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미식가 탐방 시즌4 11화 가마타 편

Posted by EToNa
2014. 11. 25. 02:35 맛집/고독한 미식가

2014. 11. 08

 

포스팅은 늦었지만 첫번째로 탐방을 간 곳입니다

 

가마타(蒲田)역 인근에 있는 베트남 식당 THI THI(テイテイ) 입니다

 

전날 저녁을 먹으며 탐방 재밌겠다고 했던 일본인 친구와

 

말나온 김에 시작하자고 하여

 

제가 사는 곳이기도 하고 가장 잘 알고 있는 지역이라

 

카마타를 첫 방문지로 탐방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오타구 카마타의 새우 생춘권과 토리 오코와 -

 

 

http://www.tv-tokyo.co.jp/kodokunogurume4/story/story11.html

 

공식사이트 스토리 정보

 

 

카마타역은 JR, 이케가미, 타마가와 라인이 지나고

 

걸어서 5분 거리에 케이큐 카마타역까지 있는 꽤 큰 역입니다

 

첫 표지 사진은 남쪽 출구에서 5분 정도 걸어가야 하고

 

이 사진은 동쪽 출구에서 바로 볼 수 있습니다

 

큰 역이라 그런지 촬영 동선도 다른 스토리보다 기네요

 

 

카마타 동쪽 출입구 중앙 거리

 

복작복작한 거리라 눈여고 보고 있던 곳인데

 

역시나 스토리에 등장하네요

 

딱 봐도 고로상이 좋아할만한 골목입니다

 

동쪽 출구 나오자마자 정면에 있어요

 

 

고로상이 중앙거리 들어오면서 바로 지나는 길

 

방영된지 1달여 밖에 되지 않아

 

정말 드라마에 나온 그대로입니다

 

 

고로상이 클라이언트 전화를 받는 곳

 

여기서 '이번 주는 게이힌 도호쿠 선 붐이다'라고 말하는데

 

카마타역이 JR게이힌 도호쿠선이고

 

전화로 JR게이힌 도호쿠선 오이마치, 오모리 약속이 잡히지요

 

 

고로상이 비지니스를 끝내고

 

배가 고프다면서 뭘 먹을 지 처음으로 돌아다니는 골목 입니다

 

'카마타 식사의 행진곡'

 

중화, 한국, 이탈리아

 

고로상 말대로 뭐든지 있는 먹자 골목

 

중앙 거리에서 평행하게 오른쪽 거리입니다

 

경로를 계산해보면 중앙거리 쭉 지나서 고객을 만나고

 

역에서 다시 시작한게 되네요

 

살짝 쿵 비현실적

 

 

뭘 먹을지 고민하는 고로상의 눈에 띄인

 

'베트남'

 

'카마타에서 만난 베트남 요리, 좋을지도 몰라'

 

 

여기서 제 기억에 남는 대사가 나옵니다

 

'여기면 괜찮겠어, 아니 여기가 좋아!"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대사지만 고로상 특유의 긍정이 느껴지는 대사

 

 

고독한 미식가 시즌4 방영 관련 정보도 부착했네요

 

사실 이 곳은 시부이(渋い)한 히든 맛집이 아니기 때문에

 

방영으로 인기가 올라가는게 좋은가 봅니다

 

 

이 사진을 보며 투지를 불태우는 고로상

 

 

VIETNAMESE RESTAURANT THI THI ティティ

 

 

주말이기도 하고 방영한지 얼마 되지 않아 가게가 꽉 차있었습니다

 

비까지 오는 날이었는데 오래는 아니지만 15분정도 기다린 것 같네요

 

저기 안쪽 구석에 빈자리에 저와 친구가 앉았습니다

 

첫 탐방부터 고로상이 앉은 자리에 앉게되어 꽤 설레였습니다

 

 

자리에 앉은 고로상이 넘어다 보는 주방

 

'분명 맛있을 거야'

 

 

타마린드 쥬스 324엔

 

처음 나온 메뉴는 고로상과 같은 타마린드 쥬스

 

저도 처음 알게된 과일

 

찾아보니 콩처럼 생겼네요

 

달달한게 시원하고 좋습니다, 역시 열대과일

 

