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석림태울제 축하공연 단체사진 편 (1/3)

Posted by EToNa
2015. 7. 9. 04:38 행사/공연

 2014. 09. 26

 

카이스트의 축제 석림태울제 3일차 마지막날

 

본관 앞 잔디광장 메인무대에

 

AOA가 축제의 클로징으로 공연을 왔습니다

 

이 사진들은 행사준비위원회 상상효과의 공식기록단으로 활동하며

 

AOA의 석림태울제 축하공연을 촬영한 사진입니다

 

 

- AOA 공연 사진리뷰 단체사진 1편 -

 

 

 

 

 

 

 

 

 

 

 

 

AOA 석림태울제 축하공연 개인사진 편

Posted by EToNa
2015. 7. 9. 04:30 행사/공연

2014. 09. 26

 

카이스트의 축제 석림태울제 3일차 마지막날

 

본관 앞 잔디광장 메인무대에

 

AOA가 축제의 클로징으로 공연을 왔습니다

 

학생들 외에도 외부에서 AOA의 공연을 보기위해 정말 많이 모였습니다

 

저는 행사준비위원회 상상효과의 공식기록단으로 활동하였기 때문에

 

무대 바로 앞에 준비된 프레스석에서 촬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사진들은 AOA의 석림태울제 축하공연을 촬영한 사진입니다

 

 

- AOA 공연 사진리뷰 개인사진 편 -

 

 

 

 

 

 

 

 

 

 

 

 

사실 노래는 많이 들어봤지만

 

영상을 보거나 라이브를 본 적이 없어서

 

맴버가 어느 부분에서 어떤 동작을 하는지

 

어느 파트를 부르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친구에게 누구 찍으면 되냐?라고 물었더니

 

저기 노랑머리 찍으면 된다길래

 

열심히 찍고 보니 초아였네요

 

그렇게 초아 위주로 찍었더니 초아 사진만 잔뜩 찍어왔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너무 준비를 하지 않고 갔네요

 

안무나 뮤비 영상을 보고

 

각 맴버의 하이라이트 부분을 잘 잡아야 했는데

 

너무 마구잡이로 찍어와서 애매한 컷도 많고

 

쓸모없는 컷이 너무 많았습니다

 

과거의 나를 반성합니다

 

초아 사진은 너무 많기에 다른 포스팅으로 뺐습니다

고독한 미식가 탐방 시즌4 3화 하코네 편

Posted by EToNa
2015. 7. 5. 08:24 맛집/고독한 미식가

 2014. 12. 24

 

이번 포스팅은 저번 포스팅에 이은 저녁 탐방입니다

 

저번 포스팅의 탐방지였던 가와즈를 가기 위해

 

상당한 시간과 교통비를 소모하였습니다

 

그래서 시즈오카현에서 도쿄로 돌아오는 중에

 

저녁 탐방지가 어디 없을까 고독한 미식가 지도를 보며

 

매우 고심을 하였습니다

 

단순히 경로상 지나치는 곳이 아닌

 

적어도 막차 시간은 지킬 수 있는 곳

 

따로 오기에 최대한 불편한 곳

 

영업시간이 맞아 떨어지는 곳

 

이러한 기준으로 탐방지를 선정하였습니다

 

그랬더니 탐방 지도에서 딱 한 곳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고독한 미식가 시즌4 3화에 소개된

 

하코네에 위치한 선술집 이로리야(いろり家) 입니다

 

하코네는 관광으로도 많이 오지만

 

저는 딱히 교환학생 기간에 방문할 예정이 없었고

 

따로 오기에도 패스를 값이 꽤 나가기 때문에

 

이번 저녁 탐방으로 오기에 딱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관광지라 그런지 막차 시간도 꽤 여유 있었구요

 

가장 문제되는 것은 영업시간에 매우 짧고

 

테이블이 3개 밖에 되지 않는 매우 협소한 공간

 

그리고 한정 수량의 스테이크동이었습니다

 

그래서 가기 전 점심쯤 친구에게 대리 예약을 부탁했습니다

 

다행히 저녁 시간에 스테이크동 예약을 성공했습니다

 

이 포스팅을 빌어 "川原さん、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 가나가와현 아시가라시모군 하코네마치의 스테이크동 -

 

 

http://www.tv-tokyo.co.jp/kodokunogurume4/story/story03.html

 

공식사이트 스토리 정보

 

 

가와즈역에서 출발하여 아타미역을 지나

 

하코네 여행의 첫 관문인 오다와라역에 도착했습니다

 

오다와라역에서 바로 등산전차을 탈 수도 있지만

 

오다와라역에서 등산전차로 바로 가는 경우는 드물고

 

하코네유모토역까지 15분가량 보통열차를 타고 이동한 후

 

하코네유모토역에서 등산전차을 타고 이동해야합니다

 

위 사진은 하코네유모토역에 도착 후

 

제가 타고 온 보통열차를 촬영하였습니다

 

 

하코네 등산전차(登山電車)

 

하코네의 명물 중 하나 등산전차입니다

 

지그재그로 방향을 바꾸며 산을 오르는 전차입니다

 

4년전에 관광시즌 피크일 때 탔을 때는

 

사람이 엄청 많아서 왔다갔다 오르는게 어지럽더군요

 

다행히 저녁이라 그런지 붐비지는 않았네요

 

배차간격은 10분정도니 전차 시간에 구애받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목적지인 미야노시타역까지는 약 25분정도 걸립니다

 

 

한적한 전차 내부를 찍어봤습니다

 

다양한 캐릭터 악세사리가 눈에 띄네요

 

관광객보다는 퇴근이나 하교하는 모습들 입니다

 

 

미야노시타역(宮ノ下駅)

 

오늘의 탐방 목적지인 미야노시타역에 도착했습니다

 

