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미식가 탐방 시즌2 7화 이이오카 편

Posted by EToNa
2015. 6. 22. 04:14 맛집/고독한 미식가

 2014. 12. 23

 

드디어 이 리뷰를 할 차례가 되었군요

 

이제부터 나올 리뷰들은 상당한 고난과 역경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미리 말씀드리면

 

※주의: 따라하지 마세요

 

 

일본의 연말연시는 가장 큰 연휴 중 하나입니다

 

저는 수업이 두 개 밖에 없기 때문에

 

일반 학생들보다 조금 일찍 연휴를 즐기게 되었습니다

 

제 연휴 계획은 굉장히 멀어서 가기 힘든

 

고독한 미식가 탐방을 가는 것 입니다

 

그것도 고속열차가 아닌 일반열차를 이용

 

교통비의 압박도 있었지만

 

청춘18티켓을 이용하여 천천히

 

일본 그대로를 느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청춘18티켓은 5일동안 JR보통열차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티켓으로

여름 겨울 시즌에만 판매됩니다

내일로 JR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특이한 점은 연속으로 사용하지 않고 시즌 내 5일 떨어져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렇게 연휴 처음으로 가게 된 고독한 미식가 탐방지는

 

시즌2 7화에 소개 된 바다의 행복 츠치야식당(つちや食堂) 입니다

 

도쿄에서 찾아가기에 상당히 힘듭니다

 

물론 나중에 생각해보니 장거리 탐방 중 난이도는 가장 낮은 탐방이었습니다

 

그럼 특히나 다이나믹했던 탐방기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 치바현 아사히시 이이오카의 다진 꽁치와 정종으로 데친 대합 -

 

 

http://www.tv-tokyo.co.jp/kodokunogurume2/story/story7.html

 

공식사이트 스토리 정보

 

 

고로상이 졸고있는 열차가 종점으로 들어오는 장면인

 

조시전기철도의 승강장입니다

 

시간이 애매해서 열차가 들어오는 것을 기다릴 수 없어

 

아쉬운데로 그냥 찍었습니다

 

 

조시역은 JR과 지역철도인 조시전기철도의 환승역 입니다

 

고로상이 내린 초록색 열차가 조시전기철도 입니다

 

저는 JR을 타고 조시역에 도착하였고

 

고로상은 조시전기철도를 타고 조시역에 도착하여

 

이 장면에서 고객과 전화를 받으며 나오게 되지요

 

조시전기철도는 IC카드 사용이 불가능하다네요

 

 

조시역(銚子駅)

 

고객과 물품이 바뀐 것을 확인한 고로상이

 

난감해하며 고객과 전화통화를 하는 장면인

 

조시역의 입구입니다

 

'지금 집에 갔다가 내일 다시 오는 것도 좀 그렇고..

 

오늘은 이 근방에서 잘까나'

 

이곳은 도쿄에서 JR로 3시간이나 떨어진 치바현

 

급한일이 없다면 집에 갔다 내일 오는 것보다는

 

여기서 하룻밤 머무는 것이 더 좋겠지요

 

 

'어차피 하루 머물꺼면 바다가 보이는 곳이 좋겠지?'

 

바다를 바라보며 하룻밤 머무는 것

 

바쁜 일상 속에서 이렇게 깨알같은 풍류를 즐기는 것

 

한국으로 귀국하여 학기를 다니다보니

 

새삼 고로상이 부러워집니다

 

'전철역에 관광안내소가 있었던 것 같은데'

 

이곳은 대외적으로 유명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JR의 거의 대부분의 역에는 관광안내소가 있어

 

혹시나 주변 정보가 필요하다면 JR역으로 가시면 됩니다

 

드라마 내에서 나오지 않아 고로상이 이 역 주변에서 머물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역 주변을 1시간정도 산책을 하고

 

이이오카역으로 돌아가는 전차를 탔습니다

 

지방의 JR은 배차간격이 1시간 이상인 역들이 많아

 

탐방을 할 때에는 그것들을 잘 고려하여야 합니다

 

 

이이오카역(飯岡駅)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인 이이오카역에 도착하였습니다

 

하지만 역에 도착하였다 하더라도

 

탐방지까지는 아주 먼~~~길을 가야합니다

 

약 1시간정도 열심히 걸어야합니다

 

물론 택시를 타면 15분정도면 도착하지만

 

뚜벅이가 본성인 저는 열심히 시골길을 걸으며

 

사진도 찍고 땀도 흘렸습니다

 

 

'저기가 이이오카 등대인가?'

