작합니다

 

 

-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 8번지 나와테의 1인 야키니쿠 -

 

 

http://www.tv-tokyo.co.jp/kodokunogurume/story/chapter8.html

 

공식사이트 스토리 정보

 

 

고로상이 처음 이 가게를 접하게 되는 장면입니다

 

하지만 복잡하고 붐비는 가게 내부를 보고 그냥 지나가지요

 

 

그렇게 게이큐 라인 핫초나와테역까지 오게 됩니다

 

역 앞으로 나오면 이런 갈림길이 나옵니다

 

노란택시보이는 쪽으로 걸어가다보면 가게가 나옵니다

 

골목에 숨어있을 줄 알았는데 떡하니 있어요

 

일본인 친구 헨드폰이 바데리가 다 되어

 

지도상 역의 북쪽이었다는 정보만으로 찾아갔는데

 

그냥 쉽게 찾을 수 있었어서 다행이였습니다

 

 

페북에도 짤방영상이 돌아다닐 정도로 유명한 스토리인

 

시즌1 8화 1인 야끼니쿠

 

저도 가장 기대하던 편이기도 하고

 

잘 쓸데없는 2분거리의 죠시키역과 이어진 게이큐 라인이라

 

친구없이 혼자라도 와서 먹으려고 했는데

 

같이 탐방하는 친구가 여긴 자기도 정말 원하는 곳이라고

 

나중에 시간 내서 같이 가자고 해서 참아왔습니다

 

드디어 맛보게 되네요

 

흥분을 가라앉히고 당당히 식당으로 들어갑니다

 

 

도착해보니 디너 영업을 시작하기 전이라

 

줄을 서서 한 20분정도 기다렸습니다

 

다행이 저희까지 입장 가능해서 한방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방 안쪽으로 모시려는 걸

 

조금 부탁하고 사정하여 두명이서 일본 특유의 바 형태인

 

1인 야끼니쿠 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주방이 훤히 보이는 자리

 

고기가 바로바로 나올 줄 알았는데

 

준비된 고기를 그 자리에서 양념하고 세팅하기 때문에

 

고기가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립니다

 

물론 마지막 입장한 처지라 좀 오래 기다렸습니다

 

'모두들 한마리의 이리같아, 나와 같아'

 

 

메뉴판을 보니 한접시에 650~1050엔정도의 가격이라서

 

소고기 치고는 가격이 한국과 비교해도 꽤 싼편이라

 

양이 적게 나올 줄 알았습니다

 

처음 나온 접시는 저 세 종류의 고기 였습니다

 

일본인 친구와 제가 총 6접시를 시켰는데

 

그게 저렇게 합쳐서 나온 줄 알았는데

 

찍고나서 보니 친구가 시킨 3접시가 저정도 양!

 

한접시에 우리나라 갈비집 1인분보다 많으면 많았지 적지 않은 양입니다

 

특별한 대식가가 아니면 두접시까지만 주문하시길

 

친구가 시킨 메뉴는 하라미, 갈비, 상급 미노 입니다

 

 

징기스칸(ジンギスカン) 1030엔

 

간판에도 써있는 고로상이 추가로 주문한 징기스칸 입니다

 

징기스칸은 양고기와 야채를 같이 구워 먹는 야끼니쿠입니다

 

이 요리는 훗카이도의 명물이라고 하네요

 

이 가게에서 꽤 비싼 특급요리에 속합니다

 

하지만 모두들 와서 이것만은 꼭 시키더군요

 

그러나 제 친구는 훗카이도 출신이라 질리도록 먹었기에

 

저만 시키고 친구는 징기스칸을 시키지 않았습니다

 

 

곱창(コプチャン) 650엔

 

곱창을 딱 받았을 때 상상한 것과는 다르게 생겨 놀랐습니다

 

생각해보니 흔히 먹던 돼지곱창이 아닌 소곱창

 

그리고 가격 또한 굉장히 착합니다

 

소곱창 한접시에 한국돈 6천원이라니

 

일본에서는 부속고기가 인기가 없는지 가격이 싸네요

 

가격부담 없이 추가해서 먹을 수 있는 메뉴

 

 

하라미(ハラミ) 770엔

 

가격을 보시면 알겠지만 중급의 메뉴입니다

 