사진으로 볼 때는 보정을 해서 꽤 밝게 보이나

 

해는 이미 저물어 상당히 어두워졌습니다

 

사람이 다닌다는게 신기할 정도로 어두웠습니다

 

 

'오랜만에 하코네, 일이 끝나면 한바퀴 돌아야지'

 

만일 점심탐방이었다면 저도 하코네를 한바퀴 돌았을텐데

 

패스를 끊고 여기저기 가보고

 

온천도 하고 했을텐데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아쉽기도 하네요

 

그 때는 정말 탐방 말고는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거의 무아지경의 상태

 

 

NARAYA Cafe

 

고로상이 업무 차 방문했던 갤러리&카페입니다

 

역시 문을 닫았군요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정기 휴일인걸 확인했거든요

 

물론 이 시간대라면 여름이 아니고서야 닫았겠지만요

 

족욕도 역시 못 했습니다

 

방문하실거라면 역 바로 앞에서 보일 정도니 찾기 어렵지 않을 겁니다

 

 

그렇게 역에서 왼쪽으로 조금만 내려오다보면

 

드라마에서도 나온 갈림길이 있습니다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고로상이 걸었던 산책로와

 

오늘의 목적지인 이로리야로 갈 수 있습니다

 

 

산책로의 시작부분이 역하고 상당히 붙어있습니다

 

역 바로 옆입니다

 

이렇게 역을 옆에서 바라보는 것도

 

철도의 나라 일본에서 느끼는 정취 중 하나입니다

 

 

역의 불빛이 닿지 않는 곳까지 들어오면

 

가로등이 하나도 없어 상당히 어둡습니다

 

앞이 안보일 정도로 어두워서

 

핸드폰 플레쉬를 켜고 걸었습니다

 

포토샵으로 약간 호러 느낌이 나도록 보정하긴 했지만

 

이렇게 어두운 시간에 걸으니 실제로도 꽤 무섭더군요

 

'향수가 느껴진다기 보단 금수가 나오는 길 같잖아'

 

금수가 나오는 길보다는

 

귀신이 나오는 길 같네요

 

 

저 앞이 하나도 보이지 않아서

 

얼마나 더 가야할지

 

맞게 가고 있는건지 의심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갈림길 없이 쭉 이어져있으니

 

의심이 들더라도 계속 계속 걸어가시면 됩니다

 

 

걷다보면 이런 장관도 만날 수 있습니다

 

산책로가 끝날 때즈음

 

테이블 몇 개와 의자가 있는 작은 공원이 나옵니다

 

등산로 약수터 같은 느낌으로요

 

여기까지 오면 저 넘어로 마을 불빛도 보이고 하니 안심이 되었습니다

 

예약한 시간이 조금 남아

 

잠시 짐을 풀고 하늘을 한번 찍어봤습니다

 

삼각대가 없어 그냥 테이블에 뉘여서 장노출을 걸었네요

 

 

해발고도가 어느정도 있고, 깨끗한 곳이라

 

대충 찍어도 이정도의 별을 보여주네요

 

열심히 보정하면 은하수처럼 나오겠지만

 

출사기가 아닌 탐방기기 때문에

 

ACR로 노출 대비 화벨보정만 하였습니다

 

 

'헉, 길을 못 찾겠어, 아 여기다 이쪽인가'

 

불빛 하나 없는 어두운 산책로는 잘 빠져나왔는데

 

오히려 마을에서 이로리야 찾기가 더 힘드네요

 

괜히 고로상이 헤맨게 아니네요

 

드라마 말미에도 빨리감기로 소개될 정도로 숨어있는 이로리야

 

드라마에서 고로상이 찾아가는 경로와

 

지도를 잘 활용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저도 어두워서 어떻게 간지 기억이 안납니다

 

사실 역으로 다시 돌아갈 때도 헤맸습니다

 

 

'있다, 있다!'

 

그렇게 헤매던 와중에도

 

드라마에 나왔던 장면은 잊지 않고 찍었습니다

 

저처럼 어두울 때 오신다면

 

밝은 불빛이 이로리야 하나 뿐이니

 

밝은 쪽으로 찾아보면 이로리야가 보일 겁니다

 

 

선술집 이로리야(いろり家)

 

'음, 대체 뭘 파는 걸까 힌트도 없네'

 

간판에 선술집이라고만 적혀있고

 

무엇을 파는지 아무 힌트도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무엇을 파는지 알고 있지요

 

미리 예약도 해두었지요

 

19:00시로 예약을 해두어서 30분가량 기다리려고 했는데

 

주인 할머님께서 나와서 이름을 묻더니

 

기다리지 않고 들어와도 된다고 하더군요

 

내심 예약해둔 저 자신이 뿌듯했습니다

 

 

이로리야 안으로 들어오니

 

이미 한 팀은 호삐와 함께 맛있게 식사를 하고 있고

 

제 옆 테이블은 저와 같이 들어와서

 

저처럼 메뉴를 고르고 있었습니다

 

옆 팀은 중국인 4명 관광객처럼 보였는데

 

이 팀도 역시 예약을 해두었더군요

 

제가 들어갈 때쯤 어느 한 관광객 팀이 왔는데

 

오늘은 받을 수 없다고하여 돌아가더군요

 

영업시간이 짧고 테이블에 3개 뿐이라

 

차칫 예약을 하지 않으면 포기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오토시(おとし)

 

주문을 마치고 나온 것은 오토시

 

역시 이로리야는 영락없는 이자카야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따로 비용을 지불하는 오토시인지

 

그냥 처음에 나오는 반찬인지 모르겠네요

 

 

내장탕에 들어가는 알주머니와

 

날치알, 소스, 파로 이루어진 오토시입니다

 

적절히 짭짤하고 고소하여

 