 

이이오카는 해외관광객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나름 몇 가지의 명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명소가 바로 이이오카 등대

 

사진찍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한 스팟으로 유명하지요

 

하지만 접근성이 상당히 떨어져

 

차가 없으면 오기 힘듭니다

 

경로상 가게를 먼저 들렸지만

 

스토리 순서상 이 사진을 먼저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잠깐 둘러볼까?'

 

위 사진과 비교해보시면 알겠지만

 

생각보다 높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고로상은 아주 편안한 걸음으로 올라왔지만

 

실제로 걸어서 올라와보면 상당히 힘듭니다

 

 

Cafe Light house

 

'잠깐 쉬다갈까나'

 

등대라는 뜻의 카페를 보고 들어가는 고로상

 

저도 야경을 찍기에는 시간이 조금 남아

 

노을 사진을 살짝 찍고

 

저녁 야경을 담기 전 카페에 먼저 들어갔습니다

 

 

레어치즈케이크 + 차가운 레몬티(レアチースケーキセット) 620엔

 

매장에서 직접 만든 케이크인 레어치즈케이크

 

고로상은 뜨거운 커피를 세트로 주문하였지만

 

저는 등대를 오르며 너무 더웠기 때문에

 

시원한 레몬티를 세트로 주문하였습니다

 

레어치즈케이크는 구운 치즈가 아닌 살짝 굳힌 치즈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치즈 종류 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치즈케이크와 커피라니

 

여행 온 실감이 나는구나'

 

 

'항구도시, 생선도 신선하고, 치즈도 신선하구나'

 

깔끔하고 부드럽고 달콤한 치즈

 

거기에 올라간 블루베리

 

커피와 먹었으면 더욱 진한 맛이 느껴졌겠지만

 

시원한 레몬티도 달달하고 맛있었습니다

 

이런 여유와 사치를 620엔에 느낄 수 있다니

 

유명관광지의 카페였으면 상상도 못 할 일이네요

 

'술을 못 마시는 나에게는 이런게 여행에 취하게 하는구나'

 

분위기에 취한다는게 이런 느낌일까요

 

노을지고 있는 창 밖 바다

 

부드러운 레어치즈케이크

 

시원한 레몬티

 

'좋구나~ 분위기에 취하는구나'

 

 

 

등대에서 바라본 이이오카 입니다

 

여기까지 올라오는데 힘들긴 하였지만

 

이것이 바로 제가 진정으로 원하던 여행이였습니다

 

일본의 구석구석

 

다른 사람들이 다 가보는 그런 곳이 아닌

 

발품팔고 찾아서 혹은 우연히 마주치는 그런 여행

 

 

유명하지 않아도 어디든 여행지가 될 수 있다는 것

 

이렇게 생각하면 어디든 여행지고 언제든 여행이라는 것

 

저는 항상 이 마음을 새겨놓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여러분들만의 여행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탐방기와는 조금 뜬금없는 사족이었습니다

 

 

참고로 눈치가 빠르신 분들은 아셨겠지만

 

딱 이 장면이 고로상이 배가 고파질 때 나오는 장면입니다

 

저기 보이는 주황색 건물이

 

고로상이 숙박한 곳이 아닐까 생각은 되지만 확실하진 않고

 

저는 역에서 등대까지 2시간 가량 열심히 걸어서 왔는데

 

고로상이 어떤 방법으로 이 등대까지 오는지도 특정할 수 없네요

 

 

자 다시 탐방기로 돌아와서

 

'내 몸은 바다의 행복을 갈망하고 있어! 바다의 행복'

 

바다의 행복인 생선요리를 찾으러 다니는 고로상

 

 

츠치야식당(つちや食堂)

 

드디어 오늘의 탐방지 츠치야식당입니다

 

이이오카역에서 걸어서 1시간

 

이이오카등대에서 걸어서 2시간

 

이이오카역과 이이오카등대 사이 해변가에 위치한 식당입니다

 

고로상은 어떤 마음으로 2시간동안을 걸어왔을까요

 

 

'카레와 카츠동, 우동 그런것도 있는건가'

 

이곳은 해산물만 전문으로 파는 식당이 아닌

 

그냥 동네 가정식당같은 느낌입니다

 

특히 시즌이 되면 이이오카 해변에

 