단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오렌지 쥬스같은거 잘 못 먹는 친구도

 

이 쥬스는 달달하지만 좋다고 하더군요

 

어떤 맛이 나냐고 물어본다면

 

타마린드 맛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네요

 

 

닭고기 찹쌀밥(とりおこわ) 918엔

 

다음으로 먹은 요리는 토리오코와

 

토리는 닭고기, 오코와는 찰밥을 뜻합니다

 

친구와 한 입 먹고 같이 말한 한마디

 

'어레, 이거 꽤 괜찮잔아'

 

고수풀도 올라가 있고 땅콩도 있기에

 

입맛에 맞지 않을 것 같았는데 의외로 맛있었습니다

 

찰기도 든든하니 딱이고 땅콩도 고소하고 텁텁하니 찰밥과 조합이 좋네요

 

의도하지 않은 소세지도 기분 좋고 넉넉히 올라가 있습니다

 

흠이라면 양이 좀 작다는 것, 그래도 찰밥이라 든든합니다

 

 

새우 생춘권 648엔

 

우리나라에선 월남쌈으로 불리지만

 

일본어로는 생춘권이라는 한자를 쓰네요

 

우리가 아는 보통 춘권은 튀긴 춘권이라고 쓸 때도 있는 것을 봤기에

 

일본어 그대로 번역했습니다

 

이번화에서 고로상이 너무 많이 시켜서

 

우리는 두명이 왔지만 뭐뭐 먹을지 선택해야만 했습니다

 

그래도 사진까지 걸려있는 메뉴를 뺄 순 없기에 시킨 새우 생춘권

 

저거 두개에 뭐이리 비싸라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크기가 정말 큼직큼직, 새우도 도톰한게 두개나 넉넉히 들어가 있습니다

 

찍어먹는 소스는 베이징덕 먹을 때 먹었던 소스 같은데

 

땅콩이 들어있어 달달하고 고소하니 그냥 소스만 먹어도 꽤 느낌있습니다

 

땅콩이 마법에 가루인가

 

여튼 이 메뉴는 가벼운 음식이라 든든하진 않지만 양은 꽤 큰 메뉴

 

 

고기가 들어있는 모찌 918엔

 

마지막으로 나온 메뉴는 고기가 들어있는 모찌

 

물만두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전혀 다른 느낌

 

정말 모찌모찌합니다

 

마치 단팥죽에 들어간 떡처럼 쭉쭉 쫀득쫀득한 모찌

 

그 안에 적당한 육즙과 고기덩어리들

 

처음 먹어보는 질감과 맛

 

혹시 모를 느끼함을 위해 준비되어 있는 야채까지

 

어느 박자 하나 늦지 않는 딱딱 맞아 떨어지는 요리

 

가장 추천하는 메뉴 입니다

 

밥을 꼭 먹어야하는 체질이 아니라면 이 메뉴를 먼저 선택!

 

 

드라마에서 나온 베트남 커피

 

그 자리에서 내려주는 것과

 

연유를 듬뿍 넣는게 특징

 

하지만 좀 비싸서 시키지 않고 옆자리을 슬쩍 찍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커피루왁까지 마시고 왔기에

 

꼭 먹어야겠다는 생각도 안들고

 

타마린드보다 두배 가량 비싸다니

 

만약 드시면 후기 말해주세요

 

 

마지막 사진은 가게에서 베트남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베트남 특유의 모자로 마무리

 

 

베트남을 가서 먹어보진 않았지만

 

이 음식점은 일본에서 느낄 수 있는 베트남을

 

잘 표현해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그것과 살짝 양이 적다는 것도 아쉬운 점 이구요

 

친구가 베트남 음식은 메인 흐름이 아니기에

 

어쩔 수 없이 비쌀 수 밖에 없다고 하네요

 

그래도 항상 먹던 음식에 지쳐있는 혀를

 

한번쯤 상기시켜주는 선택지로 딱 좋은 것 같습니다

 

별점

 

맛: ★★☆

가격: ★☆

위치: ★★

 

카마타는 큰 역이지만 관광으로는 지나치기 힘든 역 입니다

 

따로 오거나 도쿄에서 요코하마 가는 길에 들리는 정도로 접근 할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