식전 에피타이저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네요

 

 

아시가라 규 스테이크동(足柄牛のステーキ丼) 1880엔

 

고로상은 작은 반찬 몇 가지를 주문하여 먹었지만

 

막상 가보니 고로상이 주문하였던 메뉴는 없더군요

 

계절에따라 메뉴가 자주 바뀌나 봅니다

 

 

그래서 바로 스테이크동을 주문하였습니다

 

지역 소인 아시가라 규의 채끝살을 사용한 스테이크동

 

일본의 규 스테이크

 

사진으로 다시 봐도 입맛이 다셔지네요

 

저도 고로상처럼 밥 곱빼기(ご飯大盛)로 주문하였습니다

 

그래야 나중에 반숙 계란에 쓱쓱 비벼먹을 수 있습니다

 

 

먼저 스테이크를 시식하였습니다

 

아무것도 곁들이지 않고 한 입

 

소스를 찍어서 한 입

 

후추를 뿌려서 한 입

 

와사비를 얹어서 한 입

 

다양한 방법으로 먹어보는게 스테이크를 즐기는 제대로 된 방법이지요

 

역시 일본의 규, 와규

 

그 명성 그대로 일품입니다

 

비록 고베규나 오키나와 아구처럼 철판요리는 아니지만

 

후라이팬에서 익힌 스테이크가

 

가정에서 고기를 구워먹는 듯한 느낌으로

 

덮밥에는 오히려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정말 부드럽고, 진한 고기의 맛과 향

 

'이 씹는 맛, 충분해'

 

너무 부드럽지도

 

너무 질기지도 않는

 

딱 적절한 미디움 레어 스테이크의 맛

 

이런 스테이크 맛은 정말 일본 아이덴티티 입니다

 

 

거기에 살짝 간이 되어있는 밥

 

밥과 고기

 

'역시 밥은 이 섬나라 식생활의 상징적 존재야'

 

밥 위에 고기를 올렸을 뿐인데

 

이렇게 싱크로가 높다니

 

시부야 규카츠를 먹었을 때 감동 그 이상입니다

 

고베규나 사가규 철판요리급의 부드러운 육즙은 아니지만

 

덮밥이라는 존재가

 

스테이크를 한 층 높은 레벨로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메뉴입니다

 

 

반숙 계란과 남은 반찬을 다 넣어서 쓱쓱

 

역시 이런건 고로상을 따라해야 제맛이죠

 

우리나라도 비빔의 문화라 그런지

 

쓱쓱 비벼먹는 건 어찌나 맛있는지

 

비록 스테이크는 다 먹어서 없지만

 

육즙을 통해 향과 맛이 베어있어

 

고품격의 비빔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복 덮밥(鮑丼) 2200엔

 

다음으로 시킨건 전복 덮밥인 아와비동

 

고로상이 이 메뉴와 스테이크동 사이에서 고민했지요

 

저는 고민하지 않고 둘다 시켜먹었습니다

 

사실 그럴 계획은 아니였지만

 

고로상이 시킨 식전 요리를 전부 못 시켰기 때문에

 

리벤지 차원에서 아와비동까지 시켰습니다

 

 

특유의 향 때문에

 

은근히 호불호가 갈리는 전복

 

저도 전복 자체는 그리 즐겨먹지는 않습니다

 

있으면 먹는 정도인데

 

찾아가서 먹거나 열광하는 정도는 아니에요

 

그런데 이 아와비동은

 

전복의 잡내나 비린내를 싹 잡고

 

내장의 고소함과 전복의 쫄깃함을 최대한 살려낸

 

아주 전복 그 자체 입니다

 

그 누가 먹어도 거부감이 없을 겁니다

 

이 정도 고소함은 정말 전복 내장 아니면 힘들 것 같네요

 

쫄깃하고 고소한 전복

 

이 맛에 전복을 먹는 군요

 

와사비동에 이어 또 하나 깨닫고 갑니다

 

 

전복의 맛을 살짝 본 후

 

이렇게 쓱쓱 비벼 먹으면

 

정말 대게 껍데기에 밥 비빈 것처럼

 

한그릇 비우는데 금방입니다

 

고소함이 일품인 아와비동

 

전복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놓칠 수 없고

 

전복을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도

 

이 메뉴를 통해서 전복의 참 맛을 알아가는 것은 어떨까요

 

 

참고로 전복 내장과의 벨런스를 위해

 

이 메뉴는 밥 곱빼기가 안됩니다

 

제가 주인장님께 스테이크동을 먹고

 

아와비동까지 시키니

 

"더 먹는거야? 스테이크동 곱빼기였잔아

 

아와비동은 곱빼기 안되, 내장이 들어가니깐"

 

뜬금없이 대식가 인증 했습니다

 

 

협소한 선술집이라 주인장님과도 간혹 이야기도 하고

 

앞 테이블과도 이야기를 몇 마디 나누었습니다

 

옆 테이블은 중국인이라 그냥 같이 웃기만 하였습니다

 

고독한 미식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가게를 나가기 전

 

이 이쑤시게 통도 고독한 미식가에 나온 거라고

 

찍어가라고 시연해주셨네요

 

여기서 1박을 했다면 같이 맥주라도 한 잔 하면서

 

더 이야기를 나누었을텐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Welcome to Hakone

 

4년 전에 처음 도쿄를 방문했을 때

 

친구들과 여기 앞에서 관광책자를 찾아보던 기억이 떠올라

 

한번 찍어봤습니다

 

하코네, 역시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관광지네요

 

 

이렇게 장거리 두탕 탐방이 끝이났습니다

 

선술집 이로리야

 

비록 두 메뉴 밖에 먹어보지 못 했지만

 

맛에 여부가 있겠습니까

 

두 여주인님이 운영하는 이로리야

 