서핑을 즐기러 오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그분들을 위한 고열량 음식들이 많다고 하네요

 

'왠지 중학교 여름방학을 떠올리게 하네'

 

가게의 장식들을 보며 뭔가 그리운 추억을 떠올리는 고로상

 

 

사시미 정식(刺身定食) - 다진 꽁치(サンマなめろ), 마구로(マグロ) 1000엔

 

처음 시킨 메뉴는 고로상과 같은 사시미 정식

 

사실 오기 전부터 아쉬운 점이

 

고로상이 먹었던 꽁치 나메로는 보통 11월 말

 

꽁치잡이가 끝나는 대로 종료된다고 해서

 

12월 말인 지금은 먹을 수 없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웬걸 가게에서 물어보니 꽁치 나메로가 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고로상과 같이 꽁치 나메로와 마구로를 시켰습니다

 

처음에 나메로라고 따로 말을하지 않아

 

사시미로 나왔던 꽁치를 부탁드려 나메로로 요리해달라고 하였습니다

 

또 12월이라 그런지 드라마에서처럼 생두부 대신 계란후라이를 주셨네요

 

 

일단 마구로부터

 

'역시 겉모양 그대로 좋은 마구로다'

 

두툼하고 붉은끼가 제대로인 마구로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마구로 자체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

 

'바로 이거야'

 

정말 마구로 한조각에 와시비를 딱 올리고

 

흰 쌀밥에 먹으면 밥이 술술 넘어가는 마술입니다

 

4조각인게 아쉬울 뿐

 

전혀 손색없는 마구로입니다

 

 

그 다음은 꽁치나메로

 

나메로...뭐라고 불러야할지 모르겠네요

 

육회같이 썰어서 양념하고 간하는 요리인데

 

'오 달다! 정말 달다고'

 

이거 뭐라고 해야할지

 

달달한데 담백하고

 

달달한데 고소한

 

'이거 진짜 밥과 너무 잘 어울리는데'

 

와 정말 놀라운 요리입니다

 

우리나라의 게장하고 비슷한 느낌일까요

 

정말 밥도둑입니다

 

보기와는 다르게 비린내도 전혀 나지 않고

 

꽁치 본연의 맛도 잘 살렸습니다

 

 

거기에 같이 나온 국

 

고로상은 계란국이 나왔지만

 

저는 미역국이 나왔네요

 

또 고로상의 국에는 어떤 해산물의 간이

 

특별한 맛을 내고 있었다고 했지만

 

제가 먹은 국에는 큼직한 츠미레가 들어있네요

 

아주 맑고 담백한 국에

 

담백한 맛의 츠미레까지

 

아주 알찬 정식메뉴입니다

 

 

'투박한 계란후라이구만

 

이런 계란후라이가 잘 어울려, 나에게는'

 

뭔가 여기서 계란후라이를 먹으니

 

시골밥상에 나온 계란후라이 반찬같은 느낌이네요

 

 

밥도둑들이 너무 많아서

 

저도 고로상처럼 밥을 리필하려고 했다가

 

서퍼정식을 먹어보려고 참았습니다

 

정말 맛이나 가격이나 어느하나 빠지지 않는

 

오랜만에 아주 알찬 한끼식사 정식메뉴였습니다

 

 

정종 대합찜(蛤の酒蒸し) 1000엔

 

이 메뉴가 나왔을 때 조금 놀랐습니다

 

어? 양이 이것 밖에 안되나

 

드라마 설명에서도 꽤 많은 양이라고 나오는데

 

고작 이정도라니

 

조금 실망했습니다

 

시즌마다 크기마다 다른걸까요

 

 

'하얀 알맹이가 탱탱하구만'

 

그래도 큼직한 대합

 

하얀 알맹이를 보면

 

당장 손으로 잡고 호로록 먹는 것을 참을 수가 없지요

 

'난 지금 바다 그 자체를 먹고 있어'

 

고로상은 이렇게 평했지만

 

저에게는 조금 짰습니다

 

쿠스미상도 생각보다 짜지는 않다고 했지만

 

저는 생각보다 짰습니다

 

탱글탱글하고 진한 조개맛은 잘 살아있지만

 

살짝 짜고 양이 적어 아쉬움은 감출 수 없네요

 

'그래도 대합구이가 먹고 싶어졌어요'

 

사실 저도 쿠스미상과 매우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서퍼정식(サーファー定食) 650엔