고기 부위가 어디인지 대충 알고만 있기 때문에 설명드리기 힘드네요

 

갈비와 더불어 가장 무난한 메뉴입니다

 

 

소 사이즈 양배추(小盛りキャベツ) 110엔

 

드라마에서도 나오지요, 양배추 양이 굉장히 많다고

 

직접 받아보니 정말정말정말 많네요

 

사진엔 없는데 밥도 굉장히 많습니다

 

왠만하면 양배추는 소 사이즈, 밥은 보통으로 시키시길

 

옆에 분의 우스게소리로 말하시길

 

'소 사이즈도 대 사이즈, 중 사이즈도 대 사이즈

 

이거 뭘 골라도 대 사이즈 잖아?'

 

 

첫 타자는 가장 먼저 나온 징기스칸

 

양고기를 누린내 때문에 꽤나 꺼려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고기는 양고기 특유의 누린네가 전혀 안나요

 

이렇게까지 잡내제거를 잘한 건 처음이라 저도 놀랐습니다

 

두께가 얇은 만큼 부드럽고 입안에서 살살 녹습니다

 

그러면서도 고기의 질감이 잘 살아있어요

 

고기에 베인 양념과의 조합이 정말 잘 맞고

 

찍어먹는 양념 또한 달달짭짭매콤하니 일품입니다

 

양배추, 피망, 당근, 양파랑 같이 구워 싸먹으면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피망이 가장 조합이 좋네요

 

처음 고기는 그냥 고기만 구워서 드시고

 

다음 고기는 양념을 찍어서

 

다음 고기는 각 구운 야채와 한번씩

 

가격이 다른 고기들 보다 비싸지만 그만큼 맛있고

 

간판스타의 역할을 제대로 해주는 메뉴입니다

 

처음 방문하신 분이라면 무조건 이 메뉴부터!

 

 

다음으로 구워지는 메뉴는 하라미

 

생긴건 갈비살같은데 맛은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고로상도 망설임 없이 주문했던 메뉴기도 하구요

 

하라미는 일본 고기와 스타일이 다른 것 같습니다

 

일본 고기는 부드럽고 살짝 익히지만

 

하라미는 두툼하니 꽤 시간을 들여 익혀야하고 그만큼 질깁니다

 

하지만 저급한 고기의 그런 질긴 맛이 아니고

 

남자다운 고기 뜯는 그 질감의 질긴 맛 입니다

 

맛 자체는 그냥 평범한 고기같지만 특유의 질감과 역시 베어있는 양념이 깡패

 

씹고 뜯고 맛보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은 갈비보다는 하라미를 선택!

 

 

다음은 기대하고 기대하던 곱창, 그것도 소곱창

 

개인적으로 곱창, 막창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일본에서는 부속고기 전문점 아니면 찾기가 힘들어

 

곱창 먹으러 일부로 중식 체인점 히타카야를 찾아가기도 할 정도에요

 

그렇기에 드라마를 다시 보면서 이 메뉴를 정말 기대했는데

 

가격도 가장 싼 메뉴라 놀라기도 했고 조금은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걱정과는 다르게 맛은 정말 최고

 

한국에서 먹던 곱창, 막창과는 전혀 다릅니다

 

한국 곱막창은 쫄깃하면서 고소했다면

 

이 소곱창은 정말정말 부드러워요

 

쉬폰케익 씹는 느낌정도로 부드럽습니다

 

양념도 역시 딱 맞고, 부드러운게 흰 쌀밥이 쭉쭉 넘어갑니다

 

부드러운 이유가 고기가 두꺼워 반숙정도로 익히기 때문이기도 하고

 

두툼하게 붙어있는 지방 때문일 텐데

 

고로상이 자주 하는 대사 '지금이라면 죽어도 좋아'

 

부속고기에 대한 거부감이 없고, 살살 녹는 밥도둑이 필요하다면 고민없이 이 메뉴! 

 

 

사이다(サイダー) 280엔

 

고기를 먹다 느끼한 속을 달래주는 사이다 한병

 

고로상은 김치를 시켜 먹었지만 김치가 좀 비싸고

 

일본에서 김치를 그 돈 주고 사먹긴 싫어

 

시킨 사이다 였는데 뜻밖에 평소에 못 봤던 사이다

 

약간 밀키스 맛이 가미된 사이다 였습니다

 

친구가 흔한 사이다긴 한데 요즘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하네요

 

 

이제 한번씩 맛을 봤으니 본격적으로 먹어 봅니다

 

여기서 명대사

 

'영원히 고기를 계속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야!'

