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개강날 맛집 퍼레이드? - 4일차 -

Posted by EToNa
2014. 10. 9. 16:38 일상/2014일본교환학생

2014. 10. 02

 

오늘은 10/2 공식적인 개강날 입니다

 

하지만 다들 아시겠지만 대학교는 딱히 개강이라고 해서 세레모니도 없고

 

그 날 강의가 없다면 개강날도 방에서 히키코모리를 면할 수 없죠ㅠㅠ

 

저 역시 강의가 없어서 캠퍼스에 가지 않았습니다

 

너무 방에만 있는 것 같아 나가서 산책도 하고

 

상가도 다시 찬찬히 둘러보고

 

맛집도 찾아다니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4일차 スタート!

 

 

제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조시키역(

 

 

 

 

 

 

조시키역에서 나오면 바로 조시키 아케이드가 이어집니다

 

아케이드 중간에 열차 개찰구가 있다는 것도 신기한 점이네요

 

반찬가게, 빵집, 카페, 잡화점 등 이곳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어서 편합니다

 

언젠간 장도 보고 요리도 하는 날이 오겠지요

 

 

오늘 점심으로는 첫날부터 눈여겨 본 cafe레스토랑 가스토(ガスト)

 

일본에서는 cafe의 의미가 조금 다릅니다

 

cafe는 카레나 햄버그 혹은 드링크, 안주, 디저트류를 파는

 

페밀리레스토랑이라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cafe는 커피숍이라는 용어를 자주 쓰기도 하고요

 

첫날에 산책했을 때 햄버그 치고는 가격이 비싸지 않아 한번 와봐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오늘같이 잉여인 날에 점심에 런치세트를 시켜 먹었습니다

 

보니깐 추가금을 내면 드링크바, 스프 등을 먹을 수 있어

 

많은 손님들 특히 주부들이 삼삼오오 모여 수다를 떨고 있었습니다

 

Tip. 흡연이 가능하니 원하시는 분에게 추천하고, 거부감이 있는 분은 피하세요!

 

 

제가 시킨 런치세트입니다

 

런치세트는 햄버그 종류 5개, 정식 종류 5개가 있는데

 

햄버그는 5번 세트 밖에 안되어 그걸로 했습니다

 

Tip. 밥 곱빼기(大盛)는 무료입니다

 

 

햄버그, 어묵튀김, 생선까스, 사라다

 

역시 햄버그, 스테이크와는 다른 매력이 있지요

 

굉장히 부드럽고 적절한 육즙과 소스

 

색다른 식감과 맛 어묵튀김

 

무난한 생선까스

 

생선까스는 평범했지만 햄버그와 어묵튀김은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가격도 런치세트라 세금을 제외하고 499엔!

 

체인점이니 여행지 주변에서 점심시간이 남는다면 꼭 들려보시길 추천!

 

 

저녁은 조시키 아케이드 바로 앞에 있는 라멘

 

저녁에 뭘 먹을까 고민하다 역 바로 앞에 돈까스가 성공적이였다는 생각에

 

바로 옆집인 라멘집에 가게되었습니다

 

 

들어가서 또 뭘먹을까 고민하다

 

보통 메뉴판 두세번째에 있는 미소라멘이 떡하니 맨 첫번째에 랭크

 

대책없이 그냥 주문했습니다ㅋㅋ

 

이 시간의 라멘집은 술집형태를 겸하고 있는 곳이 많습니다

 

여기도 몇몇 사람들이 맥주나 사와(サワー)와 함께 교자를 안주삼아 마시고 있었습니다

 

맛은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습니다ㅎㅎ

 

딱 보통의 라멘정도로 볼 수 있겠네요

 

가격은 650엔 이였습니다

 

가격도 싸진 않지만 비싸진 않은 딱 그런저런 가격의 그럭저럭 괜찮은 맛이였어요ㅋㅋ

 

사람들이 이 집 교자를 많이 먹던데 언제 한번 먹어봐야겠네요

 

위치는 3일차 돈까스집 바로 오른편에 있습니다

 

 

입이 쬐금 아쉽게 심심하던 찰라에

 

상가 앞에서 남은 꼬치와 튀김류를 세일해서 팔고 있길래

 

급땡겨서 바로 330엔에 야끼토리 한팩 구매해서 방으로 왔습니다

 

꼬치, 코로케 등도 반찬으로 잘 먹기 때문에 아침점심때 부터 상가에서 쭉 팔고 있습니다

 

저 할아버지께서 말씀도 걸어주시고 조금 대화도 나누고 역시 시장인심

 

 

크~빛깔 보기만 해도 시원한 맥주가 먼저 생각나네요

 

야키토리 3개와 껍질구이 1개가 들어있네요

 

야참으로 먹기에 딱 입니다

 

보통 꼬치 하나에 100엔정도 하는데 막바지라 싸긴 싸네요

 

그래도 꼬치로만 배 채우려면 엄청 비싸다는..

 

맛은 두말 할 필요 없지요ㅋㅋㅋ

 

특히 껍질구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원래 돼지껍데기, 닭껍질 등을 좋아해서...

 

껍질구이는 좀 느끼할 수도 있으니 먹기 힘드시면 피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이곳은 꼭 다시 들러서 코로케나 다른 튀김류도 사먹어 봐야겠어요

 

가깝기도 하고 맛도 좋고 싸서 단골 될 듯

 

많이는 없지만 체인점은 체인점이니 한번 찾아서 들러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렇게 허무하게? 개강날이 지났습니다

 

그래도 맛있는 가게를 두 곳이나 발견하여 알찬 하루가 되었네요

 

여행같았으면 하루만에 주변 가게 다 들어가 먹어볼텐데

 

운동도 하고 있고, 실생활이다 보니 그럴 수가 없네요ㅠㅠ

 

이렇게 먹방 4일차가 지나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