 

대합찜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여기까지 온 노력이 아까워

 

서퍼정식까지 먹고가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았습니다

 

 

서퍼들의 에너지를 위한

 

생강돼지고기볶음, 계란후라이, 낫또

 

해산물과 전혀 관계 없는 재료들이 사용되었다는게 특징인 서퍼정식입니다

 

 

생강돼지고기볶음 또한 정말 밥도둑이네요

 

일본의 고기볶음은 어찌나 이렇게 맛있는지

 

흰 쌀밥 위에 올리면 밥이 술술 넘어갑니다

 

거기에 아주 오랜만에 먹는 낫또까지

 

낫또에 소스와 겨자를 넣고 팍팍 비벼서

 

밥위에 올려서 후르륵 먹으면

 

정말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물론 낫또를 못 드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저는 낫또를 따로 사먹지는 않지만 좋아하는 편이라서요

 

낫또의 끈적함과 고기의 느끼함은

 

맑은 국으로 입가심을 하면

 

혀의 감각이 초심으로 돌아옵니다

 

역시 사시미 정식도 맛있었지만

 

화끈한 에너지를 느끼기에는 서퍼정식이 딱이네요

 

가격도 서핑하는 분들을 위해 저렴하게 책정되어있습니다

 

상당히 알차고 저렴한 한끼 식사였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이이오카 등대에서 찍은 야경으로 마무리

 

사실 여기서 노을을 보는 것까지는 시간상 괜찮지만

 

해가 다 진 후 야경까지 찍으면

 

막차 때문에 집에 못 돌아가고 노숙이라도 해야하는 것이 확정이었습니다

 

시골스러운 풍경 드넓은 하늘과 바다

 

다이나믹한 색감 등

 

절대 이곳 야경은 보고 와야한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서 저는 아무 생각없이 일단 야경을 기다렸고

 

촬영을 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옆에서 사진찍던 분에게

 

히치하이킹을 시도하였습니다

 

걸어서 3시간이라 역까지만 부탁드렸는데

 

어차피 가는 길이라며 신주쿠까지 태워다주셔서

 

정말 편하게 빠르게 왔습니다

 

그 이후로도 페이스북으로 연락하며

 

사진에 관하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하나의 취미로 이어진 인연은 국경을 넘어 오래 지속되네요

 

 

이렇게 머나먼 탐방이 끝이났습니다

 

맛있는 음식

 

멋진 풍경

 

새로운 경험까지

 

오랜동안 아직까지도 여운이 남는 탐방이었습니다

 

이번 탐방지의 음식은

 

정말 정식같은 정식

 

식사를 위한 밥

 

밥을 위한 반찬

 

기본에 충실한 듯이 맛있고

 

양도 충분하고

 

가격도 매우 저렴한 곳이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역시 의문의 대합찜

 

그리고 위치...

 

저처럼 여행을 곁들인다면

 

그러한 위치마저 사랑스러운 탐방지가 될 것입니다

 

맛: ★★★☆

가격: ★★★☆

위치: ☆ 

 

 

참고로 이 식당은 서퍼들과 어부들을 위한 식당입니다

 

그렇기에 오픈 시간이 8:00~16:00 입니다

 

저녁타임을 오픈하지 않는다는 점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제 일정으로 대략적으로 이동하는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예상하시기 바랍니다

 

JR가마타역에서 JR조시역

(7:50 출발 11:00 도착)

 

JR조시역에서 JR이이오카역

(11:50 출발 12:20 도착)

 

JR이이오카역에서 츠치야식당

(12:20 출발 13:30 도착)

 

츠치야식당에서 이이오카등대

(14:30 출발 16:00 도착)

 

총 교통비 청춘18티켓 1일 2370엔(11850엔/5일)

(청춘18티켓으로만 이동했더니 그리 많이 나오지는 않았네요)

 

이렇게 이동하였습니다

 

이이오카역에서 가마타역으로 돌아오는 막차가 22:00정도 입니다

 

즉 걸어서 역으로 돌아가는데 3시간 걸린다고 계산하면

 

19:00에는 등대에서 출발하여야 합니다

 

저처럼 아침 일찍 준비해서 출발할 필요는 없지만

 

오후 4시가 마감인 것을 생각하면

 

오후 3시에는 도착하도록 일정을 짜는 편이 좋겠지요

 

 

저는 몰랐는데 탐방 후 알고보니

 