맛 하나는 절대 보장할 수 있습니다

 

가격도 비싸 보이지만

 

재료 자체가 등급이 높은 재료라 어쩔 수 없는 것 같네요

 

메뉴판의 다른 메뉴들은 선술집 치고는 싼 편이라

 

전체적으로 볼 때 싼 가게인 것 같아요

 

위치는 조금 애매하네요

 

분명 도쿄에서 멀긴 한데

 

하코네라는 유명 관광지에 위치해 있고

 

하지만 미야노시타는 딱히 관광으로 내리는 역은 아니라서

 

맛: ★★★★☆

가격: ★★

위치: ☆

 

가와즈나 이이오카보다는 위치면에서 좋지만

 

오픈시간이 짧고, 관광 시간대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였습니다

 

 

이번 포스팅도 시간과 비용을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이 가게의 오픈시간은 18:00~23:00 입니다

 

점심에도 오픈한다는 정보가 있는데

 

관광시즌에만 오픈하는 건지

 

특정 일에 점심 오픈을 하지 않는 건지

 

타베로그에도 정보가 별로 없어 잘 모르겠네요

 

 

스테이크동은 한정 수량인데

 

드라마에서 나온 것처럼 하루 15식 한정수량은 아니고

 

그날 소 들어오는 양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고 하네요

 

오픈시간도 그렇고 스테이크동 수량도 그렇고

 

직접 전화로 물어보거나 예약하고 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타베로그에서 오픈시간이나 스테이크동 런치특선, 가격, 수량 등

관련 정보를 입수했던 것 같은데

다시 들어가보니 가게 관련 정보가 별로 없네요)

 

가와즈역에서 JR오다와라역

(15:00 출발 17:00 도착)

 

JR오다와라역에서 미야노시타역

(17:00 출발 17:50 도착)

 

미야노시타역에서 이로리야

(17:50 출발 18:25 도착)

 

청춘18티켓 1일 2370엔(11850엔/5일)

하코네 등산전차 왕복 1160엔

 

총 교통비 3530엔

 

하코네에서 JR가마타로 돌아올 때는

 

배차간격도 짧고 막차시간도 널널하여

 

따로 쓰지 않았습니다

 

만약 이 곳을 따로 탐방했다면 3530엔이 들었겠지만

 

청춘18티켓 1일에 가와즈와 하코네를 한번에 갔으니

 

2000엔 가량 세이브할 수 있었네요

 

체력과 행동력만 된다면

 

하루 두탕 황홀한 축제를 벌여보는 건 어떠신가요

 

고독한 미식가 탐방 시즌3 3화 가와즈 편

Posted by EToNa
2015. 7. 3. 04:24 맛집/고독한 미식가

 2014. 12. 24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

 

딱히 로맨스가 없는 저는

 

당연한듯이 탐방을 떠났습니다

 

어제 이이오카에 갔다온 것처럼

 

오늘도 연휴를 이용한 장거리 탐방

 

하지만 오늘은 그 여정보다 더욱 험난하고

 

더욱 값비싼 탐방지입니다

 

오늘의 탐방지는 고독한 미식가 시즌3 3화에 소개된

 

와사비원(わさび園) 가도야(かどや) 입니다

 

떠나기 전부터 총 예산을 따져보니

 

어마어마하여 그만 두어야하나 꽤 고민하였습니다

 

그럼 스압 탐방기 시작합니다!

 

 

- 시즈오카현 가모군 가와즈초의 생와사비를 곁들인 와사비동 -

 

 

http://www.tv-tokyo.co.jp/kodokunogurume3/story/0724.html

 

공식사이트 스토리 정보

 

 

이즈급행선(伊豆急行線)

 

'좋은걸, 오랜만에 눈의 렌즈가 초 와이드야'

 

오늘의 목적지인 가와즈는 시즈오카현 이즈반도에 위치해있습니다

 

도쿄에서 이즈반도로 기차를 타고 간다면

 

고로상처럼 이즈급행선을 이용하여 갈 수 있습니다

 

이즈급행선은 이토역부터 시모다역까지 이어져있는데

 

이 열차의 특징은 한쪽 객석이 동쪽 창가를 바라보게 되어있습니다

 

이즈반도의 동해안을 따라 쭉 이어진 열차이기 때문에

 

동해의 시원한 풍경을 보며 여행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보면 나가사키의 시사이드라이너 같은 느낌이네요

 

 

참고로 아타미역부터 이토역까지는 JR

 

이토역부터 가와즈역까지는 이즈급행선이지만

 

같은 열차를 이용하기 때문에

 

아타미역부터 이 창가를 바라보는 열차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창가를 바라보며 가는 열차이기 때문에

 

창문을 이용하여 셀카도 찍을 수 있습니다

 

카메라를 가지고다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찍어보는 창문 셀카

 

 

'공기가 확실히 맛있어'

 

드디어 가와즈역에 도착했습니다

 

아타미역이나 이토역에서 환승하지 않고 쭉 타고오기 때문에

 

추가로 드는 표값은 개찰구에서 구매해야합니다

 

바다를 끼고있는 도시라 그런지

 

확실히 공기가 맑고 시원합니다

 

'가와즈라하면 가와즈벚꽃'

 

역 간판도 벚꽃

 

앞 데코레이션도 벚꽃

 

가와즈벚꽃은 일본인들 사이에서도 굉장히 유명하더라구요

 

봄에 만개할 때 왔으면 좋았겠지만 어쩔 수 없지요

 

가을진 풍경도 나름 멋있었습니다

 

 

드라마에서 보면 고로상도 버스를 타고 가는데

 

가와즈역 바로 앞에 이렇게 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가와즈나나다루로 가는 3번 버스 승강장에서 버스를 타면 됩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배차가 상당히 깁니다

 

