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미식가 탐방 시즌1 2화 고마고메 편

Posted by EToNa
2014. 12. 11. 06:15 맛집/고독한 미식가

 2014. 12. 02

 

오늘은 저녁에 수업이 있는 화요일이지만

 

탐방지 선정과 JR 1일 패스(도쿠나이 패스)를 잘 이용하면

 

중간에 수업을 가더라도 하루에 두 곳을 효율적으로 탐방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지금까지 탐방을 무리해서 다니지는 않았지만

 

12월 들어서면서 목표에 조금 위기감이 오기도 하고

 

방에만 오래 있는 것도 좋은 것 같지는 않아서

 

이제는 조금 무리해서라도 탐방을 다니려고 합니다

 

그리하여 오늘 계획의 첫번째 탐방지는 조금 먼 곳에 위치한

 

고독한 미식가 시즌1 2화에 나오는 이자카야 정식집 와쇼쿠테이(和食亭)

 

 

- 토시마구 코마고메의 생선조림정식 -

 

 

http://www.tv-tokyo.co.jp/kodokunogurume/story/chapter2.html

 

공식사이트 스토리 정보

 

 

고마고메역(駒込駅)는 도쿄에서 가장 유용한 노선인

 

JR야마노테 라인이 지나가는 역입니다

 

그렇다고해서 유명하거나 큰 역은 아닙니다

 

 왠지모르게 역 입구를 나오고부터 뭔가 그리운 향수가 느껴집니다

 

'소리, 냄새, 분위기 어딜봐도 정겨운 느낌이 든다'

 

마치 옛날 어릴 때 뛰어놀던 좁은 마을길같은 느낌에

 

골목 상점을 가득 메운 음식점의 냄새

 

도쿄나 서울에서는 느끼기 힘든 옛 향수가 느껴집니다

 

 

'그러고보니 선로 저쪽으로는 가본적이 없네'

 

고객과의 미팅을 마치고 조금 이르지만

 

식사할 곳을 찾기위해 선로 넘어 새로운 곳으로 향하는 고로상

 

 

드라마에서는 고로상이 놀이터에서 장기를 두는 할아버지를 만나는데

 

지도상으로 근처 공원을 몇 군데 찾아다녀 봤지만

 

똑같은 곳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공원들을 찾아다니다 만난 고양이

 

리본이 달린걸로 봐서는 집고양이거나 동네주민들이 보살펴주는 것 같네요

 

 

아자레아거리

 

장기를 두다 갑자기 배가 고파진 고로상

 

상점가 거리를 빠르게 걸으며 식당을 찾습니다

 

'내 위는 지금 뭘 먹고싶은 걸까'

 

 

'가정요리? 괜찮지아니한가, 좋아! 이 식당으로 하자'

 

 

이자카야 정식집 와쇼쿠테이(和食亭)

 

이 가게는 점심과 저녁 시간에 일일정식을 판매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사시미와 요리를 겸하는 이자카야입니다

 

또한 그날 요리 재료에 따라 메뉴가 변경됩니다

 

 

정식과 함께 나온 반찬

 

드라마에서는 톳과 시금치를 추가로 주문하였는데

 

정식을 시키니 톳도 나오고 시금치 무침도 같이 나오네요

 

사진으로 보기에는 별로인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제 입맛에 짜지도 않고 고소한게

 

정갈하고 깔끔한 정식

 

거기에 반찬이 6가지에 디저트로 토마토&브로콜리까지

 

일본에서 먹은 정식 중에 가장 호화스러운 정식인 것 같네요

 

 

가자미 생선조림 정식(煮魚定食 - 鰈) 900엔

 

사진촬영이 힘들어 사진 퀄리티가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처음 나올 때 찍은 사진이 아니고

 

살 두덩이와 알주머니 두덩이 중 살 한덩이를 먹은 후 찍은 사진입니다

 

생선조림을 매우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 생선조림은 매우 수준 높은 맛이 났습니다

 

너무 맛있었어요

 

반찬도 다양하게 많고, 생선도 통통한 살점, 기대하지 않은 알주머니까지

 

저녁에 또 탐방 예정이라 자제하려고 했는데

 

결국 밥을 두그릇이나 뚝딱 해치워버렸네요

 

흰쌀밥이 거침없이 들어가는 그런 맛

 

이성을 잃고 후룩후룩 싹싹 깨끗히 남김없이 마무리 했습니다

 

같이 조린 무가 없는 점은 조금 아쉽지만

 

맛이 워낙 좋아 그런건 아무래도 괜찮습니다

 

 

저녁을 위해 부담없는 탐방지로 별 기대 않하고 갔던 곳인데

 

강제로 위에 부담스러운 식사를 해버렸습니다

 

같은 정식이라도 이렇게 만족도가 다를 수 있다니

 

일본의 미식문화, 새롭게 또 하나 배워갑니다

 

다양한 반찬, 반찬 하나하나에 들어가 있는 정성

 

그 와중에 돋보이는 메인요리 생선조림

 

깨알같은 토마토와 브로콜리

 

산책을 겸하며 돌아가는 길은 매우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렇게 오늘의 점심 탐방이 끝이났습니다

 

정식이라 그냥 조금 맛있는 수준이겠지 했는데

 

이자카야의 쉐프 요리를 너무 과소평가했었나 봅니다

 

안주류는 꽤 비싸보였는데

 

정식은 다양한 반찬과 생선과 알주머니가 들어간 요리답지 않게 저렴한 가격

 

아쉬운 점은 점심영업은 오후1시까지로 꽤 짧다는 것과

 

신선한 재료로 요리를 하다보니 재료가 금방 떨어질 수 있다는 점

 

그래도 접근성이 어느정도 괜찮으니

 

관광하시다 시간과 위치가 맞으시면 꼭 한번 찾아가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맛: ★★★☆

가격: ★★

위치: ★★

 

 

이 집은 정말 히든 중 히든 맛집입니다

 

가게 내부에서는 사진이 절대 금지입니다

 

가게 내부는 물론 요리도 사진이 금지입니다

 

인터넷에 알려져서 유명해지는 것을 그리 좋아하시지 않으시고

 

단골들과 조그만하게 운영하시는 걸 바라시는 것 같아요

 

점심영업이 끝나는 무렵부터

 

저녁영업을 위해 재료를 손질하는 모습을 보니

 

돈과 유명세보다는 하나의 요리를 만들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정성스럽게라는 장인정신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핸드폰으로 요리만 살짝 찍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무리한 부탁드린점, 몰래 사진 찍은점 죄송합니다

 

구글지도에서도 안찍히네요

 

지도 표시된 같은 건물에 있습니다

 

 

http://tabelog.com/tokyo/A1323/A132301/13126067/

 

제 자료는 조금 부족한 듯 하여 관련 타베로그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