12월 23일은 일왕 생일이라 휴일이었다고 하네요

 

멀리 갔는데 닫았으면 정말 멘붕할 뻔 했습니다

 

휴일에도 여는 가게일지도 모르지만

 

역시 출발하기 전에 전화로 알아보는 편이 마음 편할 것 같네요

고독한 미식가 탐방 시즌2 11화 기타센주 편

Posted by EToNa
2015. 6. 19. 21:39 맛집/고독한 미식가

 2014. 12. 21

 

드디어 기말고사가 끝나고 한학기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기말고사 마지막 시험이 끝난 동시에 이제 방학이 시작되었으니

 

하루하루 꾸준히 포스팅을 이어나가

 

고독한 미식가 탐방기를 마무리 지어야겠습니다

 

 

오늘 점심에는 친구와 아카바네 탐방을 마치고

 

저는 저녁에 도쿠나이패스를 써서 도쿄 중심에서

 

조금 멀어진 곳의 탐방을 이어갔습니다

 

그렇게 저녁에 탐방하게 된 탐방지는 타이요리 전문점 라이카노(ライカノ) 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동남아 음식을 상당히 좋아해서

 

드라마를 볼 때부터 살짝 기대가 되는 곳이었습니다

 

그럼 바로 탐방 시작해보겠습니다

 

 

- 아다치구 기타센주의 태국식 카레와 닭 우린 국물없는 면 -

 

 

http://www.tv-tokyo.co.jp/kodokunogurume2/story/story11.html

 

공식사이트 스토리 정보

 

 

'여기도 으리으리 해졌는데'

 

관광지와는 동떨어진 도쿄 외각부라

 

이렇게 역이 크고 으리으리한지 몰랐습니다

 

드라마에서도 고로상이 으리으리해졌다고 말을 하지요

 

역이 큰 만큼 복잡하고 어지럽습니다

 

고로상이 타고 내려오는 에스컬레이터 찾는 것도 힘들었네요

 

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면서

 

마츠오바쇼 여행길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그 이야기에 대해 잘 모르고 조금 늦게 도착해서

 

관련한 사진도 찍지 못 했기 때문에 생략하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배가 고파졌다'

 

이번 스토리는 특이하게 역에서 나오자마자

 

시즌4 내내 이어지는 명대사가 먼저 나옵니다

 

스토리 자체가 회상과

 

가게 내에서 갈등하는 것으로 그려지다보니 그런 것 같네요

 

역 앞으로 나오면 바로 사진에 나온 큰 상가길이 보입니다

 

 

'이쪽으로 가면 어떨까?'

 

 

Cafe 와카바도(わかば堂)

 

저는 메인 가게부터 가서 식사 후 찾아갔지만

 

포스팅 순서상 중간 회상신에 나오는 카페부터 올리겠습니다

 

태국요리를 먹을까 고민하던 고로상이

 

옛 기억을 회상하며 등장하는 곳 입니다

 

 

가토 쇼콜라 + 홈메이드 진저엘 1000엔

 

고로상이나 지인이 먹은 메뉴가 없어

 

그냥 끌리는데로 주문하였습니다

 

역시 묵직한 가토 쇼콜라

 

거기에 깔끔한 홈메이드 진저엘은 역시 매력적인 조합입니다

 

가격도 카페치고는 적당하고

 

식사 후 배가 부른 상태에서 먹었지만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제가 저녁에 가서 그런지

 

차분한 카페보다는 시끌벅적하게

 

맥주나 와인을 한잔 하는 데이트 장소 느낌

 

조명도 어둑어둑하게 해두어서

 

제가 혼자 들어가 차분히 즐기고 있을 분위기는 아니였습니다

 

특히나 연말이나 크리스마스 데이트 겸 찾는 그룹도 있을 거고

 

살짝 뻘쭘해서 후다닥 먹고 나왔습니다

 

다른 요리들도 먹음직스러워 보였는데 아쉬웠습니다

 

혹시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리뷰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타이요리 전문점 라이카노(ライカノ)

 

태국 요리라고는 팟타이정도 밖에 먹어본 적 없지만

 

벌써 기대가 됩니다

 

 

역시 오픈하자 마자 와서 가게는 비어있었지만

 

연말이라 그런지 반정도는 예약석으로 되어있더군요

 

역시 치밀하게 미리 오길 잘했습니다

 