저는 40분가량 기다려야해서

 

마을 옆에 있는 해변가를 산책했습니다

 

 

어제 이이오카에서도 바다를 보고

 

오늘 가와즈에서도 바다를 보니

 

도쿄에서 수업 다니며 생활할때는 못느꼈지만

 

타지에서 여행하고 있다는 느낌이 팍팍드네요

 

버스 배차가 길다고 너무 빡빡하게 시간 맞춰 다니지 마시고

 

좀 기다려야하면 이렇게 5분거리에 있는

 

해변을 산책해보는 것도 좋은 풍류입니다

 

 

오다큐그룹의 도카이버스

 

이제 이 버스를 타고

 

탐방의 목적지인 가와즈나나다루로 떠납니다

 

 

고로상이 방문한 유가노역도 가볼까 했는데

 

저녁 스케줄도 있고 배차도 길어

 

일단은 무리하지 않고 바로 탐방 가게로 발걸음을 향했습니다

 

 

40분가량 도카이 버스를 타고 오면 종착역인

 

가와즈나나하루역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가와즈역으로 돌아가는 버스 배차도

 

매우 간혈적이기 때문에

 

꼭 돌아갈 버스의 시간을 확인해두고

 

탐방을 시작하도록 합시다

 

'일은 깔끔하게 종료, 잠깐 관광객이 되어볼까'

 

 

나나다루차야(七滝茶屋)

 

'오 나나다루차야, 들를 수 밖에 없잔아'

 

저는 메인 가게를 탐방 후 나나다루 산책

 

마지막에 이 디저트집을 왔습니다

 

고로상은 드라마에서 이곳을 먼저 왔기 때문에

 

먼저 배치하였습니다

 

 

크래쉬 스트로베리(クラッシュド ストロベリー) 648엔

 

'와자작 상쾌한 얼린 딸기'

 

이 가게에서 가장 유명한 디저트입니다

 

고독한 미식가 관련 외에도 많은 리뷰가 있더군요

 

얼린 딸기를 깨서 아이스크림과 먹는 디저트

 

빙수와는 전혀 다른 느낌입니다

 

'딸기란 새롭게 마주하면 조금 가슴 떨리는 과일이구나'

 

상당히 좋아하는 과일 중 하나인 딸기

 

기숙사에 살기 때문에 보관이나 가격 때문에

 

시즌이 되어도 자주 먹지는 못하는 과일입니다

 

특히나 일본에서는 과일이 비싸

 

선뜻 먹지 못 했던 딸기인데

 

이렇게 새롭게 단장을 하고 보니 반갑네요

 

'Isn't she lovely'

 

 

달달함도 적절하고

 

딸기 특유의 상큼함이 아주 강조되어 있습니다

 

아작아작 씹히는 딸기에

 

부드러운 소프트까지 잘 조화롭구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디저트를 저는 12월 말에 먹었다는 것

 

이가 조금 시려서 호호 불어먹었습니다

 

여름에 반팔 슬리퍼 차림에

 

산책한 후에 먹으면 몇 배는 맛있을 것 같네요

 

 

 

이 동상은 드라마 초반부에 언급한

 

노벨상을 받은 설국의 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 '이즈의 무희'에 등장한 두 주인공입니다

 

소설의 주인공과 이 동상들은 이 마을의 마스코트 느낌입니다

 

걷다보면 몇 번 마주칠 수 있습니다

 

소설에 대해서는 아는게 없어 이정도까지 밖에 설명드릴 수가 없네요

 

'호오, 실례하겠습니다'

 

 

쇼케이다루 폭포(初景滝)

 

가와즈에 있는 7개의 폭포 중 가장 유명한

 

쇼케이다루 폭포입니다

 

이 포스팅은 고독한 미식가 탐방기이기 때문에

 

가와즈나나다루에 대한 포스팅은 생략하겠습니다

 

겨울에 가니 수량이 적어 7개의 폭포 중

 

6개의 폭포만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폭포 좋아, 음이온 탓인지, 뭔가 매우, 배가 고파'

 

 

삼각대를 가져갔다면 장노출로 이것저것 찍었을텐데 아쉽네요

 

 

가도야(かどや)

 

'무희는 별로 관계 없어 보이지만, 여기로 하자'

 

 

와사비원(わさび園) 가도야(かどや)

 

오늘의 목적지인 와사비 직판장이자 식당

 

와사비원 가도야에 도착했습니다

 

가와즈나나다루 버스역에서 살짝 내려오면

 

바로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어 찾기 어렵지 않습니다

 

 

'이즈에 왔으니까 와사비도 한 번 먹어두고 싶어'

 

가게에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것은

 

크기와 가격도 다양한 와사비

 

아마기의 명물이 바로 이 와사비입니다

 

아마기는 이즈반도에 있는 지명으로

 

탐방지인 가와즈와 그 주변입니다

 

와사비를 이렇게 생으로 보는건 오랜만이네요

 

이런 생와사비는 생각보다 비싸서

 

한번도 따로 사먹어 본적이 없습니다

 

물론 와사비를 갈아먹을 강판도 없구요

 

와사비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큰 기대를 안고

 

식당 내부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런것 정말로 누군가 하는 건가, 그런데 어디서 파는거지?'