 

'우오오오옹~~!! 나는 마치 인간 화력 발전기야'

 

'1인 야끼니쿠는 뭔가 바쁘네'

 

참고로 징기스칸의 고기와 양배추는 정말 빨리 익습니다

 

잘 달라붙기도 하기 때문에 고기는 한입씩 잘라 올리시고

 

야채는 주의를 기울여 익혀주세요

 

 

상급 미노 (上ミノ) 1060엔

 

친구가 전날 힘들게 아르바이트를 한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라며

 

비싸지만 시킨 메뉴

 

하지만 생각보다 양이 많아 결국 저를 나누어 주어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찾아봤는데 어느 부위인지 잘 모르겠어요

 

번역으로는 제1위주머니라는데

 

느껴보지 못했던 질감과 맛 입니다

 

그나마 질감은 돼지 항정살하고 비슷한데 좀 더 씹는 맛이 있고

 

맛은 정말 미노 맛이라고 밖에 표현 할 수 없네요

 

하라미보다 더 고급스러운 씹는 맛을 원한다면 시켜 볼 만한 메뉴!

 

 

갈비(カルビ) 770엔

 

마지막은 갈비(사진의 왼쪽 고기)

 

이 역시 친구가 다 먹지 못하고 남겨서 준 고기

 

고로상도 갈비를 시켰지만

 

갈비는 흔히 먹는 한국음식이라 저는 스킵했었습니다

 

부드럽지도 살살녹지도 질기지도 않는 딱 밥반찬으로 먹는 느낌의 질감

 

맛도 다른 고기들에 비해 자극적이지 않았습니다

 

자극적이지 않는 편안한 익숙한 고기를 원한다면 역시 갈비

 

 

참고로 양념에 고추가루를 할건지 정할 수 있는데

 

저는 고로상 같이 고추가루를 넣었습니다

 

 

정말 정말 만족했습니다

 

다녀오자 마자 바로 포스팅 하고 싶을 정도 였는데

 

흥분한 상태에서 쓰면 맛있다만 연발할 것 같아서 참았습니다

 

가격도 착하고 맛도 착하고

 

단점이 있다면 역시 위치와 고기냄새가 옷에 베기는 것

 

저야 고기냄새랑 담배냄새 별로 신경 안쓰는 타입이고

 

우연히 위치도 정말 가깝고 좋아 괜찮지만

 

관광객에게는 특히나 차가 없다면 접근하기 힘들 겁니다

 

이 편에서 고로상도 바다넘어 공단을 보고 차로 이동하죠

 

그 만큼 이 지역에 접근하기도 힘들고

 

왔다고 하더라도 바다쪽으로 관광하려면 버스까지 이용해야 합니다

 

그나마 엮어 보자면 요코하마 가는길에 들리는 방법이 있긴 있겠네요

 

그래도 만약 관광스케줄에 빈칸이 있다면

 

모든걸 제처두고 이곳 오는 걸 제 1순위로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정도로 강추하는 음식점!!!

 

별점

 

맛: ★★★

가격: ★★★

위치: ★☆

 

 

이 곳도 히든 맛집입니다

 

사진 찍히는 걸 그렇게 좋아하진 않아요

 

제가 사진 찍으니 혹시 무슨 목적이 있는 것이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런데 알고보니 고기를 양념하시는 분이 재일교포

 

한국 유학생이라하니 몰랐다면서 사진찍는 걸 그냥 봐주시더군요

 

제가 큰 카메라라서 취재나 로케선정 겸 온건가 하고

 

경계한 것 같다는 일본인 친구의 설명

 

방으로 돌아와서 드라마 마지막 부분을 확인하니 역시 한국 이름이셨네요

 

그런데 가족이 하는 식당이라고 했는데

 

아버지와 남동생은 일본어 이름이고

 

누나인 이 분만 한국어이름으로 되어있는데 어떤 족보인지 잘 모르겠네요

 

여담으로 남동생으로 소개된 남자분이 정말 열정적으로 일하셔서 보기 좋았습니다 

 