그 덕분에 고로상이 앉았던 자리에 저도 앉을 수 있었습니다

 

 

'호오~~~~'

 

물수건을 담은 그릇이 드라마와는 다르지만

 

그릇에 올라간 데코레이션 꽃

 

고풍스러운 은찻잔은 역시 드라마에 나온 그대로입니다

 

나온 차도 쟈스민차랑 비슷했는데

 

정확히 어떤 차인지는 모르겠네요

 

깔끔하고 시원한게 너무 좋아 두 세잔 먹었습니다

 

 

닭고기 찜과 감자 카레(煮込み鶏肉とジャガイモカレー) 850엔

라이스(ライス) 210엔

 

'의외로 여자가 더 쉽게 메뉴를 고르네'

 

스토리 자체가 우유부단한 고로상의 메뉴 선택

 

저는 고로상이 먹은 음식을 골라왔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바로 주문하였습니다

 

메뉴가 상당히 많고 메뉴판에는

 

이 메뉴 저 메뉴 추천메뉴가 너무 많아서

 

만약 처음오신다면 좀 망설여야 할 것 같아요

 

 

처음 나온 요리는 바로 닭고기 찜과 감자 카레

 

'이 색깔, 누가 봐도 태국식 카레야'

 

이것이 바로 태국식 카레인가

 

자질구레한 다른 채소들 없이

 

카레 본연의 맛과

 

부드럽고 고소한 감자

 

쫄깃한 식감의 닭고기까지

 

인도카레보다는 향과 향신료 맛이 쌔진 않지만

 

그래도 특유의 향과 맛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 향과 맛이 거부감 없이 부드럽고 감칠맛이 상당해요

 

인도카레가 부담스러운 분이라도

 

이 카레는 누구에게나 잘 맞을 것 같습니다

 

특히 부드럽고 쫄깃한 닭고기

 

치킨카레라고 해서 이렇게 통다지로 고기가 들어간 카레는

 

오랜만에 먹어보는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카레맛 치킨

 

행복합니다

 

라이스도 동남아 특유의 가벼운 쌀

 

생각보다 양이 많아 바로 배가 차네요

 

일본에 와서 느끼는 태국

 

정말 만족스러운 메뉴였습니다

 

 

다진 소고기와 타이 스파이시 허브(牛

 

다음 나온 메뉴는 고로상이 처음 주문할 때 시켰던

 

다진 소고기와 타이 스파이시 허브

 

'향신료가 듬뿍 들어있습니다'

 

드라마 메뉴 설명에도 써있듯이

 

정말 향신료 맛이 많이 납니다

 

동남아 요리를 평할 때 종종

 

향수를 부운 것 같다는 말을 쓰는데

 

그러한 느낌이 나는 메뉴입니다

 

저는 이런 동남아 특유의 맛을 좋아해서 괜찮은데

 

보통 입맛이라면 살짝 꺼려질 수도 있겠네요

 

'매워매워~ 시간차를 두고 매워지는 구만'

 

향신료 맛이 강한 동시에 꽤나 매운맛이 납니다

 

우리나라의 매운맛과는 조금 다른

 

한번에 톡쏘게 오는 매운맛이 납니다

 

사천요리의 산초와도 다르고

 

우리나라의 청량고추와도 다른

 

태국 특유의 매운맛이라고 할까요

 

덕분에 밥하고 먹으면 정말 잘 맛는 궁합입니다

 

고로상도 밥 위에 올려서 쓱쓱 비벼먹지요

 

다진 소고기도 퍽퍽하지 않고 적당한 식감을 유지하고 있고

 

거기에 매운맛과 향신료 맛이 더해지니

 

저에게는 어디서도 맛보기 힘든 레어한 요리입니다

 

거기에 가격도 양에 비해서 저렴하네요

 

하지만 향신료 맛에 두려움이 있다면 피하시길

 

 

카놈토이(カノムトイ) 420엔

 

점심의 탐방이 든든해서 위 두개의 메뉴를 끝으로

 

바로 디저트 메뉴인 카놈토이를 주문하였습니다

 

태국의 길거리음식이라고 하는데

 

저는 이 음식에 대해 잘 모르겠습니다

 

두개 세트로 420엔

 

비싸다고 해야할지 싸다고 해야할지

 

하지만 맛 자체는 흔한 맛이 아닌

 

이 역시 레어한 맛이라 정말 좋았습니다

 

따끈따끈하고

 

달콤하고

 