 

간이 운세를 통해 운세를 본 고로상

 

뭔가 좋은 점꽤가 나온 것 같지는 않은 표정이네요

 

한자는 읽을 수 없는 까막눈이라

 

점꽤는 생략하였습니다

 

뭔가 엔틱한 느낌의 장난감 운세기입니다

 

 

'둥글게...둥글게...언제까지 문지르면 되는걸까'

 

드라마에 나온 것처럼 메인 요리가 식지 않도록

 

메인 요리가 나오기 전 와사비를 갈아야합니다

 

정말로 저도 와사비를 직접 갈아본 것은 처음이네요

 

값비싼 사시미집 가면 직접 하기도 한다는데

 

저는 이곳 가와즈에서 처음이었습니다

 

꼭지를 때고 땐 부분부터 문지르면 됩니다

 

손의 힘으로만 둥글게 문지르니

 

이거 생각보다 은근히 힘드네요

 

적절히 페이스 조절을 잘 하셔야합니다

 

 

와사비동+소바세트 1200엔

 

가기 전에는 고로상처럼 와사비동을 먹어야지 생각했다가

 

막상 가서 고로상도 고민한 소바를 먹지 않으면

 

아쉬울 것 같아 소바세트를 주문하였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와사비동도 먹고

 

소바도 따로 먹고 싶었지만

 

저녁 스케줄 때문에 조금 참았습니다

 

참고로 와사비동은 500엔으로 올랐습니다

 

 

와사비동(わさび丼)

 

'갈은 와사비를 중간에 올리고 간장을 한 바퀴 둘러 잘 섞어 드세요'

 

드라마에서 점원이 하는 대사를 꼭 기억하여

 

탐방시 간장을 얼마나 넣어야하나 고민하지 맙시다

 

 

'밥과 가츠오부시와 와사비뿐인데...'

 

와우 정말 놀랐습니다

 

특징이라고는 따끈한 밥에

 

와사비일 뿐인데

 

이런 맛이 나다니

 

느낌으로 말하자면 엄청 배고플 때

 

적당한 온도의 흰 쌀밥에 쌈장 올려서 먹는 그런 느낌입니다

 

뭔가 스페셜한 맛은 아니지만

 

밥이 술술 넘어가는, 밥 한그릇 싹 먹어치우는 그런 느낌

 

하지만 이 와사비동은 그런 쌈장 밥의 상위버전 같아요

 

따끈한 흰 밥에

 

담백하고 고소한 가츠오부시

 

거기에 전혀 맵지 않고 와사비 맛이 살아있는 와사비

 

지금까지 먹은 와사비는 와사비 맛이 아니였습니다

 

여기서 먹은 와사비의 맛이 와사비 본연의 맛일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맵지 않고, 코를 너무 쏘지도 않고

 

와사비라는 식물 본연의 향과 맛이 살아있는

 

하나의 식재료의 본질에 닿았다는 느낌입니다

 

드라마 마지막에서도 주인장님이

 

진짜 와사비는 코를 쏘지 않고

 

좀 더 마일드한 맛이라고 했는데

 

정말 그렇습니다

 

 

거기에 전부 와사비가 조금씩 들어가있는

 

와사비김, 와사비된장, 와사비절임, 와사비줄기 삼배초절임

 

아주 조금씩이지만 그마저도 앙증맞은

 

와사비동의 바람잡이 요원이

 

자칫 심심할 수 있는 와사비동을 열심히 서포트하고 있습니다

 

이 반찬만으로도 밥 한그릇 개눈 감추듯 먹을 것 같은데

 

와사비동과 이 반찬들이 조합되니

 

고로상처럼 누구라도 한그릇 더 먹고싶어질만큼

 

식욕을 왕성하게 만들어주네요

 

 

시나리오 때부터 쿠스미상도 정말 기대했다는 와사비동

 

'정말 굉장하네, 정말 극상이네, 정말 맛있어'

 

쿠스미상이 오랜만에 진심으로 먹었다는 와사비동

 

역시 주인장님의 설명처럼 'Simple is Best!'

 

 

와사비소바(わさびそば)

 

세트로 나온 소바입니다

 

드라마에서는 한 가족이 먹고 있지요

 

 

이 메뉴가 와사비동보다 밀린 이유는 너무 명확합니다

 

소바와 와사비의 조합은 유명하지만

 

이즈의 와사비를 소바와 먹으니

 

이즈 와사비 특유의 맛을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소바도 맛있었고 와사비도 맛있었지만

 

와사비동을 먹을 때보다

 

와사비를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어느 집보다 상급의 소바

 

적절하게 토핑된 김

 

거기에 이즈의 와사비

 

그저 와사비동에게 밀렸을뿐이지

 

다른 도심에서 먹는 소바보다 맛과 의미가 훨씬 깊으니

 

특별한 소식가가 아니라면

 

꼭 와사비동 소바세트로 둘 다 먹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식사를 하며 둘러보니

 

마침 고로상처럼 와사비를 갈고있는 손님이 보였습니다

 

이미 한그릇 비운 것 같아 보이는데

 

고로상처럼 한그릇 더 먹으려는 걸까요

 

 

모든 탐방과 여행을 마치고

 

가와즈역으로 돌아와서

 

저녁 스케줄로 향하는 열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가와즈역 승강장

 

이즈급행 알파 리조트21

 

노을을 머금은 바다

 

옆자리에 앉은 하교하는 학생

 

어느 하나라도 잊을 수 없는 특별한 여행과 탐방

 

일반 관광으로는 느낄 수 없는 감동이었습다

 

 

이렇게 도쿄가 아닌 시즈오카현 가와즈역의 탐방이 끝났습니다

 

맛은 어디 나무랄 때가 없습니다

 

와사비 본연의 맛을 알려준 와사비동

 

맛있는 식사도 식사지만

 

정말 고마운 가게였습니다

 

가격 또한 말도 안되는 가격

 

드라마 방영 때보다 가격이 올랐지만

 

와사비가 하나에 300엔씩 하는데

 

와사비동이 500엔이라니

 

본토의 값진 식재료를 이용한 요리가 이렇게 싸다니

 

감동 또 감동입니다

 

하지만 큰 문제는 위치

 

위치도 위치지만 더 큰 문제는 교통비랄까요

 

JR과 이즈급행선과 도카이버스를 이용해야하기 때문에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소모됩니다