또 오세요라는 말을 들으며 맛있게 식사를 마쳤습니다

고독한 미식가 탐방 시즌4 11화 가마타 편

Posted by EToNa
2014. 11. 25. 02:35 맛집/고독한 미식가

2014. 11. 08

 

포스팅은 늦었지만 첫번째로 탐방을 간 곳입니다

 

가마타(蒲田)역 인근에 있는 베트남 식당 THI THI(テイテイ) 입니다

 

전날 저녁을 먹으며 탐방 재밌겠다고 했던 일본인 친구와

 

말나온 김에 시작하자고 하여

 

제가 사는 곳이기도 하고 가장 잘 알고 있는 지역이라

 

카마타를 첫 방문지로 탐방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오타구 카마타의 새우 생춘권과 토리 오코와 -

 

 

http://www.tv-tokyo.co.jp/kodokunogurume4/story/story11.html

 

공식사이트 스토리 정보

 

 

카마타역은 JR, 이케가미, 타마가와 라인이 지나고

 

걸어서 5분 거리에 케이큐 카마타역까지 있는 꽤 큰 역입니다

 

첫 표지 사진은 남쪽 출구에서 5분 정도 걸어가야 하고

 

이 사진은 동쪽 출구에서 바로 볼 수 있습니다

 

큰 역이라 그런지 촬영 동선도 다른 스토리보다 기네요

 

 

카마타 동쪽 출입구 중앙 거리

 

복작복작한 거리라 눈여고 보고 있던 곳인데

 

역시나 스토리에 등장하네요

 

딱 봐도 고로상이 좋아할만한 골목입니다

 

동쪽 출구 나오자마자 정면에 있어요

 

 

고로상이 중앙거리 들어오면서 바로 지나는 길

 

방영된지 1달여 밖에 되지 않아

 

정말 드라마에 나온 그대로입니다

 

 

고로상이 클라이언트 전화를 받는 곳

 

여기서 '이번 주는 게이힌 도호쿠 선 붐이다'라고 말하는데

 

카마타역이 JR게이힌 도호쿠선이고

 

전화로 JR게이힌 도호쿠선 오이마치, 오모리 약속이 잡히지요

 

 

고로상이 비지니스를 끝내고

 

배가 고프다면서 뭘 먹을 지 처음으로 돌아다니는 골목 입니다

 

'카마타 식사의 행진곡'

 

중화, 한국, 이탈리아

 

고로상 말대로 뭐든지 있는 먹자 골목

 

중앙 거리에서 평행하게 오른쪽 거리입니다

 

경로를 계산해보면 중앙거리 쭉 지나서 고객을 만나고

 

역에서 다시 시작한게 되네요

 

살짝 쿵 비현실적

 

 

뭘 먹을지 고민하는 고로상의 눈에 띄인

 

'베트남'

 

'카마타에서 만난 베트남 요리, 좋을지도 몰라'

 

 

여기서 제 기억에 남는 대사가 나옵니다

 

'여기면 괜찮겠어, 아니 여기가 좋아!"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대사지만 고로상 특유의 긍정이 느껴지는 대사

 

 

고독한 미식가 시즌4 방영 관련 정보도 부착했네요

 

사실 이 곳은 시부이(渋い)한 히든 맛집이 아니기 때문에

 

방영으로 인기가 올라가는게 좋은가 봅니다

 

 

이 사진을 보며 투지를 불태우는 고로상

 

 

VIETNAMESE RESTAURANT THI THI ティティ

 

 

주말이기도 하고 방영한지 얼마 되지 않아 가게가 꽉 차있었습니다

 

비까지 오는 날이었는데 오래는 아니지만 15분정도 기다린 것 같네요

 

저기 안쪽 구석에 빈자리에 저와 친구가 앉았습니다

 

첫 탐방부터 고로상이 앉은 자리에 앉게되어 꽤 설레였습니다

 

 

자리에 앉은 고로상이 넘어다 보는 주방

 

'분명 맛있을 거야'

 

 

타마린드 쥬스 324엔

 

처음 나온 메뉴는 고로상과 같은 타마린드 쥬스

 

저도 처음 알게된 과일

 

찾아보니 콩처럼 생겼네요

 