고소한

 

갓 쪄서 나온 술빵같은 느낌이지만

 

맛은 전혀 다릅니다

 

따로 디저트를 먹으러 카페에 갈 필요없이

 

딱 이 메뉴로 마무리하며 수다떨면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조졸한 저녁탐방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점심에 무리를 하며 배를 채웠더니

 

저녁탐방에 많은 메뉴를 먹어보지 못 해서 정말 아쉽네요

 

공심채 볶음이나 국물없는 면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태국에 가서 본토의 맛을 느껴보지는 못했지만

 

가게 고객으로 외국인들이 많이 오는걸 보면

 

어느정도 태국의 느낌을 잘 살린 맛이 아닐까 합니다

 

저도 불만없이 만족하면서 먹은 맛이었구요

 

다만 향신료 맛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메뉴 선정에 정말 고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가격이 한 메뉴당 조금 높긴 하지만

 

양이 보기보다 상당히 많아서

 

외국요리 치고는 많이 비싼 것 같지는 않네요

 

런치메뉴도 있으니 런치에 왔으면

 

좀 더 싸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쉬운건 역시 위치겠지요

 

위치가 관광지와는 조금 떨어져있고

 

이러한 태국요리 전문점은

 

도쿄 시내에 어딘가 있을 것 같기도 하고

 

그런 느낌이라 아쉽습니다

 

그래도 타베로그 3.5점 이상의 맛집이니

 

탐방을 목적으로 하신다면 꼭 계획에 추가하는 것도 좋겠지요

 

한국에 돌아와서는 태국요리 찾기가 쉽지 않네요

 

탐방했을 때 이것저것 먹었어야 했는데 아직도 후회됩니다

 

역시 있을 때 잘해라라는 말이 새삼 사무치네요

 

"먹을 수 있을 때 먹어라"

 

맛: ★★☆

가격: ★

위치: ★☆

 

다비치 태울가요제 축하공연 (4/4)

Posted by EToNa
2015. 5. 5. 19:05 행사/공연

2014. 09. 25

 

카이스트 축제 석림태울제 2일차

 

카이스트 방송국 VOK가 주관하는 태울가요제에서

 

홍보팀의 프레스를 받아 촬영을 하였습니다

 

이 사진들은 다비치의 태울가요제 축하 공연을 촬영한 사진입니다

 

 

- 이해리, 투샷으로 보는 라이브 공연 리뷰 4편 -

 

 

- 이해리 세로사진 -

 

파워풀한 보컬 이해리의 세로사진입니다

 

시원시원한 목소리와 세로사진 느낌이 잘 어울리네요

 

 

- Cool Voice -

 

역시 표정과 제스처에서 느껴지는 여유가 장난이 아니네요

 

시원시원하게 나오는 가창력

 

무거운 카메라를 장시간 들고 있었는데

 

라이브로 다비치의 노래를 들으니

 

막힌 혈이 뚫리는 아주 시원한 기분

 

 

- 쉼표,,, -

 

저는 연주만 하기 때문에 느끼는게 보컬과 좀 다를지도 모르지만

 

연주를 하다가 잠시 쉬는 타이밍이

 

어색하거나 불안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도 감정을 유지하며 평정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라이브에서는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해리의 독사진은 이것이 마지막 입니다

 

강민경 사진만 많이 찍은 것은 아닌데

 

노출을 강민경쪽으로 맞춰 놨더니

 

무슨 이유에선지 이해리쪽 배경에서는 다 언더 사진으로 나왔네요

 

핀 나간 것, 흔들린 것, 언더 사진 다 지우니

 

결국 몇 장 남지 않았습니다ㅠㅠ

 

위치도 각도상 이해리는 조금 찍기 어려웠습니다

 

다음에 다비치가 또 온다면 이해리 위주로 찍어야겠습니다

 

 

- Duo -

 

이번 공연 리뷰의 표지로 쓰인 사진입니다

 

듀오 그룹인 다비치의 느낌이 잘 나온 것 같아서

 

표지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인사와 함께 관객과 밀당하는 다비치

 

이때 학교 학생들 확실히 조교 당했습니다

 

 

14-24를 마운트해서 한번 찍어봤습니다

 

각도상 로우앵글이라 그렇게 멋진 사진이 나오진 않더군요

 

듀오 그룹이라 꽉 찬 느낌도 부족하고

 

그래서 이 컷만 찍고 바로 뺐습니다

 

