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한빛탑 별일주

Posted by EToNa
2015. 7. 14. 23:38 출사/야경

 2013. 12. 02

 

고독한 미식가 탐방 포스팅만 이어가다보니

 

정작 사진 블로그에 출사사진는 없는 것 같아

 

조금 쉬어갈 겸 출사 포스팅을 하려고합니다

 

사진 찍은 기간은 좀 되는데

 

포스팅을 안하다보니 좀 옛날 사진들부터 시작하게 되었네요

 

그럼 가벼운 마음으로 사진을 감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최근에는 스냅을 주로 촬영하지만

 

원래 저는 야경으로 사진을 시작한 찍사였습니다

 

그래서 동아리 내에 일명 진사톡이라는

 

야경 하드출사 위주로 다니는 톡방이 있었습니다

 

포인트를 공유하거나

 

날씨 정보를 공유해 번개출사를 떠나거나 했지요

 

그러던 중 한 선배님이 대전 날씨가 좋은 것 같다고

 

한빛탑 별사진을 찍으러가면 좋겠다고 하셔서

 

저도 그 번개모임에 저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 당시 D7100를 사용하긴 하였지만

 

아직 익숙하지 않아 동방 카메라 D90을 사용하였습니다

 

 

- 대전 야경출사 한빛탑 별일주 편 -

 

 

한빛탑은 대전 엑스포공원에 있는 유명한 건축물입니다

 

다들 한번쯤 본 적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포인트는 엑스포다리 북쪽에 위치하며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금, 토, 일은 저녁시간까지 한빛탑의 조명이 나오니

 

별사진 찍기 위해서는 평일이나 늦은 밤에 와야합니다

 

물론 그 시간대가 별이 더 잘보이기도 하구요

 

 

별사진을 찍을 때 중요한 몇 가지가 있습니다

 

1. 날씨

2. 튼튼한 삼각대

3. 인터벌 릴리즈

4. 주변 광해

 

날씨는 대기가 맑고 구름이 없는 날씨여야 합니다

 

비가 온 다음 날이나

 

가을~겨울에는 조금만 맑아도 대전에서 꽤 별을 볼 수 있습니다

 

30초 이상의 노출 혹은 인터벌 촬영을 위해서는

 

흔들림 없는 튼튼한 삼각대는 필수겠지요

 

인터벌 릴리즈는 점상사진이 아닌 일주사진에 필요합니다

 

주기적으로 셔터를 눌러주는 릴리즈로

 

요즘 최신 바디에는 내장되어 나옵니다

 

옛날 D80 사용할 때는 1시간 동안 수동으로 셔터를 눌렀지요ㅠㅠ

 

주변에 밝은 광해가 있다면 당연히 별이 잘 보이지 않겠죠

 

장노출을 걸기 때문에 사진이 타버리니

 

최대한 빛이 없는 곳을 찾아야합니다

 

점상사진이라면 몇 가지 더 알아두셔야 할 점이 있겠지만

 

일단 일주사진이니 이정도 설명이면 될 것 같네요

 

 

어떻게 보면 별일주 사진은 점상사진을 포함하고 있지요

 

메인 일주사진 전에 점상사진을 첨부해 봅니다

 

여름 은하수 사진이 아니라 딱히 열심히 보정하진 않았습니다

 

별이 잘 보일락, 노이즈도 자글자글

 

그래도 일주로 이어놓으면 그런데로 괜찮습니다

 

 

별사진을 촬영할 경우 세팅은

 

1. 최대 장노출

2. 개방 조리개

3. 높은 ISO

 

별 사진에서 셔터속도는 화각에 영향을 받습니다

 

11~14mm 같은 초광각은 30초 장노출을 하여도

 

별이 별로 흐르지 않는 점상으로 나오지만

 

14~20mm는 15초 조금 넘어가면 별이 흘러버립니다

 

별이 흐르지 않을 정도로 장노출을 잡아줍니다

 

일주사진은 상관 없으니 그냥 30초를 걸어도 됩니다

 

조리개는 최대 개방에서 화질을 살짝 보상받을만큼만 조여줍니다

 

저는 2/3~1스탑정도 조입니다

 

물론 너무 어두운 곳이라면 최대 개방을 써야겟지요

 

ISO는 셔터속도와 조리개 세팅이 끝난 후

 

적정 노출이 나올 정도로 올려줍니다

 

보통 촬영처럼 고감도를 두려워하지 마시고

 

그냥 바디에 상관없이 팍팍 올리셔도 됩니다

 

사실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테스트 촬영 때 구도를 최대한 반듯하게 잡아야합니다

 

광각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한번 틀어져서 촬영을 시작하면

 

되돌릴 수 없습니다

 

 

참고로! 삼각대를 이용하므로 손떨림 보정장치(VR, VC, OS ...)는 off 하여야 하고

 

바디 내의 장노출 노이즈 감소 기능도 off 하셔야 합니다

 

 

촬영을 마친 후 DCC(대전 컨벤션 센터)를 배경으로도 한 컷 찍었습니다

 

생각보다 이 구도도 광해가 적고

 

별이 다양하게 잘 보이네요

 

예상 외의 수확입니다

 

 

출사의 결과물인 한빛탑 별일주 사진입니다

 

첫번째 사진을 30초 간격으로 141장을 합성하였습니다

 

촬영은 약 1시간정도 했습니다

 

별일주 사진의 보정 순서는

 

포토샵 Raw보정 -> JPG 인화 -> Startrail 합성 -> 포토샵 JPG 보정

 

입니다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저 방법이 가장 보편적이지 않을까 싶네요

 

세팅에서 화이트 벨런스를 고정하기도 하는데

 

포토샵 Raw 보정할 때 일괄로 보정해서

 

저는 크게 신경쓰지는 않습니다

 

비록 한빛탑 첨단에 일주 중앙이 일치하지는 않았지만

 

배경에 보라빛 그라데이션도 잘 들어갔고

 

일주도 잘 표현되어 결과물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참고로 별사진을 찍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을 빠뜨렸네요

 

여름 은하수 촬영이라면 벌레 퇴치제가

 

겨울 일주 촬영이라면 꼭 꼭 핫팩이 필요합니다

 

산 속도 아니였고 1시간 촬영이었는데

 

핫팩 두 개 아니였으면 정말 얼어 죽을 뻔 했네요

 

렌즈 하나를 포기하더라도 핫팩 빵빵히 챙겨가세요

 

 

이번 촬영에는 D90 + Tokina 11-16 을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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