달달한게 시원하고 좋습니다, 역시 열대과일

 

단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오렌지 쥬스같은거 잘 못 먹는 친구도

 

이 쥬스는 달달하지만 좋다고 하더군요

 

어떤 맛이 나냐고 물어본다면

 

타마린드 맛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네요

 

 

닭고기 찹쌀밥(とりおこわ) 918엔

 

다음으로 먹은 요리는 토리오코와

 

토리는 닭고기, 오코와는 찰밥을 뜻합니다

 

친구와 한 입 먹고 같이 말한 한마디

 

'어레, 이거 꽤 괜찮잔아'

 

고수풀도 올라가 있고 땅콩도 있기에

 

입맛에 맞지 않을 것 같았는데 의외로 맛있었습니다

 

찰기도 든든하니 딱이고 땅콩도 고소하고 텁텁하니 찰밥과 조합이 좋네요

 

의도하지 않은 소세지도 기분 좋고 넉넉히 올라가 있습니다

 

흠이라면 양이 좀 작다는 것, 그래도 찰밥이라 든든합니다

 

 

새우 생춘권 648엔

 

우리나라에선 월남쌈으로 불리지만

 

일본어로는 생춘권이라는 한자를 쓰네요

 

우리가 아는 보통 춘권은 튀긴 춘권이라고 쓸 때도 있는 것을 봤기에

 

일본어 그대로 번역했습니다

 

이번화에서 고로상이 너무 많이 시켜서

 

우리는 두명이 왔지만 뭐뭐 먹을지 선택해야만 했습니다

 

그래도 사진까지 걸려있는 메뉴를 뺄 순 없기에 시킨 새우 생춘권

 

저거 두개에 뭐이리 비싸라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크기가 정말 큼직큼직, 새우도 도톰한게 두개나 넉넉히 들어가 있습니다

 

찍어먹는 소스는 베이징덕 먹을 때 먹었던 소스 같은데

 

땅콩이 들어있어 달달하고 고소하니 그냥 소스만 먹어도 꽤 느낌있습니다

 

땅콩이 마법에 가루인가

 

여튼 이 메뉴는 가벼운 음식이라 든든하진 않지만 양은 꽤 큰 메뉴

 

 

고기가 들어있는 모찌 918엔

 

마지막으로 나온 메뉴는 고기가 들어있는 모찌

 

물만두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전혀 다른 느낌

 

정말 모찌모찌합니다

 

마치 단팥죽에 들어간 떡처럼 쭉쭉 쫀득쫀득한 모찌

 

그 안에 적당한 육즙과 고기덩어리들

 

처음 먹어보는 질감과 맛

 

혹시 모를 느끼함을 위해 준비되어 있는 야채까지

 

어느 박자 하나 늦지 않는 딱딱 맞아 떨어지는 요리

 

가장 추천하는 메뉴 입니다

 

밥을 꼭 먹어야하는 체질이 아니라면 이 메뉴를 먼저 선택!

 

 

드라마에서 나온 베트남 커피

 

그 자리에서 내려주는 것과

 

연유를 듬뿍 넣는게 특징

 

하지만 좀 비싸서 시키지 않고 옆자리을 슬쩍 찍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커피루왁까지 마시고 왔기에

 

꼭 먹어야겠다는 생각도 안들고

 

타마린드보다 두배 가량 비싸다니

 

만약 드시면 후기 말해주세요

 

 

마지막 사진은 가게에서 베트남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베트남 특유의 모자로 마무리

 

 

베트남을 가서 먹어보진 않았지만

 

이 음식점은 일본에서 느낄 수 있는 베트남을

 

잘 표현해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그것과 살짝 양이 적다는 것도 아쉬운 점 이구요

 

친구가 베트남 음식은 메인 흐름이 아니기에

 

어쩔 수 없이 비쌀 수 밖에 없다고 하네요

 

그래도 항상 먹던 음식에 지쳐있는 혀를

 

한번쯤 상기시켜주는 선택지로 딱 좋은 것 같습니다

 

별점

 

맛: ★★☆

가격: ★☆

위치: ★★

 

카마타는 큰 역이지만 관광으로는 지나치기 힘든 역 입니다

 

따로 오거나 도쿄에서 요코하마 가는 길에 들리는 정도로 접근 할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