 

- selfie -

 

노래도 정말 멋졌지만

 

글에서도 써있지만

 

정말 관객을 즐겁게 하는 능력이 탁월한 것 같습니다

 

무대 세 방향으로 모두 관객과 함께

 

셀카를 찍는 다비치였습니다

 

그 중 한 사진이 SNS에 올라오기도 하였지요

 

 

이렇게 총 4편의 라이브 공연 리뷰가 끝났습니다

 

사진을 찍고, 보정하고, 블로그에 올리는 것도 즐거웠지만

 

역시 실력파 그룹의 라이브를 듣는 것 자체가

 

정말 멋진 경험인 것 같네요

 

2015 축제 때는 어떤 가수가 올지 벌써 기대가 됩니다

다비치 태울가요제 축하공연 (3/4)

Posted by EToNa
2015. 5. 5. 17:00 행사/공연

 2014. 09. 25

 

카이스트 축제 석림태울제 2일차

 

카이스트 방송국 VOK가 주관하는 태울가요제에서

 

홍보팀의 프레스를 받아 촬영을 하였습니다

 

이 사진들은 다비치의 태울가요제 축하 공연을 촬영한 사진입니다

 

 

- 강민경의 세로사진으로 보는 라이브 공연 리뷰 3편 -

 

 

이번 3편 리뷰는 본문에 별다른 글이나 설명없이 사진만 업로드하였습니다

 

세로사진을 쭉 다 올리면

 

너무 스크롤에 압박을 줄 것 같아

 

두장씩 붙여 업로드 해보았는데

 

이렇게 붙여버리니 설명쓰기가 애매하네요

 

워터마크 붙이기도 애매하고, 메타정보도 날아가고

 

이번에는 그냥 업로드하고

 

세로사진에 대해서는 좀 더 생각 해봐야겠습니다

 

워터마크도 엑션으로 넣기 애매해서 고민 중인데

 

여간 까다로운게 아니네요ㅠㅠ

다비치 태울가요제 축하공연 (2/4)

Posted by EToNa
2015. 5. 5. 16:49 행사/공연

 2014. 09. 25

 

카이스트 축제 석림태울제 2일차

 

카이스트 방송국 VOK가 주관하는 태울가요제에서

 

홍보팀의 프레스를 받아 촬영을 하였습니다

 

이 사진들은 다비치의 태울가요제 축하 공연을 촬영한 사진입니다

 

 

- 다이나믹한 강민경 사진으로 보는 라이브 공연 리뷰 2편 -

 

 

- 화이팅! -

 

첫 시작은 구도와 포즈가 적절한 화이팅 사진으로

 

주변이 조금 어수선한 배경이긴 해도

 

어느정도 무대의 느낌도 나고, 아웃포커싱으로 날려서 괜찮은 것 같네요

 

 

- 다이나믹 제스처 -

 

카메라를 취미로 들이기 전

 

기타/베이스를 주력으로 밴드가 제 취미였습니다

 

카이스트 밴드 동아리 '카르페디엠' 회장도 했구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프로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무대 위에서의 여유를 가지는게 가장 큰 요소가 아닐까 합니다

 

밴드를 할 때도 항상 그러한 여유에서 나오는

 

모션이나 제스처를 강조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편안한 표정과 여유있는 제스처/모션

 

그와 동시에 파워풀한 가창력까지

 

역시 취미로 띵가띵가 하는거랑

 

프로랑은 차원이 다르네요

 

 

- 멘트 中 -

 

공연이 다 끝나고 카이스트 커뮤니티의 나온 말은

 

'다비치의 조교'

 

공연을 이끌어나가는 주옥같은 멘트들

 

항상 준비되어있는 프로의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 Emotional -

 

사진에 나온 표정으로도 노래가 들리는 듯한 착각

 

가창 연습과 동시에 표정 연습도 하는 걸까요

 

고음에서도 부드러운 표정과 감정이입

 

가수로서 어느하나 부족함이 없는 다비치의 공연이였습니다

 

 

이번 공연 리뷰 2편은 강민경의 가창 위주의 사진이였습니다

 

지금은 사진을 찍는 찍사지만

 

프로젝트 밴드로 살짝 살짝 음악도 하고있기 때문에

 

이번 공연을 보며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사진을 보니 다시 새록새록

 

그때 느꼈던 것들이 생각나네요

 

이런게 역시 사진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