 

그래도 이 지역에 온천도 있고

 

벚꽃놀이 관광도 유명하고

 

7개의 폭포도 유명한 곳이니

 

관광 겸 렌트카로 오시면 좋을 것 같네요

 

참고로 벚꽃놀이 시즌이나 폭포의 수량이 많은 시즌 등

 

피크시즌에 오면 이 가게는 정말 줄이 길다고 합니다

 

맛: ★★★

가격: ★★★

위치 : ☆

 

 

저번 이이오카 탐방기처럼 제 스케줄과 비용을 따로 올리겠습니다

 

이 가게의 오픈시간은 9:30~14:00 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매우 아침부터 움직였습니다

 

피크시즌이 아니라 매우 한적해서 다행히 대기시간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폐점시간이 이르니 이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JR가마타역에서 JR아타미역

(6:40 출발 8:20 도착)

 

JR아타미역에서 JR이토역->이즈급행선 가와즈역

(8:25 출발 9:40 도착)

(JR이토역에서 내리지 않고 타고 있으면 바로 이즈급행선으로 출발합니다)

 

가와즈역에서 가와즈나나다루역

(10:40 출발 11:10 도착)

 

~탐방~

 

가와즈나나다루역에서 가와즈역

(14:00 출발 14:30 도착)

 

가와즈역에서 (15:00 출발)

 

청춘18티켓 1일 2370엔(11850엔/5일)

이즈급행선 왕복 2740엔

도카이버스 왕복 1200엔

 

총 교통비 6310엔

 

렌트카를 하지 않으니 어마어마한 교통비가 소모되었습니다

 

그나마 청춘18티켓을 사용하여 다행이지

 

그냥 온다면 엄두가 나지 않는 곳입니다

 

그래서 저는 저녁 돌아가는 길에

 

청춘18티켓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한 곳 더 탐방을 할 원대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장거리 탐방이여서 막차가 좀 아슬아슬하지만

 

살인적인 교통비와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는

 

꽤 무리한 탐방을 진행하여야만 했습니다

 

그럼 다음 탐방기에서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고독한 미식가 탐방 시즌3 7화 고마바 편

Posted by EToNa
2015. 6. 28. 20:24 맛집/고독한 미식가

 2014. 12. 23

 

이번 포스팅의 탐방지는

 

저번 포스팅처럼 장거리는 아닙니다

 

저번 포스팅의 탐방에 이은 그 날 저녁 탐방입니다

 

계획에 없었다가 히치하이킹의 은총으로

 

도쿄에 생각보다 일찍 도착하여

 

충동적인 추가 탐방을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오늘의 탐방지는

 

고독한 미식가 시즌3 7화에 소개된 레스토랑 보라초(ボラーチョ)입니다

 

사실 도쿄에 지내면서 관광객 신분이 아니라

 

시부야에 올 일이 별로 없습니다

 

또한 사진부나 어떤 일로 언제 시부야에 방문할지 몰라

 

시부야 주변 탐방지였던 이번 화의 캡처와 메뉴를 미리 준비해두었는데

 

그러한 준비가 빛을 발했던 탐방이었습니다

 

 

- 나카메구로구 고마바 도쿄대 앞의 머쉬룸갈릭과 굴그라탕 -

 

 

http://www.tv-tokyo.co.jp/kodokunogurume3/story/0821.html

 

공식사이트 스토리 정보

 

 

도쿄대학교 - 고마바 캠퍼스

 

'혼고 캠퍼스의 아카몬은 가본 적 있지만, 여긴 처음이군'

 

도쿄대학교는 아카몬으로 하나의 관광지로 유명하지요

 

저도 옛날 도쿄에 처음 놀러왔을 때

 

도쿄대학교 아카몬도 가보고 캠퍼스투어도 했습니다만

 

이곳 고마바 캠퍼스는 저도 처음이네요

 

하지만 밤에 도착해서 딱히 둘러보진 않았습니다

 

그나저나 너무 급하게 찍었더니

 

아이고 vc를 안끄는 기본적인 실수를 해버렸네요

 

부끄럽게도 흔들린 야경이지만

 

이번 탐방은 몇 장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넣었습니다

 

이 캠퍼스에 맛있는 레스토랑이 하나 있다는데

 

언젠가 다시 올 날이 있다면 꼭 가봐야겠네요

 

 

고마바 도쿄대 앞 역(駒場東大前駅)

 

'분명 고등학교도 많았지, 이 주변'

 

저는 밤 늦게 도착한 편이라 주변을 둘러보지 않아

 

고등학교가  많은지 잘 모르겠지만

 

늦은 시간에 삼삼오오 하교하는 무리들이 없잖아 있더군요

 

늦은 자습이나 클럽활동이 끝나고

 

하교하는 고등학교 친구들이 아닐까 싶네요

 

 

레스토랑 보라초(ボラーチョ)

 

저는 히치하이킹으로 신주쿠까지 와서

 

청춘18패스로 시부야까지 JR을 타고

 

이 레스토랑까지 걸어갔습니다

 

게이오선을 타고 고마바역까지 와서 가도 되지만

 

고마바역에서 여기까지 걷는거랑

 

시부야에서 여기까지 걷는거랑

 

큰 차이가 나지 않아

 

차비도 아낄 겸 걸어왔습니다

 

 

머쉬룸갈릭(マッシュルームガーリック) 950엔

 

그렇게 가게에 들어와서 처음 나온 메뉴는 바로

 

큰 기대를 하였던 머쉬룸갈릭입니다

 

제가 마늘을 정말 좋아해서 기대했던 메뉴입니다

 

'이렇게 나오는 건가'

 

빵과 함께 스프에 퐁당 빠진 동글동글한 버섯

 

일단 빵을 쭉 찌져서 소스를 찍어 먹습니다

 

'음음, 이건 빵이 계속 넘어가는 요리야'

 

기본 바게트빵이 마늘바게트빵으로 변하는 마법

 

소스에 찍으면 빵이 촉촉해져서 부드러워지고

 

소스의 마늘향이 잘 배어들어가

 

상당히 고풍스러운 맛을 자아냅니다

 

'버섯의 솔로활동 처음 맛봤다'

 

버섯의 솔로활동이라

 

송이버섯을 생으로 소금간해서 먹는 것 외에는 생각나지 않네요

 

버섯, 단독 주인공이 되어보지 못한 불운의 채소였다니

 

'대체로 썰어서 어떻게든 섞여들어가니깐'

 

잊고있었던 버섯 자체의 맛을 되새겨주네요

 

버섯의 깊은 맛도 일품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식사로 먹기엔 양이 상당히 부족합니다

 

그나마 빵을 리필해서 먹으면 배가 좀 찰지도 모르지만

 

메인요리 자체가 버섯 몇 개라서

 

술안주정도라면 좋았을 것 같네요

 

그리고 약간 오일맛이 좀 있습니다

 

요리 자체의 특성이긴 하지만

 

오일맛보다는 갈릭맛이 많이 나면 좋았을텐데

 

기대가 컸던 저는 좀 아쉬웠습니다

 

'바게트빵과의 궁합이 역대 1위일지도'

 

그래도 바게트빵의 서포트로 명물요리 등극입니다

 

 

굴그라탕(カキグラタン) 1050엔

 

두번째로 나온 요리는 바로 굴그라탕

 

굴도 정말 좋아하는 해산물이고

 

크리미한 그라탕도 좋아하는 요리라

 

이번 메뉴도 기대 많이했던 메뉴입니다

 

그러고보니 이 가게 자체에 대한 기대가 높았었네요

 

'크리미한 하얀 바다, 스푼을 잠수시켜 굴 찾기'

 

드라마에 나온 메뉴 설명이 너무 재밌습니다

 

크림으로 덮힌 굴을 찾아먹는 재미가 쏠쏠 합니다

 

참고로 정말정말 뜨거우니 조심하세요

 

너무 맛있어보여 입에 막 넣다가 입천장 다 까졌습니다

 

'역시 나, 상당히 걸신 들려 있군'

 

급하게 먹다 디일뻔한 고로상

 

드라마보면서 조심해야지 생각했는데

 

결국 저도 걸신이 들려있었나 봅니다

 

'아아, 틀림없어 그라빵, 어울리지 않을 리가 없어'

 

역시 그라탕의 크림과 바게트빵

 

뜨거운 크림을 올려 촉촉해진 바게트빵

 

크림의 고품격 고소함

 

바게트의 담백함

 

이보다 좋은 조합이 있을까요

 

거기에 심심하면 발견되는 굴

 

상당히 큰 신선한 굴의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소하고 담백하고 신선한 굴

 

고소하고 달달한 크림

 

거기에 찍어 먹을 수 있는 바게트빵

 

이 메뉴도 양이 조금 적긴 합니다만

 

크림이 잔뜩 들어가 있고

 

굴도 큼직한게 그라탕 안에 꽉 차게 들어가있어서

 

생각보다 든든한 메뉴였습니다

 

고소함과 담백함의 끝, 굴그라탕 추천합니다

 

 

이렇게 짤막한 저녁탐방을 끝냈습니다

 

이번 탐방을 한줄로 정리하면

 

'빵의 맛있음에 대만족'

 

고로상의 대사가 바로 떠오르는 탐방이었습니다

 

몇 가지 더 먹어보고 싶은 메뉴가 있었는데

 

두 개의 메뉴가 스프형태의 메뉴라

 

물배가 차서 더 먹어보지 못해

 

정말정말 아쉬웠습니다

 

스파게티나 고기류 메뉴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꼭 다음에 도쿄에 간다면 먹어봐야겠습니다

 

'벌써 졸리기 시작했어, 침대에 들어가면 즉사하겠군'

 

이이오카 탐방으로 지친 저에게

 

이렇게 배부른 식사는 잠을 부르지요

 

저도 침대에 누워 즉사했습니다

 

 

이렇게 간단한 저녁 탐방이 끝이났습니다

 

맛은 전체적으로 높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뭔가 허전하다고 해야 할까요

 

고기나 밥, 면이 없어서

 

그렇게 느끼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식사가 될만한 메인 요리를 하나라도 먹어봤어야 하는데

 

두 메뉴를 기준으로 봤을 때

 

양이 조금 적은게 아쉬웠습니다

 

전체적으로 조금 느끼한 부분도 있지만

 

이건 개인의 느끼는 차이가 좀 있을 것 같네요

 

위치는 시부야와 가까워 크게 문제 될 것은 아니지만

 

도쿄대 고마바 캠퍼스가 관광지로 유명한 것도 아니여서

 

보통의 점수를 줄 수 밖에 없겠네요

 

참고로 저가 방문했을 때

 

이미 만석이었습니다

 

다행히 5~10분정도에 나가는 손님이 있어서

 

겨우 카운터석에라도 앉아서 먹었습니다

 

12월 23일 휴일이라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나름 유서깊은 가게이고,

 

와인과 함께 분위기를 마시는 가게이기 때문에

 

만석으로 인해 탐방을 포기해야할지도 모릅니다

 

오픈시간에 맞춰 방문하시거나

 

가능하다면 예약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맛: ★★

가격: ★

위치: ★★☆

 

 

저번 이이오카 탐방기에 이은 장거리 탐방을 기대하셨다면

 

조금 아쉬운 탐방기가 되었겠습니다

 

하지만 이후 탐방은 쭉 장거리 탐방기뿐이니

 

기대 많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